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년 5월 24일에 열렸던 롤링다이스 한일챔피언스컵 스페셜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남겨 후기 남겨봅니다.
저는 대회 후 다른 유저 분들이나 매장에서 올려주시는 후기를 매일 기다리며 하나하나 챙겨보는 걸 좋아해서, 대회 끝나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유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에 영양가는 없지만 후기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선 참가 덱은 네오브랜드(네오폼 + 그리즐브랜드) 콤보 덱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예전부터 매장 평일 토너먼트 등에서 가끔씩 플레이하던 덱이었는데, 기존 네오브랜드의 윈 플랜이었던 2턴(내지 1턴) 그리즐브랜드 투하 -> 라이프 게인 + 덱 들기 -> 타사의 예언자(연구실의 미치광이) 패턴에서 벗어나 그리즐브랜드 뿐만이 아닌 아트락사, Ureni, 갈타 등을 위시한 2~3턴 폭발적인 대형 생물 전개를 통해 상대방을 압도하면서, 최적의 조건에서는 기존처럼 2턴에도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콤보가 추가된 버전이 최근 메타에서 핫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즐브랜드의 드로우 능력과 시너지가 좋은 Nourishing Shoal도 사용하지 않고, 덱에 채용하는 대형 생물들이 그리즐브랜드보다 포텐셜이 높은가(이거 다 깔면 이길 수 있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종종 덱 빌딩에 영감을 주시는 어바웃티씨지 사장님께서(“아이샤 코단테와 쥬논을 사랑하는 도끼마니아 방” 님^^)2턴 콤보가 실패해도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최근 버전을 추천하시면서 기존 입상 리스트에 채용하였던 Preordain 3장을 -
1. 청 단색 카드이므로 Allosaurus Rider를 캐스팅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음
2. 순수 카운터덱이 적은 현 메타에서 콤보 턴이 1턴 늦어지는 것은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
3. 1턴에 캔트립의 도움 없이 이상적인 핸드를 잡고 갈 자신감이 있었음(?)
이라고 생각하여 Eladamri's Call 4장, Pact of Negation 3장으로 변경하여 덱 리스트를 제출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기존 버전에서는 Consign to Memory를 메인 3장 사용하지만 콤보를 돌리는데 Pact를 2~3장 넘게 사용하면 Consign으로도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생각하여 Angel's Grace로 일부 대체하였습니다. 굳이 Consign을 많이 채용하지 않아도 엘드라지 등 무색 덱을 상대로 유리한 상성이기도 하구요.
1R (vs Dredge) OO
꽤나 오랜만에 보는 덱이라 내심 반가우면서도, 잘 풀렸을 때는 네오브랜드 못지않은 폭발력을 보여주는 덱이라 경계심을 갖고 라운드에 임했습니다.
1게임 상대분 1턴 이계의 응시 - 2턴 스며드는 한기 2장 + 마취성 아메바 2장, Bloodghast로 좋은 시작을 보여 주셨지만 2턴 아트락사의 벽을 넘지 못하시고 GG.
2게임 2턴 그리즐브랜드 콤보는 Pick Your Poison으로 걷어내는데 성공 하셨지만, 3턴 그리즐브랜드가 죽으면서 남기고 간 핸드로 갈타 + 제나고스 콤보를 작렬시키며 24뎀 공룡어택으로 승리.
2R (vs BW Blink) OO
디나이얼이 풍부한 덱이므로, 그리즐브랜드가 치워진 뒤의 플랜을 생각하면서 플레이에 임했습니다.
1게임 2턴 그리즐브랜드를 안착시켰으나 상대분이 처리에 실패하셨고, 3턴 덱에 들어있는 모든 생물을 전장에 보여드리면서 승리.
2게임 상대분 1턴 지식의 강탈을 통해 신형상을 디스카드하며 2턴 콤보는 일단 차단. 이후 Emperor of Bones로 공격 이외에 별다른 액션을 하지 않으셔서 핸드를 모아 갈타 + 아트락사로 필드, 핸드를 보충하였고, 이후 갈타와 아트락사는 고독 + 잠시 쓰기를 통해 처리되었으나 고독으로 얻은 라이프로 시간을 다시한번 벌 수 있었고, 이후 Ureni 하드캐스팅으로 필드를 걷어내고 다음 턴 제나고스를 하드캐스팅하여 20점 용가리어택으로 승리합니다.
3R (vs Dice Factory) OO
1번테이블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매치업을 1번 테이블에서 보게되어 무척이나 감동이었습니다.
1게임 상대분과 사이좋게 2멀리건. 2턴 그리즐브랜드가 가능한 핸드를 잡는데 성공하여 2턴 그리즐브랜드 - 3턴 갈타 + 제나고스로 승리.
2게임 상대분 4멀리건... 겨우 킵 하셨지만 제 손에는 활력의 힘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네오브랜드 쪽이 매우 유리한 상성인데 게임도 못 해보고 이겨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준수형 언제 밥이나 한끼 해요.
4R (vs Mono R Belcher) XOO
전 라운드부터 주변 테이블에 계셨던 분인데, 볼 때마다 2턴에 상대방을 벌집으로 만드시는 모습을 보고 절대 만나면 안되겠구나 싶었는데.. 만났습니다.
1게임 3턴 벨처 폭격은 Angel's Grace 로 어찌어찌 버텼으나.. 라이프 1점으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나왔습니다.
2게임 2턴 그리즐브랜드를 안착시키고 허겁지겁 Consign을 찾아 나섰지만, 상대분이 Defense Grid로 응수합니다. 그러나 다음 턴 공격 후 받은 추가 드로우로 보세이주를 찾아 두었고, Defense Grid 뒤에 숨어 벨처로 저격을 시도하셨지만, 보세이주 - Consign으로 카운터 후 GG.
3게임 서로 1멀리건. 상대분 1랜드스탑.. 그리즐브랜드 후 GG.
매직이 아니라 카트라이더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빨리 들어온 사람이 무조건 이기는..
선 4승을 확보하여 ID 후 밥을 먹으려 했으나, 입맛이 별로 없어 주변 매치를 잠깐 지켜본 후 8강에 돌입합니다.
8강 (vs RW Energy) OO
안만나면 섭한 매치업을 8강에서야 만났습니다. 뒤를 볼 수 있는 매치업이 아니기에 무조건 2턴에 끝내겠다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합니다.
1게임 2턴 그리즐브랜드를 안착시켰으나 상대분 Static Prison으로 정리. 하지만 그리즐브랜드가 제나고스 + Terastodon + 신형상을 남겨주고 가서 승리.
2게임. 에너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이드보드인 Orim's Chant를 극도로 경계하면서 게임을 시작하였으나, 2턴 시작에 상대분이 탭아웃을 해버리셨습니다. 2턴 아트락사 후 아트락사가 Pact of Negation을 물어오는 것을 보신 후 GG.
그렇게 4번의 시도 끝에 졸업장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재미로만 굴리던 덱이었는데, 최근에 유행하는 새로운 버전이 현 메타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놀라웠고, 큰 대회에 한번도 가지고 간 적 없던 덱으로 이렇게 단번에 좋은 성적을 내게 되어 지금도 얼떨떨 하네요. 뒤가 생긴 네오브랜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매장 예선도 중반부를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참가권을 획득하신 분들은 더 높은 자리에서 뵙길 소망하며, 아직 참가권을 획득하지 못하신 분들은 남은 매장 예선에서 행운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아 이걸 마인드슬레이버로 내가 조종해야 되는데
전 밴각도 보이지 않나 싶을정도로 너무 안정적으로 변한거 같더라구요 축하드립니다!!
후얼씨의
후기 맛있~따
그냥 그린콤보덱을 잘함 ㅋㅋ
ㅊㅊ~
우레니~~~
쉬시는 중 타사 오라클 설명해주실 때 아키타입에 대해 정말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신 게 느껴졌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후얼의 우레니에는 감동이 있다
최신 버전은 많이 달라졌군요. 축하합니다!
후기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