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조제분교·구래초교
삼척 궁촌·화천 봉오초교
졸업생 2명·3명 각 7곳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오는 18일까지
졸업식이
예정된 가운데 올해도 도내 4개 초등학교에서 나홀로 졸업식을 치르게 된다.
젊은이들이 농산어촌을 떠나면서 아기 울음 소리를 듣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50여개 초등학교에서 1만8,893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영월군 김삿갓면에 위치한 조제분교의 경우 오는 11일 박지연(13)양만이 졸업식을 갖는다.
경북과
강원 경계지역 오지에 위치한 조제분교는 박 양의 졸업을 마지막으로 폐교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또
삼척시 근덕면 궁촌초교와 화천군 상서면 봉오초교도 같은 날
오전 각각 졸업생 1명씩을 배출할 예정이다.
영월군 상동읍 구래초등학교는 10일 오전 전교생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시 졸업생 1명을 상대로 졸업장을
수여한다.
이밖에 삼척남초·신동초교·양양 현북초·철원 도창초교·춘천 추곡초교·홍천
동창초교ㆍ횡성 갑천초교 등은 올해 졸업생이 각각 2명에 불과하다.
원주 산현초·삼척 맹방초·인제 한남초교·춘천 당림초교·평창 신리초교·태백 화전초교·홍천 반곡초교 등은 각각 3명이 졸업식을 갖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농산어촌을 떠나면서 점차 취학률이 낮아지다 보니 학생 수가
감소해 매년 나홀로 졸업식을 하는 학교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