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북알프스 주능선상에 발을 디딘 아침...
야리가산장이 안개에 휩싸여 그 존재가 아직 드러나지 않는 시간...
이처럼 아침나절에야 비가 그치고 하늘을 보여주었다.

야리가다케산장.

야리가다케산장 그리고 야리가다케(3,180M)

어제 묵었던 삿쇼(殺生) 야영장..
이름처럼 살고 죽는 오르막길...

산장앞 이정표에서..

저 멀리 조넨다케가...
내 마지막 북알 이정표가 될...

오늘 걸어 내려갈 쯔고로꾸의 칼능선...
곳곳에 눈이 남아 있어 미끄럽다,
미끄러지면....ㅎㅎ

구름사이로 다이기렛또와 오쿠호가 눈에 잡힌다.

야리가다케산장의 풍경...
공중요새가 이러할듯...

구름이 호다까 연봉을 스치고 흐른다.

구름이 걷히는가 하면 또 다시 몰려오기를..

사진중 가장 높은곳,,,수정악...
그곳이 오늘의 이정표.

정면으로 유미오리다케가...

좌측 능선끝이 신호다까.

눈과 꽃 그리고 신록이 한데 어울어진 이곳.







야리가다케 뒷태!

드디어 야리가가 마테호른과 같은 풍채를 드러내다.

북알 능선산행에서 물구하기란 의외로 쉽다.
이처럼 곳곳에 쌓인 눈을 녹이면 끝...

한국과 달리 이처럼 잡티하나 없이 맑다.
물론 방사능은...

능선이 날카롭지만, 또한 아름답다.
눈만 없다면...

곳곳에 피어난 꽃들로 긴 여정이 즐겁기만 하다.

이 능선은 2,500에서 2,900을 오르 내리는 능선길이다.

중간 경유지인 쯔꼬로꾸 산장.
이곳 뒤에도 넓은 호수가 있어 식수가 공짜!!!

오늘 묵을 수정악 전의 미쯔마타야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