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개역개정판)
이사야 47:4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개역개정판)
9월 18일(금)까지 총회 기간이라던데
전날 오전에 마쳤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사람이
600명에서 700명 정도라고 했던가?
기드온의 300 용사는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다.
300명 각자의 역량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기드온의 역량은 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그에 따른 순종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늘 그렇듯
달콤한 승리의 뒤에는
씁쓸한 현실의 속편이 이어진다.
사사기 7장의 승리 이후에도
사사기 8장 시작부터 에브라임 지파가 기드온에게 말한다.
삿 8: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개역개정판)
에브라임은
3만 2천명(이나) 되는 군대를 하나님께서 다 돌려보내시고 300명만 남아서 싸웠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몰랐을까
몰랐을 것 같다.
삿 6:35 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개역개정판)
그랬구나.
시작부터
본인의 므낫세 지파부터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에만 보냈다.
유력했던 에브라임이나 유다
동쪽의 르우벤이나 갓에도
팩스 한 장 안 보냈던 것 같다.
무슨 이유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왔어도
또 돌려보내시지 않으셨을까?
32,000명 중에서
무서운 사람 집으로 가라고 하셨을 때
22,000명이 돌아갔다면
이미 그런 군대로는
어떤 싸움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반대로 의용군처럼 사기가 충만해도
늘 이기는 것이 아닌 것처럼...)
조지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 발생 이후 3일 뒤인 9월 14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잔해 현장에서
확성기 하나 들고 했던 감동적인 연설이
미국을 하나로 모았다.
별로 지지율이 높지도 않았고, 당선 될 때부터 재검표 등 문제가 많았고
앨 고어에게 확실하게 승리를 잡지 못했던 부시는
이 연설 이후
미국을 하나로 모으며
최대 90% 지지율이라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지지율을 이끌어낸다.
부시 대통령: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확성기를 만지며) 이게 더 이상 소리가 커지지 않네요. 여러분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날 미국은, 오늘의 미국은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 이곳에서 땀 흘리는 일꾼들, 그리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 국민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의 선량한 시민들과 함께 서서 수천 명의 동포를 잃은 비극을 함께 애도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일부: 조지! 목소리가 안 들려요!
부시 대통령:
내게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청중 환호)
내게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려요!
전 세계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들을 무너뜨린 자들 또한 조만간 우리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현장의 구조대원들과 청중 모두 일제히 환호)
이후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4년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게는 앞서서 연임에 성공하지만
2008년 세계적인 금융 위기 후
90%의 지지율이 25%까지 떨어지며
오바마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내주고 만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좀 억울했을 수도..)
이 정도 기세와 사기 없이 싸우는 전쟁이라면
패배했을 것인데,
에브라임 지파가 하는 행태를 보니
무슨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드온은 지혜롭게 대답한다.
삿 8: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개역개정판)
삿 8:2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이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습니까? 에브라임이 떨어진 포도를 주운 것이 아비에셀이 추수한 것 전부보다 낫지 않습니까? (새번역성경)
물론 기드온이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징벌했던 것을 보면
전형적인 강약약강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도 들지만
에브라임을 자극하지 않았던 것은 지혜로운 행동이 맞았다.
사사기 12장에서
입다에게 몰려가서
대 암몬 전쟁에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생떼를 부리다가
쉽볼렛 발음도 제대로 못하던 에브라임 지파가 박살났던 것을 생각하면
(경상도 사람들과 일부 타지역 사람들도 이중모음 발음하기가 쉽지 않다...)
기드온의 행동은 지혜로운 행동이 맞았다.
삿 12:6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개역개정판)
그런데
사사기 8장 2절에서
주어가 좀 거슬린다.
내가 이제 행한 일
vs
너희가 한 것
사사기 8장에서는
사사기 7장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삿 8:5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삿 8:7 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삿 8:9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삿 8:24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요청할 일이 있으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지니라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반면 주어인 내가 라는 표현이 많이 반복된다.
사사기 8장 23절에서
기드온의 신앙과 신학은 옳았다.
삿 8: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그러나
기드온은
입술의 고백과
마음의 본심이
좀 달랐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첩에게서 낳았던 아들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지었는데
내 아버지는 왕이시다...라는 뜻이란다.
음...
이사야 47장에서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이 이어진다.
이때 이사야의 고백은
힘과 위로를 준다.
이사야 47:4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개역개정판)
떡 한 조각만으로도
화목하는 것이 낫다.
다만
그러한 화목은
인간적 겸양이나
순간적 감정이나
정치적 셈법이나
자발적 결단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별탈 없이 마무리된 총회 이후
각 노회와 교회가 화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내가 무언가를 하겠다는 교만이나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불안정한) 결단에 달려있지 않다.
진심으로
진정으로
우리가 싸우는 싸움과
우리가 도모할 화목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믿고, 고백하며, 행할 때
비로소
화목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https://youtu.be/zi2SNFnfMjk?si=b1Hgti99nbc3cU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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