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며느리 다말은 박복한 여자이다. 유다의 장남 엘과 결혼했지만 젊은 나이에 자손도 남기지 못한채 죽었으니 그야말로 요절한 셈이다. 그런데 당시의 풍습이 특이하다. 형제중 하나가 그녀에게 자손을 남겨줘야 했으니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풍습이다. 그런데 둘째아들이 의도적으로 피임을 하는 바람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즉사했다고 하였다. 영어단어 오나니즘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오난의 행위를 일컫는 단어라고 하였다.
어떻든 다말이라는 며느리로 인하여 두아들을 잃은셈이된 유다의 독특한 행동이 인간의 묘수를 보여준다. 그러나 제아무리 묘수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화나게 하신 행위였을 뿐이다. 결국 유다는 자기꾀에 빠져 창녀로 변신한 며느리와 동침해 자식을 얻는 기이한 운명을 맞게 된다.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창 38:6, 개역개정)
시동생들이 형수를 위해 자손을 잇도록 하는 풍습은 현대의 상식으로는 이해안되는 당시의 풍습이었을 것이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이 진노하셨다는 것은 그러한 전통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도임을 알수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때때로는 상식을 초월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게 된다.
15일 근무종료를 앞두고 오늘은 월차를 사용해 하루를 쉬게 된다. 쉰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더 바쁜 날이다. 그동안 차량 지붕에 올려져있는 루프탑텐트를 내려야하는데, 도와줄 사람을 못구해 애만 태우다가 오늘 드디어 주말농장 주차장에서 탈거를 하였다. 텃밭일으로 보고 귀가하는 분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이사람 저사람 여러명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치 서로 미리 입을 맞춘듯이 거절을 당했었다. 오늘도 오전에는 고구마밭 작업을 하던중 허리통증을 느껴 아무 것도 할수없을 정도의 상황이었지만 어떻게든 통증을 이겨내며 작업을 시도 할수밖에 없었다.
이런일 저런일로 자꾸만 내 계획이 차질을 밪게되는데다가 오늘은 생전 겪어보지 못했던 허리통증까지 겹치다보니 혹시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하지만 아내가 루프탑 사용을 불편해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래도 고구마 3단을 무사히 심게되어 다행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