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복합단지 주거형에서 관광형 조성 필요”
- 지역 사회 의견 제기, 업체 “의견 검토 반영” 밝혀
(주)동해임산의 관광휴양형과 주거형을 접목한 강릉복합단지조성사업 계획과 관련, 지역사회에서는 주거형 위주라며 관광휴양형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주)동해임산은 30일 구정면에서 열린 강릉복합단지 조성사업 강릉도시계획시설결정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업체 측은 2020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102만9,025㎡의 강릉CC골프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5층 241실 규모의 호텔, 판매시설 등 관광휴양형 시설과 30세대용 단독주택, 260세대용 빌라단지, 1,438세대용 아파트 등 주거형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주거형 단지 위주로 갈 경우 지역 주민 고용 창출, 소득 창출 등 경제 유발 효과가 미약하다며 복합 체험형 관광 리조트로 컨셉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가족형, 체험형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 리조트 단지가 들어와야 한다며 토지 이용 계획상 7대3 수준인 주거형과 관광휴양형의 비중을 3대7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이 주거형 단지 조성 시 수도권 고소득층의 세컨드 하우스 개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관심을 끄는 만큼 구매력을 지닌 중국 상류층 등을 겨냥한 계획도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주민들은 또 4,500여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단지가 조성될 경우 경운기 등이 다닐 수 있는 별도의 농로 등 도로망 확보는 물론 상하수도, 농업용 지하수 고갈 방지 대책, 수해 등 각종 재해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와 업체 관계자는 “정주 인구가 5,000여명에 달하는 단지가 조성되면 주민 소득 창출, 동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