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에 자리한 뿌리공원은 우리 민족 전통의 효(孝) 사상을 고취하고 청소년들에게 뿌리를 찾는 산 교육장을 만들 목적으로 1997년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조성한 전국 유일, 세계 유일의 효 월드 ‘효 테마 공원’이다.
110,000㎡ 부지 위에 족보박물관과 성씨 조형물이 총 244기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 흐르는 유등천 주위에는 수달, 남생이,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이 13종 살고 있다. 부대시설로 캠핑장, 국궁장, 수변 무대, 효 문화진흥원을 아우르는 집합단지이다.
족보박물관 외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고 있는데 앞쪽의 나무와 돌은 과거, 유리와 시멘트는 현재를 상징하고 있다. 족보를 꽂아놓은 형상으로 만성(萬姓)을 표기하고, 건물 외벽은 미래를 의미하는 코르텐강으로 한 번 녹이 쓴 후, 더 이상 녹이 진행되지 않아 세월이 갈수록 족보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충주박(朴) 씨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를 원조로 하고 고려 부정(副正) 박영(朴英)을 관조로 하여 1474년 충주 박씨 족보를 편찬하여 현존하는 한국의 최초 족보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말 1360년 경에 병조참의 진과 이조판서 소, 형제분이 개성에서 대전 가장동에 우거하여 호서(湖西)의 고반(古班)이 되었다.
조형물 번호 1번으로 시조(박혁거세)의 얼을 표현하였으며 상단에 박 모양을 표현하여 중시조 형제분이 시조 왕을 받들어 모시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오석을 중간에 배열하여 웅장함을 표현하였다.
가전충효(家傳忠孝) 세수돈목(世守敦睦)의 가훈을 600여 년간 지켜오면서 도학(道學) 문장(文章)과 충효절의(忠孝節義)를 대대로 배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항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