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생 딸을 사사건건 구속하고 분노로 훈육하는 아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귀가 시간, 옷차림 등 단속이 심한 아버지가 고민인 주인공
아버지가 평소 욱하는 성격인지라 그와 관련해서 화를 잘 낸다고 한다.
주인공이 밖에 있으면 부재중 전화 수십 통.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 갔는데 20분 간격으로 전화왔다.
치마 입고 나가려는 주인공에게 바지 입고 가라면서 치마를 찢어버린 적도 있었다.
딸은 "부모님은 항상 집에 2만원만 두고 가셨다. 전 돈이 필요했던 게 아니라 엄마, 아빠와 함께하고 싶었다"며 "할머니한테 '부모님이 절 버리고 간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주인공의 사연을 들은 이영자가 주인공 아버지에게 자신의 경험에 비춰 진심어린 조언을 한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요, 사랑 가장 많이 받은 애들이 가장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난 늘 방황했어요. 지금도 우리 아버지도 한 번도..."
"사랑을 표현하지 않아도 나를 낳았으니 그 사람이 날 사랑한다는 걸 안다고 생각하죠? 아니요. 표현해줘야 해요. 알려줘야 돼요. 아버지가 그렇게 못 하면 엄마라도 번역해줘야 돼요. 아버지는 너를 사랑하는 거란다. 나도 너를 사랑하는 거란다."
"아버지도 안 해줬고, 어머니도 안 해줬어요. 끝끝내 안 해줬어요. 내가 50이 됐는데도..."
"그래서 우리 세 딸은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우리끼리 해요. 나머지 세상을 또 살아가야 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남한테 그 사랑을 또 줘야 하니까."
"뭐 교육상이고 뭐고 필요없어요. 무조건 자식은 사랑을 줘야 돼요. 그래야 세상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살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아끼면 뭐해요, 아버지. 돈 벌면 뭐해요. 얘(주인공)가 아버지 사랑을 못 느끼는데. 엄마가 옆에서 아무리 사랑하면 뭐해요. 아버지 사랑을 번역해 주지 않는데. 얘가 못 느끼는데."
"얘가 느끼는 감정을 제가 느끼기 때문에 말씀 드립니다. 전 그것 때문에 50년을 방황했어요. 저는 그것만 말씀 드릴게요. 아버님은 바뀌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