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사주 문제에 파묻혀 주옥같은 글이 사장되는 것같아서 다시 들고 와서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 고전에 보면 生이나 克이라는 말 대신 항상 相生이나 相克이라 합니다. 왜 서로 相자를 넣어서 相生이니 相克이니 말할까요?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 의미심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서 水火相克이란 水가 火를 克하기도 하고 火가 水를 克하기도 한다는 말이 아닐까요?
* 정격의 일반적인 중화법은 강하면 克制하고 약하면 扶助해 주는 억부법만 있습니다. 그럼 洩은 무엇일까요? 정격이 아니라고 봅니다. 太旺者宜洩태왕자의설은(가상관 용신법) 정격에서 쓰는 중화법이 아니지요. 木木木+火 이런 명이라면 정격이라면 金으로 克制해줘야 합니다. 적천수천미에서 설명하기를 木이 태왕하면 마치 金과 같으니 火克金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간 木입장에서는 火식상은 설기이지만 관살 金입장에서는 火에게 克당하는 것이 됩니다.
* 그럼 얼마만큼 왕하면 왕이고 얼마만큼 왕하면 태왕이고 얼마만큼 왕하면 극왕이고냐고 묻겠지요? 지난 번에 적천수에서 쓰는 반국 개념은 엉터리라고 보는 모학인이 공개적으로 묻더군요. 그것을 대답해주지 못하고 그냥 느끼라고만 말할 수밖에 없는 점이 原堂은 아쉽습니다.
癸 壬 壬 壬
卯 子 子 辰
* 본명을 정격으로 보면 양인격에 극제하는 辰中 戊土가 용신이 됩니다.
===> 아래는 놓치기에는 아까운 글
* 原堂이 인당님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을 자연으로님이 올려주셨습니다. 거기에 답변한 인당님의 글도 인상적입니다.
Re: 인당님 봐주세요.
글쓴이: 자연으로
2008.02.28 00:32
안녕하세요. 님께선 절 잘 모르시겠지만 전 님의 글을 자주 읽습니다. 좋은 글 자주 올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저 또한 초학자인지라 항상 명리를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만.. 님께서 쓰신 글에 약간은 이해가 않되며, 그 말들의 사용에 있어 적절히 사용함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여러가지를 간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님의 의견과 차이점을 가져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의 말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 자평명리학이 중화를 가장 중요시하며 그 중화가 안될 때 나타나는 상황을 가장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한 글로 생각합니다.
1) 적당한 생은 (남이 나를) 반기나 생이 너무 강하면 그로 인해 흉이 생긴다. 바로 인성의 과다입니다. 인성이 과다하면 식상이 강하게 파극되어 인성의 편중과 정편인혼잡과 같은 흉과 식상으로의 진출이 안되는 흉이 되겠지요.
2) 설의 과다입니다. 적당한 생은(내가 남을) 좋지만 너무 많은 생은 오히려 나가 말라죽는 상황을 말합니다.
3) 이건 상당히 해석을 잘해야 합니다.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 일단 하나만 예를 든다면.. 목다금결 금은 목을 극하나 목이 너무 많으면 금이 부서집니다. 이 부분은 재다신약 사주의 폐해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반대로 내 세력이 무지 강하면 오히려 내 힘으로 나를 극하는 세력을 반대로 극할 수 있는 것을(역극) 의미합니다.
4) 강한 세력이 설기가 되면 그 빼어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 부분만 알면 부족합니다. 바로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이란 말이 있습니다.
왜 상생상극인가. 그냥 생극이라 하지 않고 상생상극이라 하는가.
첫번째.
木木木木木木 火
木이 너무 많습니다. 木이 너무 강하여 불안하나 火로 설기시켜 줍니다. 火는 설기시켜서 木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木生火이지만 火生木을 하는 경우입니다.
두번째
火火火火火火 水
火가 너무 많습니다. 水克火입니다. 하지만 水의 입장에서는 재다신약의 폐해처럼 水가 죽습니다. 水克火이지만 火克水의 관계입니다. 火多水蒸화다수증 즉 많은 불이 오히려 水를 증발시켜 버립니다.
이 사주는 천간이 모두 水이고 지지에 왕한 비겁을 만났다. 지지에 卯辰 합이 있는 것이 기쁜데, 빼어난 기운을 토설함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공부를 잘했는데 다만 木의 원신이 투출하지 않아서인지 추위 무과에는 낙방을 면치 못했다. 다시 싫은 것은 운에서 火를 만나는 것인데 수명이 길지 못할 것이 더욱 두렵다. 丙運으로 바뀌어 庚午年에 水火가 서로 싸우니 사망했다.
丙辰/庚午39 사망
* '목다화식'이니, '수다목부'니, '토다금매'니, '금다수탁'이니, '화다토초'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이런 용어들은 사실상 오행의 상생상극 의미를 부정하는 것들이다. 아주 위험한 용어이다. 그러니 함부로 아무 때나 쓰면 안 된다.
--- 이상 인당님 글
癸 壬 壬 壬
卯 子 子 辰
戊 丁 丙 乙 甲 癸
午 巳 辰 卯 寅 丑
이 사주에서 먼저 보면 볼 것이 4)에서 强水得木 方緩其勢, (강수득목 방완기세) 입니다. 강한 水가 木을 보니 그 설기됨이 아름답습니다. 壬水 일간의 입장에서는 卯木을 용신으로 잡습니다.
두번째 1)에서 수다목부입니다. 이 수다목부(표)는 卯木의 입장에서 본 것입니다. 인성이 너무 강하여 卯木이 부목이 될 형편입니다. 즉 어떤 것을 입장으로 두고 봐야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세번째 3)에서 수다토류입니다. 土가 물에 쓸려나가거나 土의 운이 오면 강한 水에 쓸려 나갑니다.
이 부분을 육친적인 해석으로 해 보겠습니다.
癸 壬 壬 壬
卯 子 子 辰
일간은 壬水 여자로 예를 들겠습니다. 자신의 기운이 상당히 강하여 자식을 용신으로 삼습니다. 이 여자는 남의 말은 절대로 듣지 않으며 자기 자존심과 주체성이 상당히 강하여 타인과 융화가 잘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의 자식에게만(일, 식상) 온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 여자는 정말 자신의 자식에게 지극정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식의 입장(卯)에서 본다면 모친의 세력이 너무 강하여 절대로 자신은 식상으로 진출이 너무 힘들며 모친의 등살이 너무 심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너무 모친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소위 과잉보호의 의미가 되어 자식은 죽을 맛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자식 卯木) 모친을 따라줘야 모친의 삶이 편해집니다. 자식은 모친에게 역생을 하고 있습니다.(木生水 寅木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자식 사주를 다르게 임의로 사주를 조합해 보면..
時 日 月 年
癸 乙 壬 00
亥 亥 子 00 (종격으로 보지 마시고..)
이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또한 土는 남편입니다. 이 여자의 자존심과 자신의 세력이 너무 강하여 남편 土를 받아 들이지 못하며 오히려 남편 土는 이 물을 克하려다가 오히려 자기가 당하고 망하는 꼴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어디를 중심으로 누구를 주체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말한 위 사주에서 수다목부는 바로 卯木을 기준으로 본 것입니다. 그리고 수다목부란 물이 너무 강하면 木이 죽는다라고 해석하기보다는 그 의미가 그렇게 될 수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용어들은 바로 자평명리학의 진수를 짧게 설명해 놓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화를 중요시하며 치우치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짧고 쉽게 설명한 명리학의 가장 중요한 백미라 생각됩니다.
인당(仁堂) 댓글 모음
1번은 제가 제 글에서 이미 설명을 했으니 논외로 하고, 그러나 2번과 3번 그리고 4번에 대해서는 좀 부연할까 합니다.
2번의 경우에는 설의 과다로 인한 자신의 허약함을 말하는데 아무리 설을 많이 한다 하더라도 오행이 말라 죽지는 않습니다. 버거운 상황이라는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하겠지요.
3번의 경우 역시 버거운 상황을 뜻함으로 이해를 해야지 木이 많다고 金을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반국이라는 개념과 비슷한데, 木이 많으면 木이 도리어 金을 克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이해를 잘못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반대로 극하는 것이 아니라 金이 약하여 木을 克하기에 버겁고 부담스럽다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하지 싶네요. 克한다는 것은 내가 재성을 관리하며 이긴다는 뜻이지 세력을 믿고 시비를 걸면서 우세한 木오행이 약한 金오행을 도리어 이긴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木이 많다고 해서 감히 金을 업신여기고 木이 金을 부수고 이기는 게 아닙니다. 木이 많으면 金의 입장에서는 木을 관리하고 克하기가 버거운 것이며, 金이 약하면 木의 입장에서는 기고만장하게 되는 셈일 뿐입니다.
위의 용어들은 특정 오행이 과다하면 중화와 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쓰인 용어들인데, 님의 견해가 이미 그것을 이해하면서도 해설은 이상하게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金克木이지 木克金이 아닙니다. 단지 세력이 많다는 이유로 거꾸로 될 순 없지요.
4번의 火生木에 관해서, 木이 많으면 火가 木을 살린다 하시는데, 이것도 이해를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木이 많다고 해서 木이 죽지 않습니다. 木의 과다한 기운을 설하여 사주를 조화롭게 하는 역할을 火가 수행하니 火의 역할이 좋을 뿐이지요. 木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흉이나 나쁜 조짐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사주' 안에서 과다할 때 문제가 될 뿐이지요. 오행의 많고 적음 자체는 길하고 흉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사주 안'에서 너무 많거나 적을 때가 바로 문제지요. 마지막 부분에서 '수다목부'의 의미에 대해서 님이 부연하신 설명도 이미 제가 피력한 내용과 틀린 바가 없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똑같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용어들은 어디까지나 '사주 內'라는 제한적인 틀에서만 통하는 용어이며, 과다한 오행으로 인하여 <다른 오행이 피해를 입는 것>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중화와 조절의 필요성을 자극하기 위해 만든 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오행상생상극이라는 개념에 어떤 미비점이 있어서 만든 용어들이 아니며, 오행 상생상극 개념을 보충하기 위해 만든 용어들도 아닙니다. 단지 사주 내에서 중화조절이 필요할 때만 쓰는 제한된 용어들입니다. 결국 金克木이지 木克金이 아니며, 木生火이지 火生木이 아닙니다.
님께서'火生木'이라는 것을 또 하나의 대명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 개념도 이해를 잘 하셔야 합니다. 만약 木은 약한데 金이 克하고 있으면, 火가 그 金을 克하여 줌으로써 木을 간접적으로 보호한다는 것이 상생이라는 개념입니다. 동시에 水가 火를 克하는 것을 木이 보호하지요. 그게 '상생'입니다.
그러나.. 木이 많으면 木이 답답해서 죽어버리기 때문에 火가 숨통을 트여 주어 木을 살리는 그게 상생의 개념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많다고 해서 스스로 불안하거나 그로 인해 스스로 죽는 오행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오행을 불안하게 할 뿐이지요. 그 점을 이해를 잘못 하시는 것 같네요.
"木木木木木木 火 - 木이 너무 많습니다. 木이 너무 강하여 불안하나 火로 설기시켜 줍니다. 火는 설기시켜서 木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木生火이지만 火生木을 하는 경우입니다" - 이 말씀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이 경우는 火가 木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오행을(土) 살리는 것'입니다. '木이 강해서 불안한 것'은 '木 때문에 다른 오행이(土 혹은 일간 등) 불안한 것'이지 '목 자체가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木의 힘을 빼서 火를 生하는 것은 다른 오행인 土나 일간 등을 살리는 것이지 정작 木을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님의 큰 착오가 발견된다 하겠습니다.
"木木木木木木 火" - 이런 양자 구도에서는 상생이란 것이 없습니다. 상생은 반드시 삼자구도가(삼각구도) 되어야 합니다. 즉, 木 - 火 - 金 이런 구조가 되어야 상생 개념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木木木木木木 火"는 木生火이지 火生木이 아닙니다. 木이 많다는 것이 木 스스로의 단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火가 木의 기운을 빼는 '木生火'의 구조인 것이지 결코 火가 木을 生하는 '火生木'이 아닙니다.
" 火火火火火火 水 - 水克火이지만 火克水의 관계입니다." - 이런 말씀도 차제에 이해를 바르게 잘하시기 바랍니다. 火克水란 있을 수 없습니다. "火가 강하면 水가 火를 克하기가 버겁다."는 정도로 이해를 하셔야지 火克水로 이해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水克火와 火克水가 공존할 수는 없습니다. 설사 공존한다 하더라도 두 용어 사이의 경계를 어떤 기준으로 정하시렵니까?
허목 댓글
- 참 좋은 글 올리셨군요. 헌데 못알아 듣는 자는 또 누군고. 아휴 저 억지스런 글들 참 가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