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사무실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콩비지를 먹는데
무나물 비슷한 반찬이 나온 거에요.
자세히 보니 무나물 같진 않은데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생소한 반찬이길래
한 젓가락 집어다 먹어보니
아삭아삭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게
꽤 먹을만 하더라구요.
제가 그런 걸 보면 또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재료가 뭔지 유심히 살폈드랬죠.
양배추를 살짝 볶은 거 였어요.
재료도 참 간단하니 한번 만들어 봐야겠단 생각에
어제 열무하고 열갈이 사러 가서
양배추도 같이 데려 왔지요.
보세요.
재료가 양배추만 있으면 엄청 간단하죠?
만드는 방법도 무지 간단해요.
양배추를 적당한 굵기로 채를 썰어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주시구요.
중불에서 예열된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볶기 시작합니다.
양배추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시고...
썰어놓은 쪽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골고루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름1/2TS를 넣고
휘리릭~~~뒤적여 주시면
양배추볶음 완성~~~~
얼핏보면 무나물 볶아 놓은 것 같죠?
맛이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식당에서 먹어본 것 보다
제가 만든 게 훨씬 더 맛있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식당에서는 만들어 놓은 지가 꽤 됐는지
제가 한 것 처럼
수분도, 자르르~~~ 흐르는 윤기도 없었거든요.
오늘 아침 울남푠 밥상에 차려줬더니
한접시 다 드시더이다.
정말 너무도 간단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비해
아삭아삭하면서 달짝지근하게 씹히는 그 맛이
바로 정일품이에요.
<<힘 자랑하고 있는 고구마....>>
ㅋ ㅋ ㅋ ㅋ ....
이사진은 써비스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아들하고 하나로마트 야채코너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들이 고구마가 먹고 싶어 사야겠다고 하길래
"그럼 니가 알아서 적당히 담고 있어라." 하고는
전 다른 매장에서 볼일을 봤죠.
집에와서 고구마를 찌려고 꺼내보니
봉지에 담겨져 있는 고구마의 2/3가 다 저렇게
힘줄이 불끈불끈 솟아 있는 거에요.
힘자랑하고 있는 고구마
보신 적 있으세요?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우담바라
첫댓글 해 봐야겠네요~^♡^
저는 생양배추을 좋아합니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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