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씁니다.
제 글을 이해하시기 편하게 먼저 제 기력부터 밝히자면
라이브 7급 정도입니다.
하수이지만.. 생초보는 간신히 면했다.. 정도이지요.
그동안..
어떻게 하면 빨리 기력이 향살 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떤 분은 많이 두는 게 최고다,. 라고 하시지만
무작정 속기로 마구 두는 것은 거의 도움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단,.. 한판 차분하게 두고 그거 몇번 복기해보는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결국..
제 스스로는.. 많이 두는 것보다 책을 많이 보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둘다 중요하다는 거 잘 압니다)
시중에는 많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한결같이 다 그게 그거이고
똑같습니다.
유명한 프로기사님들 이름 단 책들 수두룩하게 나와 있지만
솔직히 별 차이 못느끼겠습니다.
제가 하수라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대부분의 책들 보면..
문제들만 잔뜩 나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몇백문제 에 대해
다음 한수는? 이런 식입니다.
특히 사활문제집은 더 합니다.
프로기사님들이나..
아니.. 바둑에 시간을 상당히 할애할 수 있는 분이라면
잃게 눈으로 수백문제 풀다보면
감각이 길러질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바둑에 그렇게 많은 시간 투입 못합니다.
그렇다보니..
그런 책들 암만봐도..
실전에서 다시보면 그 유형인지 아닌지 전혀 모르겠고
그렇다보니 책 암만봐도
도움 하나도 안됩니다.
단지 감각은 조금 늘긴하데요..
수능공부에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공부법이있고
시험 막판 1주일동안 점수만 올릴 수 있는
요점 정리식 공부도 있습니다.
전 바둑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당연히 원리부터 차근차근히
수백가지 문제를 풀며 훈련을 쌓는게 정답일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뭔가 다른 유형의 책도 있어야 하지 않을가요?
개인적으로는...
설명이 많은 책을 원합니다.
문제 하나 가지고
해답은 이거다.. 다르게 응수하면 이렇게 죽는다..
딱 서너개 그림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적어도 글씨가
서너페이지는 꽉차있는 그런 책이 좋다고 봅니다.
오래전에.. 초보시절에..
사활책 보다보니..
매화육궁에 관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간단하지요.
중앙에 딱 치중하면 죽는다..
문제로는 딱 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시절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실제 바둑두면서
매화육궁 한번도 안나왔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요.
제 바둑에 매화육궁 수없이 나왔으며..
그 매화육궁은...
그 모양 그대로 똑같이 나왔을 때 푸는 사활문제가 아니고..
외부에서 궁도를 좁혀 나가서..
매화육궁으로 좁히면 상대가 죽으니까..
상대편 궁도를 어떻게 하면 육궁 형태로 좁힐 수 있는가..
이것을 공부해야 진정한 실전에 도움되는
사활이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수백의 사활문제가 나와 있는 책들..
정말 솔직히 시간아깝고..
도움도 안됩디다...
제가 보기엔..
사활에는...
오궁, 귀삼수 등... 그 기본 유형이 몇개 있고..
다른 대부분의 문제는.. 거기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포석이든 끝내기든.. 맥이든..
다 어떤 기본 원리가 잇을터인데..
그런 원리 설명한 책은 없고..
전부다 무조건 문제만 짠뜩 늘어놓았습니다.
'바둑의 발견'이란 책을 함 보시죠. 님이 원하시는게 있을지도...많은 모양을 통해 경험을 쌓아서 적용하는게 바둑이라고 생각함다. 거기다 물론 수읽기를 더해야죠...최근 바둑계 경향은 과거 모든 이론이 파괴되고 있죠. 그게 한국류이기도 하고용...많은 문제를 보셔서 사활에 요체를 알아내신건 아닐까요?
첫댓글 저도 동감합니다. 18급으로서...ㅠ.ㅠ
좋은 지적이네요...^^....갑자기 바둑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ㅋㅋㅋ
'바둑의 발견'이란 책을 함 보시죠. 님이 원하시는게 있을지도...많은 모양을 통해 경험을 쌓아서 적용하는게 바둑이라고 생각함다. 거기다 물론 수읽기를 더해야죠...최근 바둑계 경향은 과거 모든 이론이 파괴되고 있죠. 그게 한국류이기도 하고용...많은 문제를 보셔서 사활에 요체를 알아내신건 아닐까요?
똑 같은 바둑은 없읍니다.. 알고있는 지식으로 기본모양을(상대가 나쁜모양) 을 만들어 가는거죠..아니 가게끔 만드는 거죠,,
서림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나온책 한 번 보시고... 맞다 싶으면... 구입해서 보세요
허걱... 천사여우님이 책 써보게여? 책 쓸라면 오까네 많이 들어갈텐데.... 흠.... 제 생각엔요... 설명 제대로 된 책을 구하려면요. 아주 구석에 있는 책이 가장 조을듯... 오히려 그런게 좋은게 더 많아요 ㅡㅡ;;;
정말 동의 합니다. 모양을 자주 접하면서 깨달아가는 것이 답이긴 하겠지만 기본원리도 설명좀 해주었으면
부럽당 난 언제 7급되나? 흑흑 18급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