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말을 건네신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부활을 전한다(복음).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체험한 분입니다.
그녀 안에 ‘숨어 있던’ 하느님의 모습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새벽까지 고뇌하다 무덤으로 갑니다.
놀랍게도 무덤은 비어 있었고, 천사들만 있었습니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정과 갈망이 담긴 독백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빈 무덤을 보자 그냥 돌아갔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머리로만 이해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막달레나는 도저히 그냥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사랑’이 예수님의 시신을 다시 찾게 했던 것입니다.
막달레나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순수의 눈물입니다.
그 모습을 스승님께서는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참으셨던 한 말씀을 하십니다.
“마리아야!” 하고 이름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 순간 막달레나는 알게 됩니다.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바로 곁에 계심을 온몸으로 느낀 것입니다.
이렇듯 부활은 은총입니다.
모든 이론과 학설을 뛰어넘는 ‘순간의 깨달음’입니다.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달려가 ‘주님을 뵈었다’고 외칩니다.
스승님의 부활을 깨달았다는 고백입니다.
부활의 ‘증언’이란 다른 무엇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죽음’을 이기셨기에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막달레나는 그런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몸짓에 우리 역시 동참해야 합니다.
라뿌니!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이 자기 이름을 부르시자
즉시 예수님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슬픔과 비탄, 절망으로 죽어있던 그녀의 마음이
순식간에 기쁨과 환의와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된다.
부활을 체험한 것이다.
그러고는 아람어로 "라뿌니!" 하고 외친다.
라뿌니는 '나의 사랑하는 선생님'이란 뜻이다.
안셀무스 성인에 따르면 그녀가 "라뿌니" 하고 외칠 때
이미 그녀의 눈에서는 조금 전까지 흐르던 눈물과는 완전히 다른 눈물,
횐의와 기쁨이 쏟아져 내렸다.
첫댓글 부활하신 주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세상을 다 잃은듯한 슬픔과
어둠속을 방황 할 때
아픈 마음 달래주시고
위로와 함께 부활의 벅찬
희밍을 베풀어 주셨듯이..
부활축제중에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손 잡아주시고
영면 하시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세잎클로버님,
자료 모아서 엮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