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진기를 쓰면서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플라스틱바디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나오고, 또 강화플라스틱은 메탈 소재보다 더 단단하고 모양새도 좋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플라스틱은 정이 가질 않습니다. 메탈 소재는 잘 찌그러지고, 흠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는데도 잡았을 때의 느낌이 좋은 탓인지 그쪽으로 마음이 갑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사진기 중에 플라스틱 바디가 서넛 있는데 똑딱이 말고는 Z-1P와 Z-20 두 개입니다. 그 둘은 늘 자주 쓰는 것들인데 이번에 하나를 내어 놓았습니다.
기능면에서는 더 이상 진보할 것이 별로 없는 Z-1P를, 그것보다 조금 떨어지는 MZ-S를 구입하기로 하고 내어 놓은 것입니다. 이거 예전 가격은 80만원 정도 했는데 요즘은 30만원에도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아주 깨끗한데 전지실 바로 앞에 1cm 정도 깨어져 나갔습니다. 물론 전지를 넣고 빼거나, 사진을 찍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그래도 조금 찜찜한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감안해서 펜탁스 클럽에 29만원에 내어 놓았는데 아무 연락이 없네요. 오늘 오전까지만 게시해 놓았다가 남대문으로 내보낼 생각입니다. 혹 우리 팀에서 구입하실 분이 있으면 27만원에 드리겠습니다. 단 그립은 없고, 케이스와 스트랩, 바디 캡 등은 다 있습니다.
MZ-S는 오늘 보기로 했는데 80% 정도 수준이라고 하고 가격은 62만원입니다. 오늘 구입하면 일요일에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