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1
"엄마가 나 죽인대 ㅜ_ㅜ?"
"........................."
"학교에서 전화왔니ㅜ0ㅜ?"
"......................."
"엄마가 대나무회초리 준비하든ㅜ_ㅜ 콩이랑 좁쌀 준비하든 ㅜ_ㅜ?"
"...................."
울먹거리는 내말을 세번이나 씹어버리는 이동원 ㅜ_ㅜ^
놈의 손에 이끌려 집앞에 와버렸따-_-... 더욱 높아보이기만 하는 우리집대문=_=.
띵동. 야속하게도 재빨리 벨을 누르는 동원이-_-^. 달그락 문이 열리자 나를 마당으로
밀어내 버린다=_=^.
"어서들어가."
"인정머리없는놈=_=^"
"그럼 니가 잘했다는 거냐-0-?!!"
".............-_- 내발로 들어갈게."
더이상 말하면 나만 힘이 빠질거같아서 삐그럭 삑사리짱인 안쪽대문을 힘없이 열자=_=
거실에서 전화를 두들기던 엄마가 보였다=_=.옆에는 전화번호책이 가득_
"...어엄마아-_-."
전화신호를 기다리다가 날보고 표정이 굳는 엄마ㅜ_ㅜ.전화를 탁 끊더니 나에게
다가온다 -_- 그리고선 말해버린다.고개를 삐딱하게 높인 그녀의 얼굴은 냉정하기 따름없었다.
그리고 나를 내려다보며 하는말=_=...
"콩이냐 -_- 사랑의매냐-_-"
"콩이요...ㅜ_ㅜ."
"그래=_= 기다려라."
저벅저벅 부엌을 향해 걷는 엄마 ㅜ_ㅜ. 누가 보면 콩이니 매니 이게 무슨소리냐고
이상하게 쳐다볼지 모르지만 곧 알게 될것이다ㅜ_-
"휴 ~"
절망을 가득 안고 거실쇼파에 앉았다. 그래도 매보단 이게 낫지=_=. 그러엄~ 그렇고 말고-_-.
한숨 돌릴차도 없이 과일을 담는 쟁반에 콩과 쌀을 담아오는 무심하신 어머니ㅜ_ㅜ.
...멀끔히 바라보고 있는 내앞에 친절하시게도 놓아주신다=_=^.
"저녁먹기전까지 다골라놔-_-^"
엄청 많이 열받았는지 그말 한마디 남기구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ㅜ_ㅜ.
...쟁반을 보니 콩과 쌀이 한가득이다=_=... 밥그릇으로 10번은 족히 퍼내야할듯=_=^.
그때 나에게 다가오는 인정머리제로놈=_= 이동원.
"힘들면 말해-_- 1/3은 내가 해줄게."
"-_-고마워. 나들어간다."
...=_=이동원 그는 콩고르기에 경력이 많은 인간이였다=_=.
놈이 사고를 쳐 콩을 고를때마다 난 신들린 듯한 그의 스피드에 경악을 하곤했었다.-_-.
말그대로 이동원 저놈은 콩고르기에 신들린 인간이였다=_=.
별거 아니란 표정과 함께
방으로 들어가는 동원이-_-. 나도 쟁반을 들고 힘없이 이층으로 향했따.
#기린이방.
30분째 책상에서 후레쉬를 켜들고 콩고르기에 전념하는 이기린ㅡ_ㅡ.
힘들다힘들다힘들다 라는 말을 할수록 팔에 힘은 더빠지고ㅜ_ㅜ.
혼잣말로 콩을 원망해대따-_-
"콩만한게 사람 힘들게 하고 있어=0=^ 씨팔 너 나중에 내가 다 먹어치울거다!"
말도 안되는 말을 지껄이고 있을때=_=.
내방문을 열고 빼꼼히 날 쳐다보는 동원이=_=.
"-0-도와줄까?"
"아니-_- 아직 엄마한테 들키면 나 이거 몇배는 더해-_-."
"그럼 열심히해-0- ~~~"
탁! 역시 매정하게 문을 닫아버리는 동원이...ㅜ_ㅜ.
가란다고 진짜로 가냐 ㅜ0ㅜ? 이매정한놈아 ㅜ_ㅜ. 눈물을 훔쳐내며 나는 콩고르기에
다시 전념해따. 콩하나가 그릇에 떼구르르르 구르면서 내눈에 핏줄하나가 더스는듯 해따=_=^.
드르륵~ 진동을 하는폰 -0- 도대체 집중할라니까 또 왜 방해하냐구요ㅜ0ㅜ!!!
난 신경질투로 전화를 받고야 말았고=_=.
"여뽀쎄요!!!!!!!!!!!!!!!!!!! =_=."
"어~! 이기린!!!"
수정이였다 -_-.
"나 지금 바쁘니까 끊는다-_-."
"야~ 넌 내가 불쌍하지두 않냐ㅜ_ㅜ..."
"아 빨리 말해-_-... 나 지금 손빠닥에 경련나-_-."
"너 또 콩고르기 하구 있지-0-?! 하...참-_- 나라면 차라리 한대맞고 말겠다."
"=_=^^^ 용건이 뭐야."
"동원이 지금 있냐-0-?"
..............=_= 이런 쀆 이동원찾을라구 전화한거냐-0-?! 역시 상황파악 못하는 유수정=_=^.
"끊는다."
탁! 전화를 끊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맘을 다잡고 나는 콩고르기에 다시 전념해따=_=.
194...195...196... 아아아 이런 쀅할 ㅜ_ㅜ.
저녁 8시 이제 하나남은 콩 ㅠ_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콩을 집었고 ㅜ_ㅜ 그릇에
그놈을 마저 넣어버리자 난 괴성을 질렀따.
"ㅇ ㅏㅅㅅ ㅏ~~~~~~~~~~~~~~~~~~~~~~~~~~ㅠ0ㅠ!!!!!!!!!!!!!!!!!!!!"
아 중학교때 처음 상받을때보다 더 벅찬 이기분ㅜ_ㅜ!!!
난 비장한 눈과 함께 그릇두개와 쟁반을 들고 일층으로 내려갔다,
"엄마-0-!!!!!!!!!!!!!!!! 나 다했어!!!!!!!!!!!!!!!!!!!!!!!!!!!!!"
vol.22
".............어엄마아.............-_-"
내가 내려가자 조용한 거실=_=... 나는 달그락달그락 음식에 숟가락들끼리 부딪히는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_=... 환하게 불이 켜져있는 부엌.
나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밥을 먹는 무심한 나의 가족들 -_-...
"=_=내 밥그릇은?"
...=_=침묵 하시며 숟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던 나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신다.
"저기 주걱있으니까 니가 밥퍼먹어-_-^ 쩝쩝."
멀뚱=_=... 나는 치밀어 오르는 서러움에 턱과 입이 떨리기 시작했고=_=.
"누나 밥 안먹을건가봐-0- 엄마."
더욱 얄미운건 밥을 먹으면서 저딴소리를 해대는 이동원이였따=_=^^^
"=0=^누가 안먹는데!!!!!!!!!!!!=0=!!!!!!!!!!!!!!!!!!먹을거야!!!!!!!!!!!!!먹을거라구!!!!!!!!!!!!!!!"
"...=_=오바하지마라.지금 성하게 그자리에 서있는것도 감사할판에=_=^."
"............-_-.........."
강렬한 나의 반발도 엄마의 냉정한 한마디에 고양이앞에 쌩쥐가 되버렸다ㅜ_-.
이런 분위기속에 눈치를 보며 밥을 먹는 불쌍한 우리아빠ㅜ_ㅜ.
왠지 공감대같은게 느껴지는 우리아빠-_-...
난 쟁반과 그릇두개를 정수기위에 얹어놓고 눈물을 꽉 참으며 밥통으로 갔다.
내가 비굴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ㅜ0ㅜ...그래도 밥은 절대 걸러선 안돼ㅜ_ㅜ.
이말이 더 비굴한듯=_=^.
꾹_>_<.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혀를 꽉 깨물었고 -_- 꿎꿎히 밥을 펐다-_-...
자리에 앉자 안쓰러운듯 내 밥그릇에 장조림 하나를 얹어주시는 마이 빠더ㅜ0ㅜ.
엄마 째려보자 다시 내 밥공기에서 장조림을 빼가신다...=_=...차라리 처음부터
주지 마시지...=_=^.
밥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ㅜ_ㅜ...말문을 트는 엄마ㅇ_ㅇ.
"이기린 너 콩이랑 쌀 조금이라도 버리지는 않았겠지=_=?"
"엄마ㅜ_ㅜ!!! 나 지금 의심하는거야?!!"(콩 몇개는 먹은적이 있어도ㅡ,.ㅡ).
"울지마 복나가=_=^ 과외선생님은 오늘 왜 안오신다고 했는데?"
"...-_- 오늘 안좋은일었대나봐."
"여보-_- 뽀너스 언제나와?"
헐=_=...나의 말을 쌩까고 화제를 돌리는 우리어무니ㅜ,.ㅜ 힘없는 자는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따-_-...
"엄마-0- 나 용돈줘."
"=_=벌써 다썻냐?"
"아니 학교에서 수재민 돕는다고 하길래 나가지고 있던 돈 다냈어-0-."
아악-0- 저미친놈 저말을 믿으라고-0-? 난 곁눈질로 엄마를 쳐다보았고-_-.
"아이구-0-! 우리아들 철들었네~~~"
하지만 엄마보다 먼저 맞장구 치는 이가 있었으니=_=... 바로 마이빠더 였다=_=...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밥을 먹으며 대답하는 동원이새끼-_-^.
"너무 그러지마-0- 꼭 티낼려고 말한거같잖아-0- 하하하"
아빠도 방금 그말이 재수없었다는걸 느꼈는지 헛기침 한번을 하셨다-_-...
술자리에서 다쓴건 아니구-_-?
밥을 다먹고 나는 소리없이 방으로 향해따-_-... 힘들긴 했어도 포만감에 그럭저럭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_-. 방에서 들려오는 진동소리-_-... 왠만하면 난 진동에서 벨소리로 바꾸
지 않을 맘이다-_-... 이유는 그냥 단음이 쪽팔린다는 그이유하나다-_-...
침대에 느긋하게 누우며 나는 폰을 받았다.
"여보세요-0-."
"나와."
"누구야-0-?"
"공주푠데-_-^."
".....주표?"
어금니에 낀 시금치를 빼던 나는 그손에 힘을 빼고말았따=_=...주표야ㅜ0-!!!
"어딘데!!!"
"너희집앞."
"어?!!"
난 급히 창문을 열어제껴 밖을 내다 보았고 정말 이리로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주표ㅜ0ㅜ.
"보지만말고 빨리내려와-_-^"
"응ㅜ_ㅜ!!!"
다다닥_ 미친듯이 계단을 뛰어내려갔다-_- 한꺼번에 3개씩 이기린 최고기록이다.
"어? 누나 어디가?!!"
부엌에서 딸기를 가지고 나오던 동원이가 소리쳤따=_=. 쌔끼야! 조용히해-0-^^^
"공주만나러간다~"-기린
"공주가 누구야 ㅇ_ㅇ?"-아빠
"누나친구-0- 하하하 이쁜누나있어-_-..."-동원
"이름이 참 특이한 애구나-0-"-아빠
달그락 대문을 열자 아까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는놈ㅜ0-...
믿을수가 없다... 이놈이 아까 내가 장장 3시간 35분을 투자하며 애타게 찾던 놈이라니ㅜ_ㅜ...
"아까 그놈이랑 데이튼 잘했냐-_-?"
"............-_-"
...-0- 이녀석 나한테 꼬여있다! -_-.......삐진듯한 말투.
vol.23
....................한동안 침묵이 주표와 나사이에서 맴돌았다-_-...
"아까는 미안했어...진짜 진심이야."
놈이 아예 말을 안꺼내 내가 꺼낸 한마디였다.=_=...근데 사실이니까 부정할맘은없다.
그말에 굳었던 표정을 금새 풀고 멋쩍은듯이 하늘을 쳐다보는놈-_-.
"씨팔 별하나 없네-_-^ 이기린 너 앞으로 차종류는 타고 다니지마-_-."
"왜 하늘탓은 하고 그려-_-..."
내말에 더욱 딴청부리는 공주표-_-... 그리곤 조용히 말한다.
"나한테 미안하지?"
"계속 물어보지마 쪽팔려-_-."
"그럼 내소원 하나만 들어줘."
미안한 대신 자기소원을 들어달라는 공주표-_-;;; 내앞으로 더 다가온다.
어쩔수없이 한발자국 더 뒤로 가는 내발빠닥-_-...
...-_- 놈이 이런 내모습에 한심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픽 웃어버린다.
"니얼굴이 무기야-_- 그러니까 걱정할필요없어."
"씨-0- 말다했어?"
말을 다하고 나서 그놈에게 한대맞을걸 예상한 나는 눈을 찔끈 감았는데
"이건 실수가 아니고 진짜 하는거니까 잘 기억해둬-0-"
"으응............?"
내가 물어보는사이에
고개를 내밀어 내볼에 뽀뽀하는 공주표-0-^ 유난히 컷던 `쪽`소리-_-...
으악!!! 닭살 피게 왜이딴짓이야!!!
"...너 느끼해=_=^"-기린
"앞으로 김승한땜에 나 힘들게 하지마 알았지?"
"...그건...앞으로 걱정안해두돼.- _-"
난 쭈뻣히 고개를 돌려 말해버렸고 공주표 역시 씨익 웃는다.녀석의 웃음에 오늘 고단했던
일이 전부 날아가 버리는듯해따ㅜ_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던가... 영원히 마음이 안갈거만 같았던 이녀석에게 이상하게도
마음이 자꾸 기울고 있다. 아니 내가 모르는사이에 그 기울기는 엄청나게 불어나버렸다.
"아-0-! 그리구! 공주표-_-^ 너 담배 피지마! 알았어?!"
"차라리 나보고 죽으라구 그래-_-^."
"...담배가 나보다 좋냐-0-?!!!!!!!!"
..."-_-"
앗-_-;;; 내가 방금 미친소리를 한거같다-_-;;; 저녀석 머리라면 내가 분명히 질투란걸 하고
있다고 생각할꺼야-_-;;; 조바심이 난 나는 급히 집안으로 들어갈려고 했다.
"나들어간다-_-;;;;;;;;잘가라."
딱. 얼굴이 벌개져 뒤돌아선 내손을 공주표가 잡아버렸고-_-.
난 그놈입에서 질투란게 나올까봐 두근거리기만했다-_-.
"더운데 길바닥에서 더위먹지마라-_- 그럼나간다~"
마지막에 녀석의 입에 떠오른 뜻모를 야릇한 웃음-_-...........난 공주표가 내가 생각한
그딴생각을 제발 하지 않았길 기도하면서 내방까지 뛰어갔다.
드르륵 창문을 여니 보이는 저멀리 가는 공주표-0-.
"공주표-0-!!! 나 더위같은거 안먹으니까!!! 넌 담배조심해!!!"
...ㅇ_ㅇ 엇 녀석이 들었는지 이쪽을 향해 쳐다본다.씨익웃는건지마는건지-_-...
그딴건 눈에 들어오지않고 내눈에 보이는건=_=...
"凸"
...-_-^^^ 잘가라!!! 공주표!!! ...........................................공주표♥
..................쌔액_ 쌔애액_
.....................................................쌔액_ 쌔애액_
침대에 그대로 자빠진 나는 앵앵거리는 모기소리에도 끄떡하지 않고 잠을 잤다...-_-.
vol.24
..............=_=..............................=_=........................=_=.............................
..................................과연 이여자가 죽었을까 살았을까 의문이 갈정도로 난 시체처럼
자고 있었다...-_-
"기린아 ~ 학교안가냐?!"
찰싹찰싹 다큰 딸의 엉덩이를 때리시는분...-_- 살짝 눈을 떠보니(눈꼽땜에 잘떠지지도않음-_-^)
마이빠더였따=_=...
"아이구>_< 우리딸 눈이 괴물이 되버렸네~~~"
"아빠-,.- 몇시예요?"
"여섯시지^ㅇ^!"
-_-........................여섯시라고라고라? 난 더 자야 되요=_=................................
"-_-저잡니다~"
"아빠랑 약수터가자~~~>_<*."
"=_=동원이 데리구 가면 되잖아요=_=."
"그녀석 벌써 나갔어-0-.지여자친구랑 백일이라나?"
"저 잘래요 -_-"
"...................그래... 아빤혼자가면 그뿐이지뭐...잘자라 딸아......."
"...갈게요-_-;.가면 될거 아니예요!"
"허허허 철들었네 우리딸~ 그래 옷챙겨입고 내려오려무나~"
선비처럼 유유히 사라지는 아빠=_=... 제가 철들은게 아니고 그말듣고 안나가는 사람이어딨
어요=_=^. 눈을 부비대며 옷을 주워 입고 일자로 머리를 찔끈 동여매고 일층으로 다다닥_
내려갔다.
"기린이 벌써 일어났냐^-^?"
...왠일로 친절하신 우리엄마-_-...어제일이 좀 미안하신듯=_=...
"니덕분에 오늘은 맛있는 콩밥을 먹는단다-0- 호호호"
"아 ~ 그러세요 -_- 그럼 난 아빠따라간다-_-."
아빠와 내가 정답게? 약수통을 들고 나가는 모습에 우리엄마는 감동을 받은듯 해따...-_-
.아빠표정: ^ㅇ^
.이기린표정:-_-^
이른새볔인데도 사람이 많은 뒷산 약수터=_=... 맨손체조를 하시는 뚱녀아줌마도 계셨다.
약숫물 받는데로 가보니
한쪽 수도꼭지엔 사람이 유난히 많았으나 한쪽에는 텅텅비어있었다.
우리 부녀는 텅텅빈 수도꼭지를 선택했고
나름대로 상쾌한 기분을 얹고 집으로 도착할수 있었다.
그물이 식수금지라는 사실을 알기전까지말이다...-_-
...............
.........
#학교.
"그래서 공주표랑 화해했어?!!"
"응 ㅡ,.ㅡ"
...당사자인 나보다 더 좋아하는 수정이-_-...그나저나 동원이 이놈 지여자친구랑 백일이라
던데 수정이 이거 알고나 있을까-0-...
"야-0- 오늘 동원이 말이야~"
"응★_★!!!"
..............동원이란 소리에 눈이 별처럼 반짝이는 그녀-_-...이런...
"오늘 지여자친구랑 백일이라던데ㅡ,.ㅡ"
"..........................-_-."
...괜히 말했나-0-? ;;; ( 다말하고나서 후회하는인간-_-^).
"...그치만-0-;!!! 오늘 끝낼거 같아~ 야 아무리 백일을 넘기겠냐~! 이동원그자식성격에!"
"꼭 그럴거란 보장두 없잖아..."
-_-...뭐라고 말해야되지...;
"내가-0-! 주표한테 진짜 물좋은킹카 하나 소개시켜달라구 할게!!!"
"...............됐어."
"물~~~~~~~~~~~~~~~~~ 좋은 킹칸데 말이지? 물~~~~~~~~~~좋은킹카!"
"몇시에-,.-^"
역시 금방 넘어가는 수정이-_-; 순진하다고 말해야되나 단무지라고 말해야되나...-_-...
난 그대로 산만한 내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찍었따.-0-.7번에 저장되있는 그놈 ㅇ_ㅇ.
"여보세요_"
"여보세요-0- 주표니~"
"어-0- 이기린 니가 왠일이야~! 먼저 전활 다하고-0-!!!"
"...끊을까-_-?"
"장난도 모르냐-0-?!!.용건이뭐야."
"흠-0- 그래 부탁이 있어서 전화했지-,.-니친구들중에 좀 괜찮은 놈 있냐-0-?"
그때 내옆에서 `좀괜찮은이 아니고 괜찮은~~~~!!!!!!!`라고 부드득 우겨대는 수정이-_-.
나는 단답으로 `알았어` 라고 대답했고.
"응 좀많이 괜찮은 애 하나만 소개시켜줘-_ -;;; 내친구수정이알지? 우리 맞소개시켜주자!"
"흠...-_- 내친구들 눈높은데...?"
"-_-;;;;;;;;;;;닥쵸라! 이자식아! 하기싫음말구!"
"알았어ㅋ 그럼 오늘 저녁 8시까지 민트로 나와~"
"땡큐~ ㅋ "
탁 . 전화를 끊었고 다들었으면서도 불구하고 뭐래뭐래 라며 자꾸 물어보는 수정이=_=.
"다들었잖냐_"
"그래도-0-ㅋㅋㅋ"
이인간 기분이 좋은지 금방 웃는다. ㅋ
우린 남은 6시간을 그이야기로
때웠따. 시간은 물흐르듯이 가버리고-0-
....................
......
#학교가 파하고 길거리.
"야-0- 너 우리집에 갈래?"
ㅇ_ㅇ...앞만 보다가 걷던 나에게 말을 거는 수정이.
"왜-,.- 그냥 각자 집으로 가자."
"싫어>_< 우리집에가자~ 너 옷촌스러운거 밖에 없자나ㅡㅡ"
"......ㅡ,.ㅡ(찔림)"
"히히히>_< 우리집으로 레츠고~"
못이기는척 나는 유수정에게 끌려가따ㅡ,.ㅡ
........................
........
..
"나 이거 입을래-0-!"
수정이의 옷장을 뒤져 난 곰돌이 티셔츠를 잡고 소리쳤다.전신거울앞에서 원피스를
대고 있던 수정이는 나를 보고 한마디 꺼내따-_-.
"유치해-_- 그런거 보면 남자애들 별반응없다구!"
"그럼뭐입이라고-0-"
"ㅉㅉㅉ 넌 니 남자친구도 오는데 그런옷 입고 가고싶냐-0-?"
"니가 골라주든지 ㅡㅡ"
한숨을 포르르 쉬며 나에게 다가오는 수정이. 내몸과 내얼굴을 빼꼼히 보더니-0-
"너 머리부터 손질하자ㅡㅡ 일루와."
나를 화장대앞에 앉히구선 고데기를 가지고 온다-0- 앗 저거 머리상하는거 아닌가.
의심쩍은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걱정없다는듯이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눈감아ㅡㅡ"
"왜-0-! 난 내눈으로 확인해야겠어-_-"
"눈안감으면 확 아줌마파마해야지-0- 뽀글뽀글 "
"-_-; 알았어.눈감을게.."
꼭 눈을 질근 감고 난 그녀에게 머리를 맡겼다.-_-...
돌돌돌 내머리를 잘도 마는 그녀-0- 가끔씩 따끔한게 느껴졌고
난 눈을 뜨고 싶은 욕구를 참느라 하마터면 요절할뻔해따-_-.
...............20분경과.
"자! 눈떠!!!"
vol.25
"아아아아악=0=_!!!!!!!!!!!!!!!!!!!!!!!!!!!!!!!!!!!!!!!!!!!!!!!!!!!!!"
"너무 좋아하지마-0-ㅋㅋㅋ"
부들부들 떨리는 내두손=0= 니눈에는 이게 고삐리의 머리로 보이니ㅜ0ㅜ!!!
물결로 파도치는 내머리카락은 날 경악케 만들어따...=_=난 아직...스튜어던트야...-_-+
"뭐야-0- 맘에 안들어?"
"당근빠다!!! 아니야_? ㅜ_ㅜ."
"-_-...이쁘기만한데?"
"잔말말구 다시풀어줘-_-."
새삼스럽게 왜그러냐는듯이 내팔을 툭치는 수정이=_=.
난 정말 심각하다구ㅜ_ㅜ. 길거리에서 이동원이나 나의 가족들을 본다면...-_-...
난..........................ㅜ_ㅜ......................!!!
"괜히 좋으면서 그러지-_-^ 이기린!. 사람무안하게-0- 야 옷은 내가 고를테니
옷정리나 좀해-0-"
=_=...나를 식순이 취급하는 유수정...-_-^
할수없이 옷을 주섬주섬 주웠다.=_=....옷을 옷장에다가 넣고있는데(거의 던지다시피-_-;).
오옷 하는 표정과 어떤옷을 내앞으로 가지고 오는 수정이 ㅇ_ㅇ.
"자_!!! 이거 너랑 되게 어울리겠다^-^♡"
"어-0-?"
수정이가 내몸에 걸친건... 레드앤화이트의 투피스.
정말 놀란건 빨간색의 윗옷의 가슴쪽이 너무 파였다는것과-_-^ 치마가 너무 짧아 내허벅지에
있는 복점이 보인다는거다=_=...
"-_-너무야해 쪽팔려!"
"잔말말고 입어=0=!!! 나지금 너희동생땜에 기분 영꽝이다?"
"...............-_-.알았어. ㅜ_-."
제길...=_= 이동원쉐끼! (자기가 말하지 않았으면 이런일도 없었음-_-.)
난 이동원의 아스팔드에 갈아버린다는 생각과 함께 옷을 갈아입었다.
갈아입고 거울앞에 서려는 나를 화장대로 무작정 끌고 가는 수정이-_-.
"눈감아-0-빨리."
"응-_-"
눈을 감자 토탁토탁 이상한 붓으로 내얼굴에 색칠을 하는 수정이-_-.
터치가 꽤 능숙하니 한두번 한 실력이 아니다.
"자_ 다됐따♡ 와______ 이기린 너 아닌거 같애-0-."
그녀의 애교가 가득 섞인 말에 난 흐뭇한 마음과 함께 눈을 떳고-0-
변한 내얼굴에 아니 놀랄수가 없었다.
"...이게 진짜 나라구-0-?"
"후후후-0- 내가 좀 신경썻지. 너 요새 얼굴이 푸석푸석 하니 영아니였어~.
음-0-, 우선 눈컬러는 연두루 했구. 또 볼아이섀도우는 핑크로 했지-0- 으하하
입술은 오렌쥐~~~"
"너 메이크업 전공할거냐...-_-?"
"아니-0- 하하하 너무 칭찬하지마-_-"
.................믿을수가 없다 ㅇ_ㅇ 이게 나라니... 정말 내가 요새 늙어보였나보다-_-.
내가 봐도 내얼굴이 몇년은 더 젊어진거같다 ㅇ_ㅇ.
.......................
..........
....
#민트.
짜잔_ 하고 문을 여니 왁자질껄한 민트안-_-. 카운터옆에 공주표가 앉아있다 ㅇ_ㅇ.
"어 주표야-0-!!!"
반가운 마음에 녀석의 이름을 부르니...
"-_-누구세요."
vol.26
"야ㅜ_ㅜ 장난치지마."
나라고ㅜ0ㅜ 공주표 -_-+
"-_-^이기린?"
"그래 ㅜ_-!!! 이쁘다고 해주면 어디 덧나냐!!!"
"내가 해줬어 -0- 호호호 이쁘지? 기린이 안같지?"
옆에서 재잘거리는 수정이...ㅜ_ㅜ 거봐 공주표가 이상하다고 하잖아ㅜ_-.
"즐-_- 누가 얘 이렇게 만들라구 했어?!"
"...-_-기린아~ 쟤 눈 진짜 낮다 그치?"
"...수정아...ㅡ_ㅡ..."
난 내가 그렇게 어색한가 머리를 자꾸 만졌다-_-.
"너 고개 숙일때 가슴쪽 안잡고 숙이면 한대 맞는다-_-^ 다보인단 말이야."
"...으응- 0 -;..."
나를 꼬나보며 말하는 공주표-_- 특히 윗옷이 맘에 안들었나보다.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따라오라는 시늉을 하는 주표 -_-.
"수정아 가자...ㅜ_-."
"아우 -_- 진짜 공주표 얼굴은 반반한게 성격은 외계인 이라니까?!"
그러면서 따라가는 수정이...-_-; 수정이와 내가 걸어가자 옆의 남자들이 "워~~~" 라고 해대며
이상한 개나발소리를 했다-_-^.매친=_=.(사실 기분좋음-_-.)
"어-0- 저번에 토낀 형쑤님~ 친구분도 오셨네요~!"
어-_-...저앤 그때...생각 하고 싶지 않다...-_-
화분옆의 테이블엔 나보고 형수님이라고 하는 저능아와 -_- 꽤 생긴 여러명이 있었다-0-.
물만난 물고기처럼 수정인 촤르륵_ 자리에 앉았고 모두 수정이에게로 시선집중이다-_-.
하하하. 난 모지ㅜ_-.
"안녕하세요^-^."
앗-0-!!! 수정이에게 작업거는 창가쪽의 한 남정네-0-. 승한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아니지>_<... 이젠 승한이... 잊어야 하는데... ㅜ_ㅜ 왜자꾸 생각나냐구요!.
"응 안녕 ㅇ_ㅇ."
"이름이 뭐예요^-^?"
능글맞게 웃는 그남자의 팔뚝을 탁탁 치는 옆의 또다른 한 남정네-_-...
"이름이 유수정이예요? 와 딱봐도 34.24.34. 다-0-."
"...아...네-_-;"
둘이 잘논다...- _ - 저러면 변태같이 보이는거 못느끼나-0-?. 관심없다는듯이 담배한보루를
꺼내드는 공주표-_-. 또 피나? 이인간-_-+
"야 공주표 너 담배 피지말라고 했지-0-?"
"아...맞다-_-."
담배갑을 다시 넣는 공주표-_-. 난 그 담배갑을 아예 말소시키기로 다짐해따-0-.
"내놔-0-"
"-0-뭘?"
"그 담배갑-_-^"
"이기린 오바하지마-_- 이건 내 안식처자 비에프다-_-."
"미친-0-! 담배가 니친구냐!!! 얼른내놔! 몸에 안좋잖아!."
"...........나 걱정해주는거냐-0-? 야! 봤지? 이기린이 이정도라니까-_- 훗."
.............................-_-.................................
...........................
..........
주표친구들 표정: -_-우웩
내표정:-_-쪽팔려
공주표표정:-0-훗.
수정이표정:-_-우웩
"야-_- 그냥 펴라~! 느끼해서 원- _-"
난 고개를 돌렸고 킥킥 거리면서 담배값을 옆에 걸레쪽으로 던지는놈-0-.
"이제 버렸다 됐지?"
"와~! 완전히 느끼의 지존이다 공주표-0- 너 언제부터 그렇게 됬냐?"
옆에서 나불거리는 친구놈...-_-... 혀를 짤라버릴라.
"욱기지마-_-^ 아 맞다 너희들 이름 정도는 알아야지 -0-"
"그래>_< 야 너 쭉빵이 이름이 뭐야?"
쭉빵이-_-? 아마 수정이를 가르킨거같다.
"나? 나 유수정. 경성여고야-0-."
"여고-_-?"
"-_- 왜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여고 특히 경성여고하면 전부 몬순이집단인주 는것 같은데!
나같은 애도 좀 된다구-_-^"
여고란 말에 점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창가의 놈-_-.그때 옆의 놈이 웃으면서 말한다.
"와~ 너 공부까지 잘하냐-0-? 우리랑 다르네~ 난 머리좋은 여자가 좋더라^-^."
"고마워 - _-.알아줘서."
좀 쌩뚱맞은 수정이 얼굴에 더욱 좋아하는놈-_-... 곧 웨이터가 왔고.
"뭘로 드시겠어요?"
"야-0- 오늘은 좀만 먹자 여자들도 있는데."
수정이를 맘에 들어하는 놈의 한마디였다.
"맥주 10병이랑요. 골뱅이 음 몇명이지? 하나둘셋넷다섯여섯-0- 아 육인분이요.
안주조금이랑요."
"네."
종이에 무언갈 체크하더니 그냥 가버리는 웨이터=_=.아니 차림으로 봐선...
그냥 종업원같다.
"야-0- 우리 그거 다 못먹어-_- 수정아 그치?"
수정이에게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아까 작업걸던 놈 옆으로 가버리고 없다-_-...
...동원이동원이동원이 할땐 언제고 -_-^ 왠지...=_=...
.....가만히 앉아있는데 내어깨에 남방을 걸쳐주는 주표-0-.
난 놈을 올려다 봤고.
"더워서 그래-_-^ 옷걸이가 너밖에 없잖냐-_-^ 자꾸 쳐다보지마!"
-_-... 에어컨바람만 잘오는구만=_=... 그냥 나 살가려줄라고 그랬다고 하면 덧나나...-_-.
난 왠지모를 감동에 휩싸였고 갑자기 승한이 생각이 났다. 그날 그렇게 화내고 한번도
연락이 안됬었따... 승한이 이모님 자주 뵙기로도 했었는데... 난 왜 이모양이지...
공주표랑 사귀기로 했으면 주표만 생각해야하는데...
난 다시 고개를 올려 주표를 봤고 턱을 괜채 병따개로 장난치는놈...
왜자꾸 슬퍼지는거야ㅜ0-! 재미있던일만 생각하자...ㅜ0ㅜ.
하지만 요새 내게 제일 쇼킹적이었던 콩고르기밖에 생각나지 않는다-_-^.
곧 맥주와 안주들이 나오고 난 맥주를 병째로 벌컥벌컥 마셨다. 뜨악하는 표정의 친구들과
공주표-_-.
"야! 천천히마셔!!!"
vol.27
"응ㅡ,.ㅡ? 딸꾹!"(벌써 취한상태-_-)
"야 -_- 나 미친다. 이기린 완전히 갔잖아_!!!"
"...-_- 기린이 이렇게 약했나?"
자빠진 날보고 수근거리는 애들ㅡ,.ㅡ 뭐라고 하는지 잘들리지두않아>_< 히히히ㅜ_ㅜ
(진짜 취했음- _ -).
희미하게 보이는 내앞엔 남자개미 세마리와 딸꾹 ㅡ,.ㅡ! 히히히-0- 여자 사마귀
한마리가 꿀물을 마시고 있어따-0-... 나두 꿀물>_<~!!!
벌컥벌컥 ㅡ,.ㅡ
"야-0-! 이기린 그만마셔!!! 술이 물인주아냐!!!"
"나도 꿀물ㅜ0ㅜ!"
"-_-얘 뭐라냐?"
"뭐 귀여운데 ㅋㅋㅋ"
꿀물ㅜ0ㅜ!!!!!!!!!! 곤충들이라고 사람 무시하냐ㅜ0- 으엉엉
"야 얘 재워라-_- 우리끼리 마시자."
무언가 내얼굴을 덮는 느낌과 함께 내필름은 끊기고 말았다,,,-_-...
쿨... -0-///
.......
..
.
잠중에서도 들리는 웃음소리와 꿀꺽꿀꺽 들리는 소리 ㅜ0-...나도 꿀물 ㅜ_ㅜ.
저놈의 곤충새끼들 ㅜ_ㅜ 나중에 공주표시켜서 곤충꼬지만들어먹을테다ㅜ_-.
분노에 이를 갈고 자고 있는데.
................그렇게 잠든지 몇시간이 흘렀을까...
"야 우리 2차갈까>_"
"야 이기린은 -_-"
"왜에-0- ~ 우리가 왜 니 여친까지 신경써야대>_ 우리한텐 수정이가 있으니꽈-0- 딸꾹!
니여자친구하고 좋은데 가셔>_< 딸꾹!."
"정지훈 너 미쳤지-_-? 야 민혁아 니가 좀 데리고 가-_-"
"시료>_< ~~~"
"둘다 미쳤네-_-... 알았어 좆대로 놀아라 난 간다."
... 덥석 누군갈 내팔을 잡아 땡기고
번쩍 눈을 뜨니 왕개미가 날 데리구 갈려구 한다ㅡ0ㅡ!!! 으아아_ 안돼에>_<
"네감히 공주의 손을 잡으려따아ㅡ0ㅡ!!! 어서 놓거라! 딸꾹!"
"미친-_-^ 옷 꼬라지하고 뭐냐 사람 빡도네=_=^."
"히히히>_< 개미야개미야 미안해>_< 날 데리구 가죠>_< 승한이한테 데리구가죠ㅜ_-."
"...뭐라고?"
"아니다 ㅜ_- 공주개미한테 들키면 나는 죽어ㅜ0- 왜냐면>___<
애기냄새두 나 ㅡ0ㅡ 킁킁킁.
"씨팔 왜이렇게 무거워=0=!."
ㅡ,.ㅡ 나보고 무겁다고 하는건가... 나는 잠중에서도 희미하게 들리는 그소리에
부드득 이를 갈아따ㅡ,.ㅡ.개미새끼 ㅜ_ㅜ 내발톱때나 먹는주제에-0-!!!
달그락달그락 왕개미가 날 엎고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나도 달그락달그락-0-...
드드득~~~!!! 내엉덩이쪽에서 진동이 느껴지고-0- 앗 모야모야 >_<
"야-_- 이기린 전화왔어! 받아라 -_-^"
"힝~ 몰라 >_< 고물 너나해~ 음냐 ㅡ0ㅡ..."
"쯧-_- 여보세요."
..............................
............
......................."..................누가 여기로 전화하라고 했는데? 씨팔 한번만 더전화해봐라.
그땐 너죽고 나죽는다."
뚝! 전화를 끊고선 왕개미가 날 엎구 계속간다>,.< 개미야 개미야-0-.
.............."이기린... 나 너 믿는다."
"시료 >_< 난 개미하고 친구하기 시료>_<."
'내가 너한테 뭘바라냐-_- 기린아~ 가자!!!"
번쩍! 나를 더쎄게 엎는 왕개미ㅡ0ㅡ... 개미야>_<♡
.................
.......
.
"자 다왔다. 이기린 너 여기서 내려줄까? 벨눌러?"
".............쿨.............."
"야!!! 좀 일어나봐!!! "
"...........쿨.............."
"-_- 누른다."
삐빅_
"누구세요?"
"이기린데리러주러 왔는데요."
"네?! 여보!!! 기린이가 글쎄!!! ... 아 잠시만요. 기다려요!"
...............
.....
...
"-_-이기린 넌 이제 죽어따~ 참 편하게도 자고 있네.-_-.."
"..............어ㅡ0ㅡ 왕개미야 다왔니?"
"야-_-!!! 좀깨라!!! 지금 너희집앞이야!"
"엉ㅡ0ㅡ?"
철썩_ 문이 열리고 엄청 열받은듯한 어떤 여인ㅡ0ㅡ 이여잔 머리가 배추모양이구나>_<.
철썩!철썩! 내엉덩이를 때리는 배추머리여인ㅜ0ㅜ.
"으아앙 ㅜ_ㅜ 아파요ㅜ0ㅜ! 배추머리야 ㅜ0ㅜ!!!"
"이기린 너 깨고 나서 보자 =_=^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잘가요."
"예-_-... 너무 많이 때리지 마세요.어쩌다가 그렇게 된거예요."
"허험! 잘가요=_=."
쾅! 나를 끌고 문을 닫어버리는 배추머리ㅜ_ㅜ 왕개미야 잘가 ㅜ0ㅜ.
굳바이 ♥
"엄마-0-! 누나 취한거야? 오~ 이기린 ~ 아직 나도 안해본것을-0-!"
"=_=^이동원 입다물고 니네 누나좀 끌어라.당신두요!"
"낑 ㅜ_ㅜ 이러지들 마요 ㅜ0ㅜ 나아프단 말이야ㅜ_-."
내말엔 상관없이 질질질 끌고가는 배추머리가족들ㅜ_ㅜ...우리아빠랑 비슷해보이는
아저씨가 날 엎으며 소리친다ㅡ0ㅡ.
"여보~! 내가 기린이 엎을게 자 가자! 딸아-0-!."
"당신 괜찮아요~? 지지바 무게 좀 나갈건데?"
"아빠 내가 나중에 파스사줄게요~ 워~"
- _ -...뭔 말들이 이래 많은겨ㅡ0ㅡ...곧 나는 호화로운 비단침대에 눕혀졌다.
(사실사황은 자기 침대에 던져졌음-_-.)
배추머리남편...ㅡ0ㅡ 내가 나중에 후한을 듬직하 주겠쏘 딸꾹>_<.
(주표STORY : 그여잘 다시 만났다)
"아씨발 -_-^ 이자전거 왜이렇게 느려-_-^"
...오늘 박현경과 깨지고...-_- 창고에 쳐박아두고 있었던 형광 자전거를 들고 거리에 나왔다.
...............박현경.....나랑 사귀자고 매달릴땐 정말 어쩔줄을 몰랐다. 우리형이랑 깨진후
로부터 계속 나한테 매달린다.
2년전에 현정이 누나가 죽은뒤에... 난 현정이누나와 비슷한
박현경을 좋아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박현경은 형한테로 가버렸다. 물론
형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현정이 누난... 나랑 싸우고 날 구혀라다가 저세상간거니까...
하하하... 또 왜 눈물이 나오지...
씨발-_- 형이랑 박현경이랑 어울렸었던 2년 전만해도... 좋았었는데 지금은 그거 하나
때문에 개호라니뼈다구가 되버렸다-_-... 애들이랑 나이트도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또 지훈이 그자식이 날잡고 스트레스쌓일 말만 할거 생각하니까 가고싶지도 않다=_=.
오토바이라도 타야되는건데-_- 얼마전에 아빠란 사람이 가져가 버렸다-_-.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어리벙벙한 한여자-_-... 옆에 사람들이 비키라고
하는데도 계속 내앞에 걸어가고 있따 -_-.
뭐야 -_-^ 밟아버리란 이야긴가? 난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멈추지 않았다-0-
아악 이고물=0=^
탁!!!!!!!!!!!!!!!!!!!!!!!!!!!!!!!!!!!!!!!!!!!!!!!!!!!!!!!!!!!!!!!!!!!!!
-_-..............................정신을 차려보니 아까 그 븅지지바가 내밑에 깔려있었다-_-.
살았을까.......................? 아 이번에도 사고치면 난 퇴학감인데...=_=.
토낄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눈을 뜨는 지지바-0-. 눈치 챈건 아니겠지-_-...
"괜찮아-0-?"
난 이한마디를 꺼내고 자연스럽게 사라질 계획을 짰다-_- 후후후.
일어 설려고 하는데 자꾸 꿈틀거리는 밑에 지지바 =0= 으아아~! 이러다 넘어지게따-_-^
하지만 나는 정말 넘어지고 말아따=_=^
..............................덕분에 태어나서 현정이 누나랑 딱 한번 해버린 그것을
그 지지바와 해버렸고=_=...
난 분노감에 죽을거만 같아따=_=.
바로 촌뼝이 되는 지지바 =_=^. 날 꼬나본다=0=^
누가 누굴 날 꼬라바=0=^!!!!!!!!!!!!!!!!!!!!!!!!!!!!!!!!!!!!!!!!!!!!!!!!!!!!!!!!!!!!!!!!!!!!!!!!!!!!!!!!!!!!!!!!!!
저기서 또다른 지지바가 뛰어오자 날 밀쳐내버리는 인간=0=^ 이게 미쳤나!.
어쩔주를 몰라하는 그애는... 순간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과 표정.
......저표정...방금 저얼굴....현정이 누나랑 닮았어.................................................
박현경과는
분명히 다른데... 지금 내앞에 이 지지바는 날 미치게 만들었다.
"기린아 괜찮어-0-?"
아까 뛰어온 지지바가 그 이인간한테 묻는다-_-... 이름이 기린인가? 기린?
무슨 이름이 그래-_-... 성은 뭐지?
난 일어나서 그쪽으로 갔다.
"괜찮아-0-?"
"-_-...응 괜찮아.'
"정말? 멀쩡해?"
"어...-_-"
"헐크다 완전히-_-; 끄떡도 없다니"
난 현정이누나한테 했던거처럼 똑같은 말투로 말해따. 그 지지바역시 현정이누나랑
비슷한 말투로 말하고 있다....... 믿을수가없다.
"기린아...-_-; 얘 사...앙고 얼...-_-;"
"뭐-0- 사앙이 뭐"
뭐...-_- 상고얼짱이라고-_-? 난 다시한번 시험해보았고.
"아 역시 내얼굴은 너무 유명해서말이야-0-"
"...- _ -;;;재.수.없.어"
... 똑같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내는 저 인간... 현정이 누나랑
비슷하다 못해 너무 똑같다...
그 지지바는 지친구에게 끌려가면서도 나에게 바큐질을 잊지 않았다.
난 너무 놀래서 그자리에 털썩 앉아버렸다...
... 지금 이순간 너무 놀래서 미치고 팔짝 뛸거 같다... 교복이... 경성여고?
vol.28
#다음날 아침.
... 아 머리야-_- 속도 뒤집어 질거같다...-_- 벌떡 일어나니 난 양말도 벗지 않은채
이불에 꽁꽁 싸매여 있었다-_-. 뭐야... 아 머리~ ㅜ_ㅜ 또지게 어지럽네.
다다닥_ 일층으로 내려가니.난 최대한 밝게 인사해따ㅡ,.ㅡ 내가 어제 어떤미친짓을 했을지
전혀 짐작이 안갔기 때문에 ㅡㅇㅡ;
"안녕히 주무셨어요>__< 나 어제 몇시에 들어왔어요?"
"...-_- 어험! 동원아 아까 사왔던 파스 가지고 오려무나~"
"넵-0-!!!"
부엌에서 세수를 하다가 대답하는 동원이...-_-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미친짓 한건 아니겠지...ㅡ_ㅡ...
#아침밥상머리.
난 밥만 꾹꾹 씹어 먹는 가족들땜에 말한마디도 하지 못한채 밥을 먹었따ㅜ_ㅜ.
뭐야 ㅜ_ㅜ 나 또 콩고르기 해야되는거야ㅜ0ㅜ? 아아악_ 그건 안돼에~ ㅜ_ㅜ!!!
"...저기 엄마아-0-;"
"이기린 이제 고를 콩도 없으니까 그냥 맞자 -_-."
"...엄마 ㅜ_ㅜ 살려줘."
"-0- 엄마 나 먼저 갈게~."
일찍 일어나는 동원이 ㅜ_ㅜ 임마 너먼저 가면 내편은 도대체 어디있니ㅜ0ㅡ.
난 애절한 표정으로 녀석을 쳐다보았고.-_-.
"뭘 꼬나바-0-"
-_-... 더이상 말하다간 엄마에게 한대 맞을거같아서
아가리 묵념하고 밥을 주섬주섬 먹었다...ㅜ_ㅜ. 엄마대신 설겆이를 해보려 했지만
나를 밀치는 어무니ㅜ_ㅜ...
"맞고나서 설거지 하든지 -_-+"
"엄마ㅜ_ㅜ.... 아빠! 아빠 ~"
아빠한테로 뛰어갔지만 무정하게도 그냥 가버리시는 아부지...-_-...
난 새볔잠을 포기한채 같이 약수터도 갔는데ㅜ0ㅜ!
...........................너무 하십니다그려 -_-.
난 결국 빗자루로 발빠닥을 맞았고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야 말았다=_=.
...............
......
...
" 미쳤다-0- 그래서 너 단화도 못신고 왔어?"
"그럼 퉁퉁 부었는데 단화를 신고오냐...-_-..."
"단화빼고 운동환 교칙위반이잖아-0-"
"몰러-_-^ 그나저나 어제일 어떡게 됬어?"
갑자기 괴로운 표정을 짓는 수정이. 뭐야 무슨일 있었던건가. 난 큰 기대를 이여인 에게
걸었지만. 역시 이여인에게 기대를 한 나를 원망했다-_-.
"몰라-0- 나도 기억안나 자고 일어나니까 엉덩이에 멍들어있드라-_-."
"너도 맞았구나...ㅜ_ㅜ...."
"괜찮아-0-!!! 야 근데 나 오늘아침에 지훈인가 하는 애한테 폰전화왔따?"
"응?"
지훈이? 지훈이라면..ㅡㅇㅡ... 지훈이가 누구야-_-?(전혀기억안남.)
"그그 어제 우리랑 같이 술마신 애 있잖아-0-, 나한테 관심보였던 핸썸한애~"
"...아-0-! 그애? 정말 너 맘에 드는가부다!!!"
"몰라 -_-ㅋ 기억도 잘안나는데 뭐. 동원인 잘지내니?"
"...-_- 치사한새끼-_- 오늘 아침에 나버리고 지먼저 학교에 나갔어-_-지한테 불똥틸까바
그렇겠지 아우ㅡㅇㅡ^"
그때.
갑자기 우리 사이에 끼어드는 한 려자-_- 미나.아까부터 계속 거울만 보다가 술과 남자란
이야기에 끼어든다-_-.
"야-0- 뭐라구? 핸썸? 그남자가 누구야>_"
"나잔다 -_- 기린아~ 담탱오면 깨워라"
"나도 잠온다-0-. 미나야 담탱오면 좀 깨워줘."
".................이것들이 =_=^"
수정이와 난 그대로 책상에 엎드렸고 서로 윙크를 했다-0- 하하하.
미안해 미나야 ㅜ_ㅜ 너 골려먹는게 왜이리 재밌는거니♡.
그날도 학교가 파하자 마자 집으로 뛰쳐갔다-0- 헉헉.
왜냐하면 이틀이나 빠져먹은 과외때문에 -_ㅠ.
"다녀왔습니닷!!!"
"어 -_- 기린이 왔니 위에 선생님 기다리신단다."
"응 -0-"
아침에 발빠닥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발은 굉장히 빠른속도로 나았다-_-...
멍은 그대로 있지만 통증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다-0-.
"선생님>_<~!!!"
"어 왔냐-_-."
역시 굳은 얼굴...-_- 나는 책가방을 침대로 던졌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뭐야-_- 남의 방에서 문이나 닫고 여기가 감옥이냐-_-?
"창문까지 다닫고 남의 방에서 뭐하는짓이예요-_- 백일기도 드립니까?"
"빨리앉어-_-^ 너 숙제는 다해왔어? 자습서 뺏겨오는거."
자습서빼끼는거ㅡㅇㅡ? 그런 숙제도 있었나?
"선생님이 언제 그런걸 내주셨어요>_< 에이~"
"너 안해놓고 말 돌리지마=_=^ 내일까지 본문까지 그리고 색칠까지 다해와-_-^
이게 벌이야-_-^ 알았냐?"
"근데 진짜 기억안나요!!!"
"책표지까지 그리고 싶은모양이군-_-"
"아니요!!! 빨리 숙제하고 싶네요 하하하-0-"
쓰윽 나는 공정쌤을 꼬나보며 책을 꺼냈다-_-. 그리고 툭 던졌다. 자기도 고딩때
숙제한다고 고생해봤을꺼면서-_- 이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개구리같은인간-_-^.
난 볼펜을 꺼내며 쌤에게 물어봤다.
"저 어제 주표 잘들어갔어요?"
"그자식 집나갔어-_-."
"네 -0-?!!!!!!!!!!!! 왜요?"
"아빠가 집나가라고 하니까 그냥 나가드라-_-."
"헐-_-; 어제 나갔어요?"
"어-_- 존심만 살아가지고."
난 나때문에 무슨일있어서 혼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칠거 같았다-_-.
그래서 의지와는 상관없이 험악해지는 내얼굴...-_-
"자_ 오늘은 레쓴 5 시작한다. 정신외출 그만하고 빨리 챙겨-_-^"
"...네-0-"
지금 내 눈은 책에 내귀는 쌤말에 내 머리는 주표를 향해있었다.아아악_ 헷갈려-0-^.
vol.29
"감상할 시간은 나중에 줄테니 집중해-_-"
"네-0-?"
도대체 무얼 감상하라는건지-_-.난 빤히 공정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공주표랑 비슷한
이미지-0- 그치만 공주표가 더 성깔 드러워 보인다-_-.
"내얼굴 감상할시간 말이야-0-^ 이것도 엄연히 수업시간이란다 아가야!=0=^"
"미쳤어요-0-?!!!!!!!! 전 당신 친동생의 여자친구입니다=_=..."
"쥐어박기 전에 이문제나 풀어=_=^ 50초 준다=0=^."
"무슨말만 나오면 시간주면서 문제풀라구 그러지ㅡ,.ㅡ"
궁시렁ㅡ,.ㅡ 궁시렁ㅡ,.ㅡ 대는 나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공정쌤=_=.
손톱의 때를 빼다가 날쳐다보며 말한다 ㅇ_ㅇ.
"야-0- 너 지금 머리에 쏙쏙 안들어오고 찹잡하고 그러지?"
"네 ㅡ,.ㅡ?"
"휴_ 내가 요새 그래 -_-."(대답한적없는데-_-).
무테안경을 벗고선 눈을 부비는 이남자 -_-. 렌즈너머로 잘 보이지 않던
그의 눈을 볼 기회가 왔다.
문제를 푸는척 하며 본 그의 눈은 너무 똘망똘망 했다-0-. 아니 깊고 맑다고 해야될까-_-?
아무튼 내눈보다 큰건 사실이다-_-.
"기린아 우리 몰래 땡땡이 칠까-0-?"
"네-0-?!! 선생님은 그쪽인데 무슨 땡땡이예요-_-."
"너희엄마 무셔서 그래-0-^"
"ㅇ_ㅇ 우리엄마가요?"
"그래ㅡ,.ㅡ 나 너희동생 판자로 얻어맞는거 본적있다ㅡ,.ㅡ"
"-_-; 아..."
이선생이 그걸 봤다니 참 추했겠구나...-_-...
"우리 그러지말고 나가자>_< 이선생님이 영화쏜다-0-!!!"
"정말요-0-?! 공짜로?"
"어-_- 나 그럴 능력은 된단다... 기린아-_-."
"아니요-,.- 좀 의외라서요."
"아무튼-ㅅ-コ 나가자~!"
그렇게 이 특이한 선생과 나는 엄마의 눈길을 피해 탈출에 성공해따ㅡ,.ㅡ.
엄마 미안해요 -_- 하지만 이선생이 먼저 부채질했답니다 호호호-ㅅ-.
............................
...........
...
"너 무슨 장르 좋아해?"
"네 -0-?"
옆에 승한이집을 보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거는 공정쌤.순간 이인간이 공주표로 느껴져
나는 뜨끔했따-_-.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했던가-_-...
"전-0- 멜로요-ㅅ-."
'에~ 멜로~? -ㅇ- 너얼굴은 웃기게 생겼는데 그런걸 좋아하는구나 의외다-0-?"
"말다하셨습니까=_=+"
"장난이야 임뫄ㅡ0ㅡ! 어딜 꼬나바!!!"
퍽... 공주표에게 맨날 맞는것도 서러운데 이제 형인 당신까지 때리십니까ㅜ0ㅜ?
역시 그들은 피를 나눈 형제였다 -_-.
매앰매앰~~~
....언제 부턴가 울어대기 시작한 매미집단들-_-. 이제 곧 방학이겠구나-0-.
여름방학이면 난 이 과외도 끝낼수 있을까 -ㅅ-?
"쌤 저 주표말이예요."
"응?"
"저기 주표 갈만한데 짐작가는데 없어요?"
"에~ 찾아가게? ㅋㅋㅋ 야 속보인다-0- 그냥 가만히 있으면 지발로 찾아와-_- 그쌍놈의 새끼!"
이사람 아직도 공주표한테 안풀렸나보다 ㅡㅡ. 꽤 소심판데?
"빨리 대답해주세요-_-"
"몰라 -ㅅ- 갈만한데가... 음-0- 아 맞다 승한인가? 그자식하고 연락많이 하는거 내가 봤는데?
승한이?! 주표랑 냉전중인 김승한?!
난 그자리에 멈춰섰고.
"그게 무슨 말이죠?! 승한이랑 연락을 하다니요!!!"
"켁=0= 야 이거 놓고말해=0=^"
나도모르게 선생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아아아... 나의 아줌마근성ㅜ_-.
"죄송해요=_=... 근데 연락을 하다니요? 승한이랑 주표랑?"
"몰라-ㅅ- 일년전엔 친해보이드라-ㅅ-."
"일년전이요=_=^?"
"응- 0-"
"장난쳐요? 지금 -_-^ 누군 심각한데 ㅜ_ㅜ."
...톡..
..
너무 놀래서 그런걸까...
...바보같은 눈물이 한방울 흘러버리고. 왜 하필 이선생앞에서 흐르는 말이야ㅜ_ㅜ.
"야!!!-0-!!!너우냐?"
"몰라요 ㅜ_ㅜ. 그냥 머릿속이 까맣게 타들어갈거같아요... 이런거 너무 싫어요."
"너답지 않게 왜그래-0-"
"나다운게 도대체 뭔데요 ㅜ_ㅜ!!!"
"...픽 이 선생님이 조언하나 해줄까?"
".............."
"...사랑은 말이야.춤과도 같은거야. 잡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보면 금방 리듬을 놓치게 되지.
그러니까 머리 아프게 너무 굴리지마. 녀석 그렇게 무정한놈 아니니까^-^."
"..................."
...
...
...맨날 날 가지고 노는거 같으면서도 가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정쌤...
"치 쌤이 더 안어울려요 뭐- _-...얼른가요! 그리고 난 코믹으로 볼래요."
"알았다 ㅋ 가자~!"
내손을 잡고 뛰어가는 공정쌤은 너무 편안한듯 했다, 아까와는 너무 달랐다.
아까한말이 꼭 자기일을 말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vol.30
..
..
..
선생님과 나는 씨네마라는 영화관에 도착해따-_-.기왕 인심쓰는거 택시좀 태워주면 될거면서
거기까진 돈이 없는가보다 ㅡㅡ 그래서 걸어왔따 ㅜ_- 젠장 집에서 시내까지 ㅜ_ㅜ.
"다왔다~ 어?! 주온나왔네?!? 우리저거보자!!!"
"네-0-? 시러요 -_- 코믹보기로 했잖아요! 똥개봐요!"
"-_-돈줄대는 사람은 난데?"
"그러기가 어딨어요-0-!!!"
내말에 발을 이리저리 휘젓는 공정쌤-_-.난 냉정하게 뒤돌아섰고.
"똥개안볼거면 저 그냥 갈래요 -_-."
"앗=0= 치사하게!!!"
"쌤이 더치사하잖아요-_- 쌤이 땡땡이치자고 한거~ 우리어무니가 알면 과외빈 얼마나 깍일까-_-?."
"-_-^ 이기린...역시 공주표여자다-_-...알았어-0- 할수 없지뭐 그냥 똥개보자-_-
.................................................꼭 지같은것만 본다니까- _-..."
말끝에 무언갈 궁시렁대는 인간=_=...영 귀에 거슬린다 =_=.
그때 진동하는 나의폰 -0-. 무칼라단음을 막기위해 항상 진동모드인 구진폰-_-.주인을
전혀 안닮은폰-0- 호호호. 이런 미친생각에 젖어있을때-_-.
"야-0- 전화안받냐~?"
"네? 네 ...ㅇ_ㅇ!"
허겁지겁 폰을 열어제꼈고.
"여보세요-0-;"
"너 지금 누구랑 어디있는데."
어 주표다-0-. 어디에 누구랑 있긴-_-^ 잘난 니형이랑 영화관에 있찌 임마-0-.
"넌 어딘데-0-?"
"=_=^누구랑 있냐고 니 옆에 있는 수컷 누구야?."
"응-_-....?"
난 이리저리 주위를 살펴보았고-0- 공주표는 보이지않았다. 이자식 뭐야-_-.
나몰래 첩자를 보냈나?-_-.......
"너 어디야-0-!!! 어디 귀신처럼 숨어서 사람을 훔쳐봐=0=^"
"니위에=_=."
-0-!!! 내위에? 나는 위를 쳐다보았고. 옆의 롯데리아 이층에 녀석이 있는것을 보았다-_-.
왼손에 버거를 뭉그러뜨리고 있는놈=_=; 무서운놈.
"쌤~ 저기 주표있어요!!!-0-!!!"
"어?"
나와 쌤은 롯데리아 이층을 보았고-_-그 외딴남자란 인간이 지 형인주 깨닳은 놈은
버거를 탁 놓았다=_=. 이런 븅빙구 -_-.그럼 나를 의심했단 말이냐ㅡ0ㅡ!.
"븅시~~~인!!!-_- 그리구 너 지금 나의심하는거야? 어어어?! 얼른안내려와=0=^^^!!!!!."
"...미안-_- 나지금 형하고 맞장뜨면 안되. 그럼 잘놀아라~"
전화를 딱 끊더니 갑자기 자리를 뜨는놈-0- 저저저!!!
옆을 쳐다보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눈으로 이층을 쳐다보는 쌤-_-.
하지만 의외의 말을 꺼낸다.
"...저자식! 집뛰쳐나갔으면은 밥이나 제대로 챙겨먹지=_=^ -_-."
"걱정되요ㅇ_ㅇ?."
"=0=!!! 미쳤냐?!!!!!!!!!!!!!!!!!!!! 저딴년석 걱정을 하게! 빨리 영화나보러가자- ㅅ-!"
킥킥킥-ㅅ- 꽤 귀여운 면도 있네 이선생-0- 역시 나와 동원이처럼 형제지간의 우애가
깊군 ㅡ0ㅡ)v (절대 그렇지않음-_-^.)
#영화관안.
결국 나와 공정쌤은 주온을 선택하였고-_- 팝콘이랑 콜라 하나없이 자리에 앉아버렸따-_-.
"진~~~짜 치사뽀롱하다-_- 어떡게 팝콘 한알도 안사냐-0-?!"
"-_- 나 카페아르바이트 잘리고 니 과외비로 살아가고 있어-_-것도 아직 않나왔고 이오빠께선
지금 빈털털이란다 아가야ㅡ0ㅡ^."
"-_-부모님한테 용돈달라구하세요!"
"말이라고 하냐-0-! 내나이가 몇인데-_-."
...그래 ㅡ,.ㅡ 이제 갓 스무살이면 지돈은 지가 벌어서 써야겠지=_=.
....근데- ㅅ -!!! 그럴능력도 없으면서 나보고 영화를 보러오자고 했던것인가=ㅅ=...
난 쌩뚱한 표정으로 턱을 괴었고 기대된다는듯이 어쩔주를 몰라하는 이선생-ㅅ-.
저번에도 느낀바있지만 진짜 애같다-_-. 안경만 벗으면 진짜 초등학생같다 얼굴이-ㅅ-
얼굴도 뽀샤시한게.
난 흐뭇하게 웃었고 곧 영화가 나올거란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눈을 부릅뜨고 화면을
봤다ㅡ0ㅡ
.............
.....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0=)~!!!!!!!!!!!!!!!!!!!!!!!!!!!!!!!"
"-_-"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남자아이귀신이 나올때마다 내팔을 붙잡고 소리를 질러대는 내옆의 다큰 어른 공정=_=.
남사씨러워서= ㅅ =! 그만좀 앵겨요ㅜ0ㅜ! 쪽팔린단 말입니다 - _ -...
옆에 커플이 우릴보고 킥킥대고-_- 난 쌤의 머리통을 내팔로부터 떼냈다=_=.
"왜그래 ㅜ0ㅜ 나 진짜 무섭단말여 ㅜ_ㅜ"
"쌤이 보자고 해놓고 진짜 왜그래요=0=! 다큰어른이!"
"ㅜ_ㅜ성격파탄자! ㅜ_ㅜ!!!."
".................=_=^^^뭐라구요?!"
곧 주위의 조용히 합시다라는 소리에 조용해지는 우리두사람-_-. 아_ 오늘은 좀 편하게
쉴라고 했더니 공주표형이란 사람이 날 못잡아먹어 안달이네 ㅜ_-.
난 다시 옆을 쳐다보았다. 나의 구박에 이젠 매달리지도 않고 혼자 꺅꺅대는 저사람...-_-...
과연...저사람이 어른일까 하고 의문이 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