울진군 ‘뇌물’사건 또 터져 비난증폭 지역사회 파문확산..수사확대, 추가 사건관련자 여부에 관심집중
2009년 03월 01일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경북 울진군에서 지난2007년에 이어 또 양식장 인허가와 관련해 뇌물비리사건 및 울진해상의 규사채취(바다모래채취)선박이 허가양보다 초과로 모래를 역외로 반출해오다 경찰청에 발각되는등 두 사건이 동시에 터져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포커스는 투명하지 못한 울진군의 수산행정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법당국의 수사 확대 여부도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울진군청공무원 A,B씨등 두 명의 수산직 공무원이 양식장 인허가와 관련해 수백만원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진지역 사회에 파문이 커지고 있다.
27일 본지의 보도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울진군에서는 현재 군민들의 비난 여론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진군민 A씨(60)등은 “영덕지청과 영덕지원등 영덕 사법부의 더욱 철저한 수사를 바라며 사건의 수사 확대여부를 관심 깊게 지켜보겠다.”며 말했다.
또 다른 울진군민 B씨는 "도난당한 국가문화제는 국가에서 회수하고 있다"며 "역외로 강제 반출된 울진군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바다모래의 반환에 대해 울진군 지방정부는 즉각적으로 조치해야 하며 울진주민들의 반환요구도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청장 윤재옥)에 따르면 관련공무원들은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돼 법원의 구속적부심 영장실질 심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사건관련자들의 여부에 관심이 울진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울진군지역에서는 지난2006년 5월14일 울진군수의 친척인 K모 수협장이 양식업자로부터 관내횟집에서 1천만원의 청탁성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이와 함께 S정당의 지역핵심 관계자였던 J모씨도 2006.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만원을 수수해, K군수후보에게 전해주라고 건낸 2천만원이 후일 K씨가 군수에 당선되면 어장 인허가와 관련 청탁할 목적의 뇌물이라는 점을 알면서 이를 수수한 사실이 지난 2007년 연말 경찰에 발각돼 구속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이들 두 명이 구속되는 선에서 일단락되면서 많은 뒷말을 남기고 마무리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있은지 불과1년도 체 지나지 않아 또 울진군에서 수산행정관련 뇌물수수 및 향응 사건이 터져나와 공무원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울진군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임원식 전 도의원은 28일 “이번 사건은 울진군수로서 책임지고 당연히 해야 할 공직자들의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하였기에 위와 같은 엄청난 사건들이 발생하였으며, 군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며 이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며 밝혔다.
임 전의원은 또 “울진농업엑스포 해양생태관 추진의혹, 후포어장 인허가건, 금음 음식물 자원화사업의혹, 유리화사업관련의혹, 골프장 예산낭비건, 파프리카 사업의혹건, 종합운동장 예산낭비건, 36번국도 관련 은폐의혹건등 각종 의혹사건들로 얼룩져 있는 시점에 울진군 양식장 인허가 관련 공무원이 수백만원의 뇌물과 향응제공을 받은 사건과 규사채취를 허가양보다 초과 채취하다 적발되어 불구속 수사중에 있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치못하며, 우리군민들은 경찰과 검찰에서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벌하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진군은 현재 관동팔경에 속하는 평해읍 월송 해안, 기성면 망양해수욕장을 비롯해 후포면 금음리 해수욕장, 죽변면 봉평해수욕장 등 울진지역 해안11곳의 침식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등 해안침식방지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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