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다니는 며늘아가 덕분에 1년에 한번 씩 있는 해외여행 공짜표를 2006년도 몫으로 지난 12월에 선물 받았다. 여행비가 189만원인데 난 99만원만 낸 것이다.
며느리 없을 적에도 그저 여행이 좋아 발발거렸는데 어찌 알고 큰놈이 큰 효도한 셈이지.
팀들과 티켓이 달라 따로 좌석배정을 받고 들어가야 하는데, D카운터로 가라는 걸 B카운터에서 한참 기다리가 파리로 갈 뻔, 여기서도 버버거리는 노인네 티를 냈네. 다시 D카운터로 가서 줄을 서는 둥 좀 헤매다가 수속을 밟고 면세점에 입장, 경제적 수준이 널널한 친구는 동화면세점에서 이미 사놓은 쎈존 원피스, 악세사리 같은 명품을 찾고, 나는 노스페이스에서 겨울용 바지를 하나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그냥 전에 입던 것 그냥 입지 하고 그만 포기-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싸긴했는데-
(해외 여행 계획이 잡혀 있을 때 롯데 면세점 같은데 가서 평소 사고 싶은 물건 싸게 사서 공항 면세점에서 찾으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함)
비행기는 월요일 10:20분에 출발하여 카투만두에서 바로 (화요일) 승객을 실고 오는 전세기라서 승무원들이 2팀이 타는 모양이다. 1팀은 좋은 자리, 비지니스석에서 휴식이고 한 팀만 업무 중.
레드와인 세 번이나 시켜 마시며, 친구 왈 며느리가 차려준 밥상(비빔밥, 기내식 등, 피자도 주더라-며느리는 기내식 기획팀이며 한진 회장 딸이 바로 직속상관)을 즐기며, 과외수업 받으면서(노무현은 백설공주-백주에 설쳐대는 공포의 주둥아리. 아줌마: 아주 많이 하는 여자, 할머니 : 할 만큼 한 여자....호호호)별로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난 13:55분에 도착. 3시간 30분의 시차가 있으니 약 7시간이 걸린 셈.
공항입구에서 한진관광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를 처음 만났다
“댄디”라는 43세 남자, 인상이 무척 좋은 셀퍼족 아저씨이다.
노란 금잔화 같은 꽃으로 만든 레이(목걸이)를 선물로 받고, 처음으로 팀들과 함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총 17명.
댄디는 순전히 네팔에서 한국말을 배웠다는데 너무나 유창하게 한국말을 하였다.
한국인 가이드 없이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최고 베테랑급 가이드라고. 혜초관광사를 통해 모집된 팀(약 20 여명)과 모든 일정을 함께 하는데 그곳의 한국인 가이드가 총괄 할 터이니 걱정마란다. 큰집, 작은집인 셈.
오늘 일정은 타멜시장 방문과 저녁 먹고 호텔가는 것.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 중앙의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산 등을 끼고 있으며 아직도 융기를 계속하고 있다한다. 남쪽으로는 광대한 평원, 중앙에 비옥한 계곡, 북으로는 고원과 사막으로 이루어졌으며, 전형적인 몬순 기후로 건기(10월-5월)와 우기(6월-9월)로 나눠지며 12월과 1월에 가장 춥다.
우기에는 거머리 때문에 트레킹이 어렵고 10월-11월이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한다
정실인사와 부정, 그리고 막대한 대외원조를 왕실에서 챙겨 버리는 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00불 정도이며, 공식적으로 힌두국가이지만, 실제로는 힌두교와 불교가 혼합되어 있으며 밀교의 여러 신들도 덧붙여 섬겨지며 이슬람교 기독교 민속신앙 등이 얼켜져 있다
타멜 시장은 서울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곳으로 노스페이스, 블랙 야크 등 많은 상표의 등산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너무나 조잡스러운 상품들이어서 관심이 없었고, 네팔에서 쓰기위한 돈 30달러를 환전하였다. 1달러가 약 70루피 정도.
저녁은 한국식당인 빌라에베레스트로 가서 삼겹살에 상추쌈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소주가 빠질소냐, 가져온 건 가방 속 깊이 있으니 우선 8달러짜리 참이슬을 정말 맛있게 나눠먹으며 행복하였다.
세계최초의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이 운영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네팔인이 물려받아 한국에서 보다 더 맛있는 한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카투만두는 해발 1300m. 2월인데도 우리의 4월 같은 날씨다.
인구 150만 명의 도시인데도 아무것도 정비되지 않아서 무질서 그 자체.
우리의 60년대가 이랬을까? 거리의 가로등은 물론 신호등하나 없어도 자동차들이 잘도 피해간다. 쓰레기는 여기저기 쌓여있고 먼지 때문에 마스크 생각이 간절하다.
식사 후 하얏트 호텔에서 가방을 풀고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며 내일부터의 산행을 대비하며 기를 축적하였다.
히말라야 : 산스크리트어의 눈을 뜻하는 hima와 거처를 뜻하는 alaya의 합성어로 ‘눈의 거 처’라는 뜻, 세계의 지붕
안나푸르나 ; 힌두어로 풍요의 여신, 수확의 여신
〈부탄히말라야〉 부탄 영토 내에 포함된 부분을 말한다. 7,000m급 봉우리가 몇 개 알려져 있으나 초모라리(7,314m)가 등반된 정도이고, 입국이 어려운 사정 등도 있어 답사되지 않은 곳이 많다.
〈시킴히말라야〉 히말라야 구분 중에서 가장 좁은 부분으로 부탄과 네팔 사이에 있다. 예로부터 춤비 계곡을 따라 티베트로 가는 통로였기 때문에 히말라야 중에서도 가장 일찍 알려진 곳이다. 칸첸중가산(8,603m) 이외에 자누산(7,710m) ·시니올추산(6,887m) 등의 매우 개성적인 모양의 산들이 솟아 있다. 부탄히말라야까지 합하여 시킴히말라야라고도 한다.
〈네팔히말라야〉 네팔 영토 내에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데, 전체 히말라야산맥의 1/3을 차지한다. 에베레스트산(8,848m) ·로체산(8,516m) ·마칼루산(8,463m) ·다울라기리산(8,172m) ·초오유산(8,201m) ·마나슬루(8,163m) ·안나푸르나산(8,091m) 등 8,000m급 봉우리 7개가 솟아 있다. 등산가들의 좋은 공격 대상이었으나 오랫동안 네팔의 쇄국정책 때문에 근접하지 못하다가, 1949년 네팔이 문호를 개방하자 히말라야 등산의 황금시대를 맞이하였다.
〈가르왈히말라야〉 네팔 서부 국경인 칼리강(江)에서 인더스강의 지류인 수틀레지강(江) 사이를 가리키며, 대히말라야산맥의 북쪽을 달리는 자스카르산맥이 티베트와 인도 국경을 형성한다. 최고봉은 난다데비산(7,817m)이다.
〈펀자브히말라야〉 서(西)인더스강과 동쪽의 수틀레지강 사이, 거의 네모꼴을 이룬 지역으로 8,000m급 봉우리는 낭가파르바트산(8,125m)뿐이다. 파키스탄 ·인도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입국이 곤란한 지역이다.
〈카라코람〉 카라코룸(Karakorum)이라고도 한다. 히말라야산맥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달리는 산맥으로, 히말라야산맥과 별도로 다루는 경우도 있다. 카라코람이라는 명칭은 주맥(主脈)보다 약간 동쪽으로 치우친 카라코람 고개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검은 자갈’을 뜻한다. 세계 제2위의 높은 봉우리인 K2봉을 비롯한 4개의 8,000m급 봉우리, 시아첸(72km) ·발토로(58km) ·비아포(59 km) ·히스파르(61km) ·바투라(58 km)의 5개의 대빙하를 안고 있으며, 첨봉이 이루는 장관은 네팔히말라야에 뒤지지 않는다.
첫댓글 우와 부럽다. 멋진 나들이를 앞으로도 계속 하겠네. 며늘아가 덕인가 잘난 아들 덕인가? 둘다가 맞겠지비. 히말라야가 이리도 다양하였던가? 덕분에 우리도 좀 유식해지겠네. 암튼 앞으로도 계속 기두리고 있겠어요.
아줌마, 할머니 같은 와이담을 이제야 들은 것은 아니겠지 ....
요즘은 건망증이 심해 들어도 금방 잊어 먹는 병이 심각하다. 와이담도 들을 때만 이해하고 웃는데 웃다보면 또 금방 잊어먹고 남에게 전달하기도 어렵다.
엊그제 모임에서 60쯤되어보이는 과거 선생님 경력을 가진 려성분이 빙~ 둘러앉은 13명이 통성명을하자 두어번 확인하더니 금방 익혀버리더라. 아하~ 선생님들은 직업에서 오는 특별한 능력이 있나보다 했는데... 럭셔리는 건망증이 있다하니 더더욱 인감미가 넘쳐보여 좋사오니...
늙어서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기러기들을 위해 앞으로는 훈련받은 선생님기러기가 재밌는 야그는 꼭꼭 기억해 두었다가 전달교육합시다. 나 , 열심히 공부할께.
꼬리말 쓸 때 수정 , 삭제 가 없어지게 하려면 어이해야 되는공????? 남들은 답글 만 남아 있는데,,,,,
그러고보니 내 답글만 수정, 삭제가 남아 있네... 나도 무신경이 심하구나... 어떻게 하나?
엄벙군의 남아있던 2답글을 삭제키로 눌렀더니 삭제가 되는데요????? 무시기가 잘 안된다는기라요? 방장키는 특별한지 직접 아래에 꼬릿글을 달아놓고 답급또는 삭제키를 한번????
늙으막에 실험정신이 투철해진 방장,꼬릿글을 다노라!
우와 우리의 럭셔리 지리선생님 짱이시닷! 최장편대하여행기가 되겠슴다. 시간조절을 위해서라면...조금씩 토막토막내시고 고러면 더 자주 더 많이 나오는 것이니...이는 더 럭셔리또 럭셔리하지 않을지요? 감질내고 기다리는 기러기방어린학생들을 위하야...해해햇.감사캄사함메.
며느리가 차려준 밥상이라 ... 말 되네. 예전엔 딸을 잘 둬야 비양기 탄다고 하였는디 이제는 며느리로 바뀌였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