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개그맨인 밥 호프는 고2때 스타가 되고 싶어 할리우드로 갔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나이가 어리다며 번번이 퇴짜를 놓았다.
어느 날,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면접 시험장에 들어섰다.
면접관들은 계속된 면접에 지친 듯 굳은 표정이었다. 한 면접관이,
“당신 자료는 이미 봤어요. 그러니 자세하게 소개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 무얼 가장 잘하는지 간단히 대답하세요.”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럼 한번 보여 줘요. 빠를수록 좋아요.”
그러자 그는 바로 시험장 문을 열고 큰 소리로,
“면접 기다리시는 분들!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식사할 수 있겠어요. 나를 채용하기로 했거든요.”
면접관들은 기막혀 웃음을 터뜨렸고,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그렇게 재치 있는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신을 각인시킨 밥 호프는 영화사에 채용되었고,
훗날 전 세계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스타가 되었다.
-기막힌 한마디(‘좋은생각’ 중에서)-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마태 16,18-19)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야곱이 이스라엘이라 불리게 될 때 이들은 더 없는 하느님의 축복을 입습니다.
그러나 축복의 이름을 받은 한 존재가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까지 겪어내야 하는 시련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는 무쇠가 용광로를 거쳐 좋은 칼이 되는 여정과 흡사합니다.
어부 시몬이 베드로라는 이름을 가진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까지 걸어야 했던 긴 여정을 기억합니다.
말실수로 신의를 저버림, 서두름, 배반…
그러나 그가 이처럼 철저하게 실패했는데도 그를 베드로이게 한 것은 베드로에 대한 예수님의 깊은 신뢰와
그 신뢰에 바탕을 둔 베드로의 끊임없는 회심에 있지 않을까요?
교회의 반석, 베드로의 얼굴에 새겨진 눈물 자국을 더듬어 보고 그 눈물의 여정에서 예수님을 만지고,
듣고, 보았을 베드로가 되어 머물러 보면 어떨까요?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