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 2인 주문.
싱싱한 생태를 맑게 끓여 내주는 집이 정읍에 있단다.
맑은 국물에 조개를 푸짐하게 넣어줬다.
시원하다.
그리고 은근 살짝 맵다.
매움과 시원함이 정말 잘 어우러진.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
넣어준 조개의 양이 상당히 많다.
매움과 시원함이 합쳐지면 이런 맛인가.
속이 확 풀어진다. 적당한 매움은 자극이 적다.
소주가 필요한데, 가깝지 않은 거리이기에 생태와 국물만을 즐겼던,
생태의 살이 정말 부드럽다.
부셔지는 것이 아닌, 살짝 느껴지는 탄력과 입안에서의 부드러움, 맛있다.
일본산 생태라는데,
생태의 맛은 이렇다는 것을 정확히 알려준다.
호박과 무, 고추 그리고 생태와 조개, 미더덕과 양념. 조리를 잘한. 맛있다.
맑은 국물의 생선탕은 재료의 상태에 따라 맛의 변화가 심한데,
재료가 좋기에 시원하며 느낌이 좋은 맛을 내는지.
잡스럽지 않다. 재료 모두가 어울린다.
진하지 않은데 무겁다.
맵지만 전혀 자극이 없다.
솜씨가 좋기에 김치도 맛있다.
숙성의 정도가 다르다.
맛있게 먹었던.
좋은 오이를 사용했는지 사각거림이 느껴지는, 좋았다.
생태탕과 김치찌개를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생태탕을 보니 다른 음식들도 맛있을 것 같은.
좋은 생태를 사용하고 손맛이 좋기에 맑은 국물의 생태탕을 내겠지.
상당한 맛을 내준, 생태탕.
감칠맛은 있지만 아주 진함의 감칠맛이 아닌 깨끗함이 따라주는 감칠맛, 좋다.
한결같은 맛을 계속 유지한다면 좋은 맛 집이 될 것 같다.
정읍은 숨겨진 맛집이 많은 것 같다.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
언제 정읍의 좋다는 맛 집들을 찾아가 맛볼 수 있을까.
그리움과 친근감이 느껴지는 정읍. 언제 또 갈까.
진고개 식당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583-3
063-535-4892 |
출처: 카스카라 원문보기 글쓴이: 카스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