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5257771?currMenu=best&stndDt=20190208
안녕하세요.
화딱지나서 끄적여봄.
바로본론ㄱㄱ
연애때(8년연애하고 결혼함) 신랑이 만두를 좋아해서
우리집에서 명절때마다 만들어먹던 만두를 준적
이있음.
이 만두는 강원도식 김치만둔데 하튼 만두소랑 만두피까지 다 재료사다 만드는거임=손 많이감
여기는 부산이라 이거파는데가 전혀없음.
한그릇치만 딱 주기도 뭐하고 넉넉하게 줬엇는데
이걸 그때 먹고는 맛나다며 가족들도 좋아하더라고 했엇음.
지금은 할머니 돌아가시고 우리집도 안해먹음.
근데 시누가 임신하더니 그만두가 먹고싶다는거..^^
레시피를 준다하니 자긴음식을못해서 다해봤는데 그맛이 안난다고ㅋㅋㅋ
아니ㅋㅋ레시피를 받아가지도 않고서 뭘 어떻게 다해봣단건지 참ㅋㅋㅋ
하튼 나보고 하란소리같은데 직딩인지라 할시간이없다 했더니 시어메가 설에와서 하란거ㅋㅋㅋ
뭐 만두하면 제사음식은 나빼고 다해줄것도 아니고 차라리 전부치는게 낫지 돕지도 않을거면서 입이몇갠데 그인원 다먹을만치 만두를 어째만듦?
(우리집은 소랑 피랑 만들어놓고 먹을만큼 각자 빚어먹었음!!!!)
그거하면 며칠은 만두만해야하는데 명절이니 우리집도 가야하지않느냐 못한다 햇더니
이때부터 억지란억지는 다부리는데
그럼 한 이삼일전에 재료준비해서 와라(말이냐ㅡㅡ)
아니면 친정먼저가서 만두좀 해서 넘어올때 갖고와라(장난하나..하)
이기회에 이번설은 우리집에 쭉있다가면 좋지않냐(너같으면 좋겟니ㅡㅡ)
결국 뻗댄채로 만두없이 어제까지의 연휴가 지나갔음.
이때까지 신랑은 걍 별생각없고
니가하기싫으면 하지마라. 만두가 다 똑같은만두지 누나는 꼭집어서 먹고싶다하냐고
갖다주면 그게그만둔지 구분도 못하면서 꿍시렁꿍시렁
막 나서서 편들진 않아도 하기싫으면 안하면된단주의였음.
내가뻗대고 안하니 시어머니가 어제부터 남편을 달달볶기시작함.
볶이던 남편이 한단소리가ㅋㅋㅋ
정 바쁘고 하면 장모님 만두 만들어놓으신거 없냐고
있음 좀 얻자며ㅋㅋㅋ
참다참다 승질실컷부리고 왔는데 신랑은 왜화내는지 이해를못함..
제가 화낸내용은
그게 그렇게 먹고싶으면 직접해먹을생각을 해야지
내가 식모냐 해줄때까지 달달볶을거냐 안한다는데 왜자꾸 그러냐.
레시피 준다하지않앗냐 만드는거 알려준데도 안한다면서 왜 나보고는 하라하냐
임신해서 힘들고하면 어머니가 하시던가 사먹던가 왜 내가해야하냐.
거기까지는 어쨋든 가족이니까 그렇다치고 참겠는데 우리엄마는 왜끌어들이냐
엄마한테 말하면 잘도없다하겟다.
그냥 만들어달란소리 아니냐?
왜 당신누나 임신했는데 우리엄마가 음식을 해다바쳐야하는지 1도모르겠고 레시피는 줄수있지만 만들어주는일은 엄마도 나도 안할거니까 종용하지마라.
정 싫으면 니가하면되겠네.
라고 퍼부었는데 자기는 왜이렇게 화를내는지
만두하나땜에 이렇게 크게 싸울일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며ㅋㅋㅋ왜그렇게 화를내냐는데ㅋㅋㅋㅋ
뭘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갈피도 못잡겠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싶네요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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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하진않지만 나름 후기입니다.
일단 댓글들 달린거 캡쳐해서 보내고 친정와서
난 니가 정신차릴때까지 집에들어갈 생각이없으니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행동했어야 되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할건지 글로 작성해서 보내라.
댓글처럼 그지같이 맛없게 만들어줄까 널불러다가 개고생을 시켜볼까하다가 내가 점점 치사해지고 못되게 굴생각 하는게 싫어서 아예 아무것도 안할거다.
뱃속에 아이도 그런 나쁜맘으로 만든음식은 싫을거다.
그렇게 알고 시어머니께 못한다고 선그어라.
니가안하면 내가한다. 니가하는게 나을지 내가하는게 나을지 생각잘해라.
이렇게 보내고 시누한텐 고향만두 김치손만두 택배로 보내버렸어요!!!!
아직 반성문(?)은 받기전이지만 자기가 잘못했다는거 보니 댓글보고 충격좀 받앗나봐요ㅎㅎ
다들 묘수 내주셔서,공감해주셔서 너무감사해요ㅠㅠ
——궁금해하시길래ㅎㅎ 레시피입니다————-
당면-하루전에 찬물에 불리기
밀가루-찰밀가루로 반죽하고 (많이치대야합니다..손목나가겠구나 할때까지..) 공기안통하게 크린랩 넣어서 냉장고 하루 숙성
두부-칼집내고 폭폭삶아서 식기전에 천으로 물기쭉짜놓기
김치-세로로 먼저썰고 가로로 최대한 잘게썰어서 얘도 천으로싸서 쭉짜놓기
당면- 하루전에 불린거 물팔팔끓을때 데치듯 삶아서 물빼고 최대한 잘게썰기
고기-돼지고기 기름기 빠질때까지 들들볶기(정육점에 만두소 만드는용이라 하면 기름거의없는 살코기부분 다짐육으로 주십니다)
고춧가루,후추,깨 넣고 간장으로 간맞추기
이렇게 버무리면 소가 완성됩니다.
다 익힌거라서 숟가락으로 그냥퍼먹어도됨!이게더 맛남ㅋㅋ
단,김치만두라 김치가 맛없는거면 만두도 맛없어요..
비율은..저희집이 항상 대용량으로해서 1인분이 어느정돈지 설명이안대여ㅠㅠ
대용량기준 김치1포기넣고 돼지고기4-500그람
당면 작은거 한봉지 쪼끔더 두부한모(시장두부 큰거) 입니당
뭐 이때부턴 밀가루 숙성된거 갖다가 김장비닐이라도 깔고 밀가루 부어가며 막노동하듯이 빚으시면됨ㅎㅎㅎㅎ
해드실분들은 절대!!혼자하지마세요ㅠㅠ 파이팅!
레시피 때문에 퍼옴ㅋㅋ 존맛각
우리집도 맨날 손만두하는데 그래서 난 만두 존나 싫어해
단체로 쳐돌았나
저 씹새끼 모가지비틀어버려야댐..쌍놈새끼들
진짜 시짜가 붙으면 뇌가 이상해지나
레시피 보니까 엄마 만두랑 같네! 어릴때 만두 만들면서 삼분의일은 속만 퍼먹엇음 ㅋㅋ 존맛탱이지만 만드는 거 존나 힘들어서 이제는 그냥 사먹는데 왜 그걸 해달래
고기대신 두부 물기짜서 넣으면 담백하구 맛있어 우리집도 해먹는데 존맛탱임 근데 넘 양심재기다ㅋㅋㅋㅋ 만두 피 반죽하는데도 너무너무 힘는데 지가 뭐라고 저렇게 까지 해달라해 어이가 없지 레시피 가져가라니 그건싫고?
울집이랑 만두 비슷하게 하나보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시바 만두 만드는게 전나 쉬운일인줄 아나 개빡치네 사먹어 시발 ㅋㅋㅋㅋ요즘 세상에 맛있는 만두가 얼마나 많은데 해달라고 지랄이야
그리고 남편 있으면서 레시피도 있겠다 해달라하면 되지 왜 엄한 사람한테 지랄인지
우리엄마랑 레시피 같네ㅋㅋㅋ 울엄마 만두 짱맛있어ㅠㅠ 이북식이라던데..
시댁도 시댁인데 남편이 더 짜증남
솔직히 출첵처럼 만두 홍본줄 알았어 너무 병신같은 말이라서 자작일 줄 알았는데ㅋㅋㅋ
저거 다 짜면 손목 그냥 나가는데.. 어우 진짜..
어릴때 먹어본적 있는데 ㅋㅋ 존맛
레시피쩐다.. 맛있겠구만.. 아무튼 존나 시댁좆같은거걸렸네
남자 집안이 못배운 집안이라 저래...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됨
33 ㄹㅇ 못배운티ㅋㅋㅋ
처음엔 그냥 해줄줄알고 부탁했다가 거절하니까 언제까지 거절하나보자 하면서 더 지랄하는듯 ㅋㅋㅋ 절대 해주면 안됨ㅋ 수고비 주던가^^ 왜 무임노동을 해야해? 기분나쁘게 ㅋㅋ
시어매가 하셈 왜 지랄이야 진짜
와 무슨 5년전 글인줄 알았는데 이번달글이네..
어이없네ㅅㅂㅋㅋㅋㅋ 만들어봐야지
지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시엄마도 노답이고 시누도 진짜 무개념. 만들어서 처먹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중앙 시장 만두 개맛잇지....
울할머니집 강원도라 매년만드는데 이거 진짜 개존맛임.. 우리도 피랑 소랑 만들어놓고 자기 먹을만큼 만들엌ㅋㅋㅋ 근데 미친 장모님한테 없냐 물어보라니ㅋㅋ장난치나ㅋㅌㅋㅋㅋ
왜 싸우는지 모르는 남편새끼ㅡㅡ 와 저런거 뭐라 말해야 알아쳐먹으려나
졸라 못배워먹은 집안이네
그와중에 좆춤법보소 ㅋㅋㅋㅋㅋㅋ
^나물하는^
돌았나 비비고나 사쳐먹어
냄져가 중간에서 중재를 못해서 저런일이 생기는거지 처음부터 딱잘라서 시모한테 안된다고 말했으면 이런일이 없지 다 냄져잘못ㅇㅇ
만두먹고싶다ㅜㅠㅠㅠㅠㅠㅠ레시피보니손엄청가는데 지가만들긴싫지요?
지가 해먹든가 지 남편을 시키든가 정 안되면 엄마한테까진 가능
근데 그 이상은 제3자지... 임신을했든말든 다른사람은 뭔죄란말임?
나도 임산분데 무리한 요구는 남편한테만 함.ㅎ..ㅎ.ㅎㅎㅎㅎ
즈그들이만들어처먹지 싸가지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