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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야?
- 정우 선배... 아까 자리에 없었죠?
- 어? 뭐야, 지금? 왜들 그러는 거야?
의심의 눈초리들
- 핸드폰 좀 줘 봐요. 확인할 거 있으니까.
(핸드폰 건네며)
- 야, 무슨 상황인지 설명은 해줘야 할 거 아냐?
- 쓰던 거 말고. 다른 거 없어?
- 뭐요?
- 김정우씨.
- 직원들 컴퓨터에 원격 감시 프로그램까지 설치하고,
두 달 동안 6억이나 가로챘으면서,
- 핸드폰이 하나 밖에 없어?
슬금슬금 물러서는 정우를 붙잡으려는데
- 다 비켜!!!!
- 가까이 오면, 다 죽어.
밖으로 나왔지만 이미 다른 요원들이 대기중이긔
갑자기 제 머리에 총을 겨누긔
- 선배님!
- 총 내놔 빨리.
- 오지마!!!
폭주하며 여기저기 난사되는 총
경보음이 울리긔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정우
결국 붙잡혔긔
차가운 시선으로 보던 정부장
요원들에게 눈짓하긔
정우가 끌려가고
정부장은 민기를 힐끔 보긔
-
(소리)
'당신들이 대규모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거,
국정원에서 눈치 챘습니다.'
- 다들 나가 있어. 문이사는 좀 남고...
모두 나가고
- 국정원에서 거래 정보를 입수한 모양이야.
- 그럴 리가 있습니까? 어떻게 그걸...
- 일단, 거래 일정을 연기해.
안에서 정보가 새는지 확인부터 해야 되니까.
- 알겠습니다.
심란해보이긔
-
- (상식) 어째 넘버투 꼴이 말이 아니셔?
- 명색이 회장님 아들이나 다름없다면서...
- 저런 밀담두 같이 나누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
대꾸할 가치를 못느끼고
어깨를 툭툭 치고는 가버리긔
멍청하고요...?
-
화면에 떠 있는 이동조의 기록
- 이거 무지하게 오래된 자룐데... 어떻게 구했어?
- 건 아실 거 없구요,
옛날에 수현이 친아버지가 이중신분으로 활동하신 거.
- 아저씨두 모르셨어요?
- 화이트끼리도 자기 일은 비밀이야.
하물며 그레이 요원 임무를 알 턱이 없지.
- 수현이 말로는 아버지 돌아가신 사고에 마오 회장이 연루돼 있대요.
- 정부장이 그렇게 말했다 이거지?
걘 그 얘길 믿구 복수하겠다고 청방에 다시 들어간 거구.
- 네. 전 아저씨가 뭐 좀 알구 계시나 해서...
부장님한테 직접 물어볼 수도 없구.
- 끝까지 이용해 먹겠다?
(벌떡 일어나며)
- 나, 가게 며칠 비우니깐 드나들 때 문단속 잘해라.
- 어디 가시게요?
- 수현이한테 빚진 거 갚으러.
- 빚진 거요?
- 그런 게 있어.
- 암튼... 정부장이 뭐라든 그 말,
곧이 곧대로 믿지 마.
- 니들 머리 꼭대기에서 주판알 튕기고 있는 위인이니까.
- 이럴 때 일수록 니가 정신 똑바루 차리구 수현이 카바해줘야지.
- 응? 알았지?
-
인천공항
목적지는 방콕
비장한 표정이긔
-
한 식당에 들어선 민기
- 엄마...?
- 왜 이제 와? 맛있는 거 얻어먹으려구 했는데
너 늦게 오는 바람에 지우가 밥까지 샀다 얘.
- 어떻게 된 거야?
- 어머니 모시고 수현이 묘에 다녀오는 길이야.
- 오늘이 수현이 기일인 거는 알어?
(아차)
- 넌 요새 좀 바쁘잖니.
지우 덕분에 편하게 갔다 왔어.
- 수현이는 잘 있더라.
감정이 북받치는 엄마
- 앉아 있어. 금방 오마.
안쓰럽게 보는 지우
-뭐하는 거야?
너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 한 거 아니지?
- 어머니가 전화하셨어.
오늘 같은 날, 어머니 혼자 쓸쓸하실 거 같아서...
- 아우, 우리엄마 또 우나부다,
자리를 뜨는 민기
착잡해서 보는데 진동소리가 들리긔
별 생각없이 바라보는데
액정에 보이는 '수현' 이라는 이름
문자를 확인했긔
-
수현이 차에 타고
저만치 보이는 미행하는 차
- 나야. 지금 끌고간다.
수현이 움직이자 따라 움직이는 검은 차
호텔 라운지
상식이 들어오고, 건네받은 이어폰을 끼긔
그때, 민기가 들어서긔
민기를 보고 흠칫 놀라는 상식
- 용건이 뭐야?
- (수현) 앉지?
- 긴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용건이나 말해.
- 당신, 요즘 수사한답시구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다며?
- 쥐 죽은 듯이 숨어 지내두 시원치 않을 판에... 미쳤어?
- 뭐가 어째?
- 어이. 니가 이뻐서 살려준 게 아냐.
- 아가씨 애인이니까,
회장님하고 아가씰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풀어준 거야. 알어?
애인이라는 소리에 당황하긔
-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 수사니 뭐니 설치지 말구 조용히 살아.
- 뭐 이 새끼야!
상식의 시선을 의식하며 서로 노려보긔
지나쳐 먼저 나가는 수현
민기도 따라 나가긔
상식을 의식하며 빠르게 걷는 수현
지우도 로비로 들어서긔
수현을 발견하고는
- 수현아.
갑작스런 지우의 부름에 멈춰서긔
더 다가가려는 지우를 급히 붙잡는 민기
- 다 설명해 줄테니까 이대루 있어.
- 수현이 지금 위험해.
멀리서 지켜보는 상식
상식의 눈치를 보며 서서히 떨어지는 두사람
의아해서는 다시한번 확인하긔
커피잔을 드는 지우의 손이 달달 떨리긔
- 수현이 작전은 나도 얼마 전에 들었어.
그동안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것도 몰랐구...
- 그럼 수현인... 기억이 돌아 왔는데두
그 작전이라는 거 때문에 일부러 모른 척 한 거네.
- 언더 커버 임무는 워낙 극비라 담당자를 빼고는 아무도 몰라.
- 수현이가 하려는 일, 우리 아버지 조직을 부수는 거지?
그래서 끝까지 나한텐 얘기 못한 거구. 그치?
(차마 복수 얘기는 할 수 없고)
- 어...그럴 거야.
- 무섭다...
- 니들 하는 일, 진짜 무서워.
- (지우) 수현일 직접 만나야겠어.
(벌떡 일어나며)
- 만나서 다 듣구 싶어.
- 안돼!!
- 요즘 수현이, 조직에서 의심받구 있어.
이럴 때 자칫 신분이 드러나면 수현이가 더 위험해져.
- 너, 많이 힘든 거 알아.
나두 듣구 나서 미칠 거 같았으니까.
- 얼마나... 힘들었을까?
- 수현이 말이야.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하면서.
아무한테두 털어놓지 못하구...
- 그러면서 얼마나 외롭구 힘들었을까.
운전 중인 수현
가슴이 조각나는 기분이긔
-
- 그 기관원이 아가씨랑 사귀는 사이였다구?
- 결혼 얘기까지 오갔나 봅니다.
- 그렇군. 그래서 케이가 그 자를 살려준 거로군.
- 그래서... 어떡하실 겁니까?
- 어떡하긴. 케이가 아가씰 위해서 그랬던 거라고 보고 드려야지.
- 이사님. 이런 찬스, 두 번 다시 안올지두 모릅니다.
첩자가 아니면... 까짓 거 우리가 만들어 버립시다. 첩자루.
- 다녀 오겠습니다.
- 응. 수고들해.
케이.
- 네, 회장님.
- 서영길을 만나기 불편하면...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
당황하는 상식과 문이사
- 제가 맡았던 일이니까, 마무리 짓고 오겠습니다.
- 그래.
-
- 동성해운과 제국금융 간 합작투자건은 이걸로 정리됐습니다.
- 병 주고 약 주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군.
대꾸 없이 가방챙겨 일어나긔
문이사가 먼저 나가고
멈추는 수현
-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 마오가... 그러라고 하던가?
고개 숙여 인사하긔
-
- 바로 동성 해운 창고로 가십시오.
리스트에 있는 화물만 확인해주면 됩니다.
- 같이 안가십니까?
- 전 따로 미팅이 있어서.
끄덕하고 차에 오르긔
-
- 네. 이사님. 알겠습니다.
- 케이 혼자 창고로 출발했단다. 애들은?
- 쌩쌩한 놈들로 이미 심어 놨지 말입니다.
상식이 빠져나가고 방에서 나오는 아화
다급히 전화를 걸긔
울리고 있는 마오의 전화를 대신 받는 샤오밍
- 회장님?
- 잠깐 자리 비우셨는데... 왜?
- 뭔데? 오시면 말씀드릴 테니까 나한테 말해.
- 상식이 새끼가... 아니, 배상무가
케이형을 어떻게 하려나 봐요.
- (아화) 좀 전에 에들 델구 창고로 막 출발했거든요.
케이형은 연락두 안되구..
- 알았어.
- 저기, 회장님께 제가 직접 말씀...
- 알았다니까.
마오가 다가오자 전화를 끊어버리긔
-
초조한 아화
그때 전화벨이 울리긔
- 안녕하세요. 저, 서지우에요.
- 케이씨한테 볼 일이 있는데...
계속 전화기가 꺼져 있어서요.
- (아화) 저두 지금 케이형 땜에 미치구 팔짝 뛰겠어요.
- 네?
- 알았어. 지금 나가는 길이니까 곧장 창고로 가볼게.
- 나도 지금 가는 중이야.
- 안돼! 넌 올 거 없어.
- 왜?
- 무슨 일 생길지두 모르는데 너까지 있으면 위험해.
오지 마.
- 그러니까 더 가야 돼.
- 지우야!
- 수현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또 잃어버리면 어떡해?
(말문 막히는)
결연해지는 지우
-
책임자와 얘기하는 수현
창고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수현을 덮치는 괴한들
멀리서 지게차를 몰고 오는 상식
수현이 앞에 매달려 나가 떨어지긔
- 아 지긋지긋한 새끼.
- 너 지금 무슨 짓 하는 건지 알아?
- 나야 뭐 회장님이 까라니까 까는 거지.
너 임마 찍혔어.
- 아니. 이건 회장님 스타일 아니야.
- 문이사랑 짰냐?
열등감이라도 풀듯 사정없이 후려치긔
(쇠지렛대를 들고)
- 역시 총애 받는 놈은 뭔가 달라!!
더 내리치려는 순간,
지우가 소리치며 달려오긔
- 안돼!!!!!!!!!!!!!!
지우가 팔을 벌려 가로막긔
- 안돼. 그만해요.
- 아가씨가 끼어들 일 아닙니다.
- 당신네 보스의 딸로서 명령하는 거야.
당장 그거 내려놔.
- 그래도 회장님 따님인데... 이쯤에서 빠지는 게.
- 그럼 저 년놈들이 입 닫고 가만있는데?
- 이왕 일 벌인 거 끝을 봐야지.
- 어이, 아가씨. 미안한데,
같이 묻어버리기 전에 비켜.
- 지우야... 안돼.
(주변에 휘두르며)
- 비켜!!!!!!!!!!!!!!!!!!!!
수현을 더욱 세게 감싸는 지우
짜증난다는 듯 쇠지렛데를 던져버리고 돌아서긔
고개들어 수현의 상태를 확인하고
(울먹이며)
- 다시는 잃고 싶지 않아, 수현아.
갑자기 멈춰서는 상식
- 수현이..?
아 이름을 부르면 어떡하냐긔 지우형 ㅠㅠㅠㅠ
- 수현이????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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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긔!
이제 딱 15회,16회 남았긔.
모두 안녕히주무시긔
첫댓글 지우야ㅠㅠㅠㅠ언더커버라고 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악 아 여주 진짜ㅠㅠ
아나 이때 진짜 여주 개싫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