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의 8강전을 앞두고 중국 치우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30일 중국이 이라크를 꺾으면 4강에서 만날 상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치우미들의 행적을 보면 이란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낼 것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결코 편치 않다. 한국 못지 않게 이란에게 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중국은 한국,이란과 같은 조에 속했다. 당시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유치를 계기로 아테네올림픽에 사활을 걸었다.그러나 실패의 쓴잔을 마셨다.
한국에게 무릎을 꿇었던 것도 컸지만 지난 4월16일 원정경기에서 이란에게 1-2로 패한 것이 결정타였다.
당시 치우미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란을 저주했다.
이제 그토록 밉던 이란이 중국땅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다. 이란을 증오하지만 치우미들에겐 불치의 병인 '공한증'때문에 한국을 응원할 수는 없다. 지난에서 열리는 한국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여대생 치우미 왕리는 "이란이 아무리 미워도 한국이랑 4강에서 붙으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 않냐"며 "솔직히 이란이 4강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한국과 이란의 8강전이 열리는 날 축구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지난의 산둥스포츠센터 주경기장은 '찌아요우 이란'을 외치는 목소리가 더 클 것이다. 그러나 치우미들은 누가 승자가 되든 뒷맛은 개운하지 않을 것 같다.
첫댓글 땐놈들 밴댕이 소갈딱지당!!
짱개들 정말 못봐주겠군 처절하네.........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