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a href="https://m.pann.nate.com/talk/354480550?&currMenu=talker&page=1">https://m.pann.nate.com/talk/354480550?&currMenu=talker&page=1</a></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100d871c0eb804428b22935c94f07698a664d79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br /><br /><br />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인 여자입니다.<br />혼자 몇날 며칠 수 년을 고민해봐도<br />대체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 수가 없어<br />제 어리석음에 한탄하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br /><br /><br />사실 이런게 많은 가정의 가정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br />우선 말하자면 저는 이제 저희 어머니의 눈에서 광기를 느낍니다.<br /><br /><br />혹시 영화 '4등'을 보신 적이 있나요.<br />거기 등장하는 어머니보다 2배 이상 심한 사람이 저의 어머니입니다.<br /><br />제가 지금도 기억나는 건 8살에 같이 수학문제를 풀면서<br />제가 대답을 잘 못하자 미친듯이 머리를 때리고 소리지르던 무섭고 두려운 엄마의 모습입니다.<br /><br />그리고 기억나는 건 5살부터 하루종일 앉혀놓고 눈높이 수학을 시키던 어머니.<br />8살 때 친구와 친구 어머니와 함께 리틀 아메리카라는 영어학원에 갔는데 제가 낯을 가려서 레벨테스트를 잘 못하니까 친구가 등급이 더 높게 나와서..<br /><br />집에 와서 서늘한 눈빛으로 하루종일 종이에 '리틀 아메리카'라는 글씨를 쓰며 저에게 윽박지르고 "너보다 ○○이가 낫대!!" 라며 미친듯이 화를 내시던 어머니..<br /><br /><br />그리고 다른 아이보다 제가 부족한 걸 절대 인정할 수 없어 했던 어머니의 모습과.. 욕심...<br />초등 5학년 때 처음으로 올백을 맞자 뛸듯이 기뻐하며 마침내 만족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에.<br />다음 시험에서도 계속 올백을 맞아야 한다는 불안감에<br />불안장애가 생겨 남들이 보면 기겁할만한 특이한 습관과 행동을 반복했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br /><br /><br />그리고 저는...<br />중학생이 됐고 제 성적은 중위권 쯤으로 떨어졌습니다.<br />그리 되자 저에게 신발을 마구 던지며 저를 미칠듯이 두들겨 패고 분노에 가득찬 눈빛으로 저에게 화풀이를 하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br />저는 그 폭력을 피해 책상 밑으로 들어갔고<br />문을 잠그면 아파트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와 미친듯이 때리던 어머니의 모습.<br /><br /><br />순하고 착하고 아무 욕심없던 저는<br />그 이후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감에 휩싸여 살게 된 것 같습니다.<br />그리고 깊은 우울증이 생겨<br />더이상 연필잡고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고<br />그 불안감을 이기지 못해<br />안 그래도 평범한 머리에 공부로써 상위권으로는 갈 수 없었습니다.<br /><br /><br />성적 하나로 저를 미친듯이 두들겨 패면서 화풀이를 삼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br />엄마가 사랑한 건 내가 아니라, 자랑거리 삼을 성적좋은 예쁜 로봇이었구나..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br /><br /><br />그 후 고등학교 때도 성적이 중위권 정도였습니다.<br />고등학생이 되자 집이 어려워져서<br />학원도 인강도 듣기 어려운 형편이 됐고<br />그래서 영어학원을 좀 다니다가 끊게 됐습니다.<br />그리고 혼자서 나름대로 열심히 잠도 못자고 했지만<br />역시 공부로 승부 볼 머리는 아니었는지<br />계속 중간 정도의 성적에 머물더군요.<br /><br />그리고 고3이 되어 인서울 쪽 학교를 쓰니 다 떨어져서<br />재수를 하게 됐습니다.<br />재수를 하면 종합반을 다녀도 학원비가 좀 들잖습니까.<br />그때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집안 돈을 좀 많이 쓴거 같습니다.<br />그리고 저는 진짜 할수있는 한 열심히 했지만 전년도 수능성적보다 좀더 나아진 수준으로 나왔고<br /><br /><br />우리 지역 국립대에 오게 됐습니다.<br />저는 어떻게든 노력한 결과가 이것이고..<br />손톱을 샤프로 찍어 피를 내가면서 공부한 결과가 이것이기 때문에 더이상은 어떻게 제가 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br /><br />근데 어머니는 아직도 저의 학벌이나 스펙에<br />어떤 증오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제가 짜증나고 때려 죽이고 싶은 것 같습니다.<br />대학 4년 내내 저한테 하셨던 말씀은<br /><br />"너 그 드러운 대학 다니면서 돈쓰고 다니냐?"<br />"그렇게 혼자 먹고싶은 거 다 쳐먹고 쓰고싶은대로 쓰면 재밌냐? 좋냐?"<br /><br /><br />이게...<br />저희 엄마의 주요 레파토리였습니다.<br />참고로 저 일주일에 용돈 1만원이었고<br />4년 내내 화장품도 제대로 사볼 수 없었고<br />옷도 사본 적 없습니다.<br /><br /><br />한달에 한두번 친구 한명과<br />어쩌다 칼국수나 짬뽕같은 저렴한 밥을 먹고 카페가서 얘기나 하는 게<br />그게 다였습니다.<br /><br /><br />그래서 친구도 저한테 서운한 점이 많았고..<br />덕분에 과 동기 누구와도 친하지 않습니다.<br />동기와 만나면 술자리를 갖거나 밥을 먹고 놀러갈텐데<br />최소 4만원 이상은 드니까<br /><br /><br />동기 친구들과 놀거나 해본 적조차 없습니다.<br />그런데도 제가 친구랑 아주 가끔 데이트를 했다고<br />하루종일 저를 몰아세우고 쌍욕을 하시면서 비난을 해왔습니다..<br /><br /><br />제가 아주 어릴 때 본 엄마의 모습은 저를 냉대하고 도구처럼 생각하신 모습이 아니었는데<br />초등학교까지는 그나마 저를 웃으며 대하시다가<br />중학교 가고부터 저를 무시하고 비난하며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절 때리고 쌍욕하는 그 모습과<br />대학교 와서도 계속 학벌 얘기를 하시면서 25살이 된 지금까지도 절 쓰레기로 생각하는 저희 어머니의 모습이..<br /><br /><br />도저히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br />저를 남들 앞에 세워 자랑거리로 삼아 자존감 올릴 로보트로 생각한건지,<br />제가 그저 사랑하는 딸자식이라 사랑의 매 삼아 그러신건지,<br /><br /><br />이 두가지 선택지 중에 무엇이 엄마의 진심인지<br />도저히 모르겠습니다.<br />친구들 중 그 누구도 엄마한테 이런 취급을 받으며 사는 친구는 없는데..<br /><br /><br />저는 엄마한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br />여기에 아이 키우는 어머니들이 많아서 여쭤봅니다..<br /><br /><br />저는 엄마한테 어떤 존재일까요..<br />자존감 올리기 위한 자랑거리 삼을 도구일까요..<br />예쁘고 사랑하는 자식일까요..<br /><br /><br />유치원 다닐 때의 어머니의 모습은 정말 이게 아니었는데..<br />어느 순간부터 저는 엄마한테 때려서 죽이고 싶은 자식이 됐고 쓰레기가 됐습니다.<br /><br /><br />이게 다른 어떤 문제가 아니라<br />'성적', '학벌' 이것 때문에 말입니다...<br /><br /><br />그리고 어제 엄마한테 울분을 토해내며 호소하니<br />제 머리를 쥐어뜯고, 뺨을 마구 때리면서<br />"내가 너같은 년을 낳고 이렇게 됐다."<br />"너한테 들어간 돈이 너무 아깝다. 너땜에 우리집이 다 망했다."<br />고 하시면서<br />광기에 가득찬 눈빛으로 절 때리고 쌍욕을 하는데...<br /><br />제가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는 생각밖에 안들고..<br />재수를 할 게 아니라 빨리 취업을 했었어야 됐었다는 미칠듯한 후회와 자괴감에<br />제가 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br />없는 형편에 학원을 갔고 재수를 했던 제가 미친 쓰레기였고..<br /><br />이젠 제가 명을 끊어서 목숨값으로 갚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까지도 수천번씩 듭니다..<br /><br /><br /><br />제가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br />제가 지금 정신적으로 지금 안좋은 상태라 그런지<br />현명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어떤 판단이 맞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br /><br /><br />많은 경험 있으신 이 곳 분들의<br />조언과 의견 간곡히 부탁드립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fa5c46f344b6bf9d91655f943ea219a15eec1c97'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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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너무 안타깝다...진짜 ㅜㅜ
애비는 어디서 뭐하냐 애가 학대받는데 진짜 눔물나 글쓴이 꼭꼭꼭!!! 빨리 탈출하시길
미친거 아냐? 이건 진짜 심하다 긴급하게 분리 필요한 상황 같은데 아 ㅠㅠ 딸 너무 불쌍하다
글쓴이가 너무착하고 순해서 본인탓으로 돌리려는듯보여.. 너무 마음아파 아무리스스로 생각해도 해결점은 없지 문제는 글쓴이 엄마한테있으니까
나였으면 엄마 진작에 죽였음
가정폭력 학대로 엄마 뿐만이 아니라
같이 사는 할머니 아빠까지 다 그랬다보니까 어렸을때의 기억이 거의 없어
결국 스트레스로 몇년간 벙어리처럼 말도 못하고 하긴 했는데 성인이 되자마자 돈을 벌어서 집을 나오는수밖에 없어ㅠㅠ 이런 글 볼때마다 심장 떨어짐
나였으면 때린만큼 그대로 때려주고 연끊고 집나옴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33
4
5 저정도면.. 어머님이 오랜시간 치료 받아야 할 것 같고 안전을 위해서 따님은 어머님이랑 격리되어야 함
66...
우리집이 왜 나때문에 망해요 ㅆㅃ
빨리 독립하자 ... 연끊어야함
엄마도 자기처지가 존나 불행해서 저렇게 화풀이하는듯. 애비가문제
제발 독립해서 행복한 삶 살았으면 좋겠다
하
와 진짜 나였으면 뒤지게 싸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