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문경] 별장(別章) 추리(推理)에 관한 질문 : 붓다의 실재에 대해서-7

대왕이여! 세존의 마음통일의 보석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이렇습니다.  성찰과 고찰의 두 작용이 있는 마음통일, 성찰작용이 없고 고찰작용만이 활동하는 마음통일, 성찰과 고찰의 두 작용이 모두 멸한 마음통일, 모든 사상(事象)은 공하다고 관하는 마음통일, 모든 사상의 차별상을 떠나 있는 마음 통일, 모든 것에서 바라고 구하는 마음을 두지 않는 마음통일입니다.  대왕이여!  마음통일의 보석을 장식한 비구에게는 탐욕의 성찰 · 성냄의 성찰 · 위해(危害)를 주려고 하는 성찰 · 교만 · 거만 · 잘못된 견해 · 의심 · 번뇌 등에 근거한 온갖 악한 성찰은 전부 비구가 전주(專注)해 가고 있는 마음통일이 닿으면 흩어지고, 붕괴되고, 무너지며, 존립하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합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연잎 위의 물방울은 흩어지고, 붕괴되고, 무너지며, 존립하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하면, 연꽃의 청정성에 의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통일의 보석을 장식한 비구에게는 탐욕의 성찰 · 성냄의 성찰 · 위해(危害)를 주려고 하는 성찰 · 교만 · 거만 · 잘못된 견해 · 의심 · 번뇌 등에 근거한 온갖 악한 성찰은 전부 비구가 전주(專注)해 갖고 있는 마음통일에 닿으면 흩어지고, 붕괴되고, 무너지며, 존립하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어떠한 이유에서인가 하면, 마음통일의 청정성에 의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세존의 마음통일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 같은 마음통일의 보석이 세존의 보석가게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마음통일의 보석의 화환을 쓴 자에게는  사악한 성찰이 생겨나지 않는다. 또한 마음은 어지럽거나 흩어지지 않는다.  그대들은 이것을 장식하라.  이런 시구도 있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의 지혜의 보석이란 어떤 것인가 하면, 이렇습니다.  대왕이여! 지혜란 그 지혜에 의해서 성스러운 제자가 ‘이것은 선(善)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불선(不善, 惡)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달으며, ‘이것은 죄라고 할 만하다’ ‘이것은 죄라고 할 만하지 않다’ ‘이것은 실행해야 한다’ ‘이것은 실행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저열하다’ ‘이것은 훌륭하다’ ‘이것은 검다’ ‘이것은 희다’ ‘이것은 검기도 하고 희기도 하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달으며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集)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괴로움의 지멸(止滅)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괴로움의 지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는 것을 가리킵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세존의 지혜의 보석’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지혜의 보석의 화환을 쓴 자에게는   영원히 이런 인간의 생존은 펼쳐지지 않는다.   재빨리 불사(不死)의 열반을 접하여  더 이상 그는 윤회의 온갖 생존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런 시구도 설해졌던 것입니다. -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