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계단 프로젝트
오늘은 드디어 <삼체>의 마지막 3부를 이야기해줄게.
3부는 1부와 2부보다 더 광범위한 공간과 더 광범위한 시간을 다루고 있다.
지은이가 소설을 쓸 시점에서 가까운 미래인 201x년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는 그들이 위기의 세기라고 한지 4년째 되던 해였다.
위기의 세기는 삼체가 지구를 쳐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시점이었어.
2부의 마지막보다는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이지..
자, 오늘도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곧바로 시작해볼게.
...
윈텐밍이라는 스물여덟 살 천문학 학자가 있었어.
하지만 폐암말기로 서너 달 시한부 인생을 판정 받았어.
중국에서는 얼마 전에 안락사가 합법화되어서 그는 안락사를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런 와중에 그가 냈던 특허가 대박이 나서
특허비로 엄청난 돈을 받게 되었어.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 이제 곧 죽을 텐데… 부질없는 일이지.
당시 UN에서는 삼체에 대항하기 위한 임무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의 별을 파는 이벤트를 했는데,
윈톈밍은 갑자기 생긴 엄청난 돈으로 항성을 하나 사기로 했어.
대학교 때 짝사랑하던 청신이라는 사람에게 익명으로 선물을 했어.
누군가는 별을 돈 주고 파는 것을 사기극이라고 했지만,
삶을 얼마 안 남긴 윈톈밍에게는 낭만적인 일이라 생각했지.
윈톈밍은 그렇게 DX3906이라는 별을 샀단다.
날씨가 좋은 날이나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별이었어.
그리고 시간이 되어 안락사를 진행했어.
다섯 개의 질문이 모두 끝나면 안락사가 진행되는데
마지막 질문을 남겨두고...
누군가 황급히 찾아왔는데,
꿈을 꾸고 있는가? 청신이 그를 찾아온 거야..
...
청신이 왜 윈톈밍을 찾아왔을까.
그 이야기를 해볼게.
3년 전인 위기의 세기 1년.
청신은 UN 소속 우주연구팀에 취직을 했어.
당시 UN에서는 속도 빠른 우주선을 만들려는 계획을 했지만 쉽지 않았어.
이때 청신이 핵폭탄을 연쇄적으로 폭발시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어.
연구팀 일원들은 청신의 아이디어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 프로젝트를 실행했어.
일명 계단 프로젝트라고 불렀지.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어.
우주선의 무게를 최대한 줄어야 했고,
그렇다 보니 그곳에 탑승할 사람도 무게를 줄어야 했어.
심지어 한 사람의 무게도 실어 보낼 수 없었어.
그러자 어차피 동면 상태로 가야 한다면 '뇌'만 보내기로 했어.
그 '뇌'가 삼체를 만나게 되면
삼체의 기술력으로 '뇌'만 가지고 복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그럼에도 이 작전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추진하였단다.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의 뇌를 보낼 수 없으니
죽음을 앞둔 이, 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죽음을 앞둔 이의 뇌를 보내기로 했어.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찾지 위해서 몇몇 국가에 안락사를 합법화하게 했고
그런 와중에 윈톈밍이라는 적임자가 나타난 거야.
청신은 윈톈밍이 자신이 대학 동기라는 것을 알고,
어렵지만 그에게 이 프로젝트에 참여 달라고 부탁하려고 그를 찾아간 것이란다.
청신에게 별을 선물한 사람이 윈톈밍이라는 사실은 모른 채.
윈톈밍이 여전히 청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청신의 이야기를 들은 윈톈밍은 자신이 참가하겠다고 했어.
다른 몇몇 후보들과 심사를 하게 되었어.
그러던 중 다른 친구로부터 청신은 윈톈밍이 자신에게 별을 선물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고,
뒤늦게 그 프로젝트 참여를 막아보려고 했지만..(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었어)
윈톈밍은 참가하기로 했고 최종 일인으로 선발되었어.
그리고 계단프로젝트로 윈톈밍의 뇌가 우주로 쏘아 올려졌지만,
그만 마지막 단계에서 궤도가 이탈되어 윈톈밍의 뇌는 항로를 벗어나 우주로 날아갔단다.
우주의 미아가 되었어.
프로젝트 실패.
한편, 청신은 미래에 삼체의 침입에 대응하기 하기 동면하기로 했단다.
1. 사자의 발톱
세월이 흘러 위협의 세기가 되었단다.
위협의 세기는 2208년부터 2270년까지라고 했단다.
이때가 2부에서 뤄지가 '암흑의 숲' 작전으로 삼체를 위협한 것이 먹혀서
지구와 삼체가 불안하긴 하지만 평화를 유지하던 시기였단다.
삼체도 그 동안 지구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닮아가기도 했어.
1부와 2부에서 모습을 차원 속에 숨긴 채 지구를 감시하던 지자도
3부에서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형되어 활동했단다.
왜 그랬을까? 장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
2부에서 우주 함대가 물방울의 공격으로 모두 파손되고
몇몇 남은 함대들을 내분이 일어나 또 사라져
두 대만 남았다고 했었잖아.
두 대는 지구 귀환을 명 받았단다.
그 중에 한 대가 청동시대호였는데
그들은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함대 내분의 책임을 묻고 모두 감방에 보냈단다
이 소식을 들은 나머지 생존 함대인 블루스페이스호는
지구로 귀환하지 않고 도망을 갔단다.
그래서 지구는 이 함대를 뒤쫓는 그래비티호를 보냈어.
....
위협의 세기가 시작된 지 60여 년이 지난뒤 청신이 깨어났어.
청신이 깨어난 것은 거의 200여 년 후였고,
완전 새로운 세상이었어.
남자는 별로 없고 있는 남자들도 많이 여성화되었단다.
그 시대에 사는 사람 중에 AA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AA는 청신의 별인 DX3906에 행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사람이었어.
그런 연유로 AA는 청신과 친해지게 되었단다.
그런데 어느날 청신의 옛 상사인 웨이드가 청신을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했어.
웨이드가 청신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는
유력한 검잡이 후보였던 청신을 죽이고 자신이 검잡이가 되려고 했거든.
그런데 실패해서 감옥에 가고 말았단다.
검잡이가 뭐냐고?
2부 마지막에서 뤄지가 삼체를 협박했던 방법 생각나니?
지구와 삼체의 우주좌표를 온 우주에 퍼트린다고 위협했잖니..
그러면 더 우월한 우주의 종족이 지구와 삼체를 폭파시킬 거라고...
그 작전이 '암흑의 숲' 작전이라고 불렀고,
지구와 삼체의 우주좌표로 보내는 발신기의 버튼 장치를 뤄지가 갖고 있었는데
그런 뤄지를 검잡이라고 불렀어.
그런데 뤄지도 나이가 많이 들어서 버튼 장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려고 했어.
그러니까 2대 검잡이가 필요했던 거지.
여러 후보 중에 청신이 2대 검잡이가 되었단다.
청신이 검잡이가 되자마자
숨어 있던 삼체의 물방울들이 공격을 해왔어.
어디에? 우주좌표를 보낼 수 있는 중력파 통신소들을 모두 파괴했단다.
그러니까 더 이상 '암흑의 숲'의 협박 작전은 먹히지 않게 된 거야.
삼체는 지구와 평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 날만을 기다렸던 것 같구나.
청신이 유약하다고 판단하여 버튼을 누르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던 삼체는
청신이 검잡이가 되자마자 작전을 펼쳤던 것이란다.
이제 '암흑의 숲' 작전은 무력화되어
다시 지구는 삼체의 영향권 아래 두게 되었단다.
삼체 함대는 다시 지구로 향하게 되었어.
삼체는 지구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듯 했어.
삼체인들이 지구에 도착하기 전에
지구인들에게 모두 호주 대륙으로 이전하라고 명령했어.
나머지 지역은 삼체인들이 거주해야 하니까 말이야.
지구인들은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어서 삼체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수십억 인구는 모두 호주 대륙으로 이전하게 되었단다.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으니 난민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어.
물과 먹을 것이 보급되었지만 원활하지 않았단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어.
삼체는 지자를 통해 한가지 지시사항을 전달했단다.
호주 대륙에 보급을 끊겠다고 했어. 알아서 해결하고 했지.
그러니까 생존을 위해서는 서로 싸우고 죽이게 한 거야.
삼체가 판단하기에는 지구의 많은 인구수는 그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싸움을 통해서 3000~5000만까지 줄이려는 의도였어.
자기네 손은 하나도 건들지 않고 말이야.
2. 발사
지구에서 이런 혼란의 시기를 겪는 동안
우주에서는 블루스페이스호(함장 : 추옌)가 도망을 가고 그래비티호가 여전히 쫓고 있었어.
그런데 삼체의 물방울이 그 두 함대를 빠른 속도로 쫓아오고 있었단다.
왜냐하면 사실 블루스페이스호에도 중력파 발사대가 하나 있었거든.
지구에 있는 중력파 통신도는 모두 파괴했지만
아직 하나가 남아 있던 거야.
그걸 물방울이 파괴하려고 접근하고 있던 거야.
그런데 우연히 물방울이 4차원의 비틀린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서
물방울이 작동불능상태에 빠졌단다.
물방울뿐만 아니라 블루스페이스호와 그래비티호도 4차원의 비틀린 공간 속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로 인해 블루스페이스호에서 바로 그래비티호 안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
블루 스페이스 함장인 추옌이 이렇게 해서 그래비티 호를 점령했단다.
그리고 그는 검잡이 교체 후 중력파 통신소들이 모두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추옌은 함선에 남아 있던 마지막 중력파 발사대를 이용하여
지구와 삼쳬의 우주좌표를 전우주에 쏘아 보냈단다.
삼체의 전략도 이로 인해 실패.
잘못하면 삼체와 지구는 어떤 우주의 존재에 의해 파괴가 되어 그들도 우주의 미아가 될 판이었어.
삼체인들도 삼체와 지구의 우주좌표가 공개되었다는 것을 알고,
지구로 향하던 함체들의 방향을 우주로 틀었단다.
지구는 얼마 못 가 파괴될 것이라고 생각한 거야.
그리고 호주대륙으로 이민 갔던 지구인들에게도 다시 돌아가도 좋다고 해서
지구인들은 다시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갔단다.
...
얼마 후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단다.
삼체의 항성이 우주 어디선가 날아온 광립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어 멸망했단다.
실제로 삼체 항성의 파괴를 눈으로 본 지구인들도
지구가 얼마 못 가 파괴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지자'도 지구를 떠나게 되는데
떠나기 전에 뤄지와 청신에게
지구가 안전보장 한다는 메시지를 전우주에 뿌리면 공격을 안 받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치사하게 구체적인 방법은 안 알려주고 떠나버렸단다.
아빠가 너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긴 하지만
이런 장면 같은 경우는 아빠가 제대로 이해를 한 것인지 잘 모르겠구나.
지자는 그냥 떠나면 되지, 아리송한 말을 하고 떠난 것도 이해가 안 가고
이왕 방법을 알려주려면 속 시원히 알려주고 갈 것이지...
그리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삼체도 살릴 것이지.. 그리 허무하게 파괴되는 것을 그냥 보기만 한 거야?
...
또 뜬금없이 청신은 윈톈밍의 뇌(?)를 만나러 우주선을 타고 떠났단다.
왜? 갑자기?
궤도에 벗어나 우주의 미아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윈톈밍의 뇌는,
어떻게 삼체인들을 만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삼체인들이 윈텐밍의 뇌를 만나게 되었고
육체를 복원시켜서 윈톈밍은 삼체 함대에서 지내게 되었어.
또 뜬금없이 유명한 동화작가가 되어 일하게 되었어.
청신은 결국 윈톈밍과 만나게 되었지.
삼체의 감시로 인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
삼체와 함께 생활하는 윈톈밍은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감시 때문에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어.
또 뜬금없이 동화 세편을 이야기해주었단다.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는 느낌.
청신은 다시 지구로 돌아와서 윈톈밍이 해준 동화 세편은
동료 연구진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어.
그 이야기 속에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이야.
그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곡률추진식광속 우주선을 개발하자고 했고,
광속저하 방법을 이용하여 태양계의 빛을 우주로 발산하지 못하게 하여
다른 우주에서 발견되지 못하게 하는 블랙존 방안도 제시했어.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이 블랙존 방안이 좋아 보였는데,
지구인들은 그것을 채택하면 영영 태양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태양계에서만 갇혀 지내야 한다고 해서 그 방법은 채택되지 못했단다.
아빠가 놓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서 곡률추진식광속이 불법화되어
청신은 그 프로젝트를 그만두어야 했단다.
그런데 웨이드가 그걸 자신이 하겠다고 했어.
웨이드 기억나지?
청신의 옛상사로 검잡이가 되겠다고 청신을 공격했다가 감옥에 갔던 사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웨이드가 검잡이가 되었다면
지구와 삼체 사이의 평화가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지 않았을까 싶구나.
....
3. 결국
청신은 다시 동면에 들어갔단다.
그를 따르던 AA도 같이 동면에 들어갔어.
60여년 만에 깨어난 청신.
그 시기는 벙커의 세기라고 불렀어.
수십 개의 우주도시들이 태양계 안에 위치하여 살고 있었어.
지구가 파괴되니 지구에서 못살고 우주도시를 만들어 태양계 여기저기에 건설한 거지.
주로 토성과 목성의 후면 쪽에 위치하고 있었어.
왜냐하면 지구와 태양이 폭발할 때 잔해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말이야.
....
어떤 고도 문명의 우주의 말단 공무원 '가자'라는 존재가 있었어.
그는 우주를 감시하고 위험 항성이라고 판단되면 제거하는 일을 했는데,
어느날 좌표를 받은 태양계를 위험지역이라고 생각하여 태양계를 제거하기로 했단다.
방법은 차원붕괴공격으로 3차원을 2차원으로 만드는 것이었어.
그러니까 태양계를 2차원으로 만들어버린 거야..
그렇게 되지 수많은 우주도시들이 쓸모가 없어져 버렸단다.
그들도 태양계 안에 위치하고 있으니 모두 2차원으로 붕괴되니까 말이야.
이 공격은 태양부터 외곽으로 퍼지면서 2차원으로 변해갔단다.
우주함체들도 살기 위해서는 태양계 밖으로 벗어나야 하는데,
속도가 2차원으로 변하는 속도보다 느렸단다.
뭐야, 결국 태양계가 멸망하는 거야?
이 소설은 그러니까.. 결국 태양계가 어떻게 망하는지 예상한 소설이었구나.
아빠는 처음 이 소설을 읽을 때
당연히 삼체의 공격으로부터 승리하여 다시 지구의 평화를 되찾았다,
이렇게 끝나는 소설일 줄 알았는데 말이야.
이런 극악한 디스토피아일 줄이야...
...
청신은 뤄지를 만나러 명왕성으로 갔어.
뭐야, 뤄지가 아직까지 살아 있었어?
그럼 그냥 계속 검잡이를 하고 있으면 되지...
어차피 버튼 누르는 것이 임무였는데...
그걸 굳이 청신에게 넘겨줘가지고 이 사태를 만들었나.
뤄지의 조언을 듣고 청신은 태양계를 벗어나기로 했어.
아참, 청신은 계속 AA와 함께 해서 AA도 같이 태양계를 벗어났단다.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했어.
청신과 AA는 웬톈밍이 청신에게 선물한 별 DX3906으로 향했어.
그곳에 행성에 어떤 남자가 있었고 그가 말하길 윈톈밍이 아직 살아 있다고 했어.
윈톈밍과 통신에도 성공하지만
실수가 발생하여 청신 혼자 저광속 블랙홀에 빠지게 되었어.
청신과 헤어진 AA가 나중에 윈톈밍과 만나게 되고
둘뿐인 행성에서 살아간 것 같구나.
윈톈밍은 청신이 살 수 있도록 소우주를 만들어 준 것 같았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스토리)
그 소우주에서 청신은 살았단다.
나중에도 다시 더 큰 우주로 향했단다.
…
그렇게 길고 긴 소설은 대충 이렇게 끝을 맺었단다.
2부 이야기할 때, 이 책에 대해 아빠가 평하기를
"하드 SF를 추구하지만 좀 유치하다"고 했는데,
3부를 읽으면서 이 생각이 더 확고해지더구나.
차원붕괴라는 발상은 나름 독창적이고 괜찮았지만,
그 외 이야기전개는 좀 뜬금없어 보이는 경우도 있었고,
시간과 공간의 광범위한 확장이 오히려 현실성을 너무 떨어뜨렸다는 생각도 들었단다.
그래도 우주의 무한히 넓다 보니 우주 어디선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공격성이 강한 존재들이 진짜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
하지만 그런 존재를 걱정하기 전에
기후위기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구나.
그럼, 오늘은 이만.
이제 드라마 <삼체>를 함 봐야겠구나.
PS,
책의 첫 문장: 사실 이 이야기는 역사라고 불러야 하지만 필자가 기억에만 의지해 쓴 것이므로 엄밀히 말해 역사라고 할 수 없다.
책의 끝 문장: 작은 육지의 풀잎에서 굴러 떨어진 이슬 한 방울이 핑그르르 돌아 날아오르며 우주를 향해 한 가닥 투명한 햇빛을 반사했다.
책제목 :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
지은이 : 류츠신
옮긴이 : 허유영
펴낸곳 : 자음과모음
페이지 : 804 page
책무게 : 1045 g
펴낸날 : 2022년 02월 15일
책정가 : 25,000원
읽은날 : 2024.06.02~2024.06.07
글쓴날 : 2024.06.20,22,2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