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 주 그룹큐티나눔
가둘 수 없는 복음
사도행전 10:34-48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온 세상 위하여(찬송 505장, 구 268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때때로 우리는 낯선 이들을 경계하고 익숙한 사람끼리 모여 편안하게 지내기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경계를 긋고 담을 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경계선을 용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2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국경과 민족과 신분을 초월하는 전 인류적 구원 계획입니다. 복음에는 차별이 없습니다(롬 10:12).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 1:16).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베드로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34-43절).
1) 베드로가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34, 35절)?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단지 이스라엘만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다(창 22:17, 18).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 언약 아래서 온 세계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다(출 19:5-6).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자신들만의 특권으로 여기고 이방을 구원에서 배제하는 그릇된 선민의식에 빠졌다. 이는 교회 안의 몇몇 유대인 신자에게서조차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고넬료를 만난 베드로는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실현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2)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증인들에게 명하신 것은 무엇입니까(42절)?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예수)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다.
복음은 죄인 된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임했다는 기쁨의 소식이지만, 그 기쁨은 오직 회개한 죄인들에게만 허락되는 기쁨이다.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 그리스도는 구원자가 아니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는 재판장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 이 두 가지 메시지를 함께 전해야 한다. 우리의 심판이 선명할수록, 우리에게 구원이 필요한 이유와 그 구원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감격 역시 커질 것이다.
3) 그리스도에 대한 선지자의 증언은 무엇입니까(43절)?
“그(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아가 민족의 해방자로서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왕권을 가지고 오실 것이라고 굳건히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잘못된 믿음과는 달리 구약의 선지자들은 온 인류의 죄를 해결하실 구원자를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일찍이 스가랴 선지자는 메시아에 대해 예언하기를, 그는 나귀를 타고 오시는 겸손한 왕이시며,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 땅에도 화평을 전하실 것이라고 했다(슥 9:9, 10) 이사야 선지자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면서, 그의 고통이 우리의 죄 때문이며, 그가 고통 받음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는다는 사실을 선명하게 예언하였다(사 53장).
나눔 1 하나님의 구원은 본래 모든 민족을 향해 있었습니다(창 12:1-4). 하지만 이스라엘에 팽배했던 그릇된 선민의식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복음의 전진을 가로막는 방해물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2 베드로가 고넬료와 그 집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듯, 내 주변에도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내가 전도 대상자로 삼아야 하는 사람, 혹은 이미 삼은 사람은 누구인지 이야기해봅시다.
2. 베드로가 말씀을 전할 때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습니다(44-48절).
1)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놀란 이유는 무엇입니까(45절)?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랐다.
유대인 신자들은 할례 받은 백성인 자신과 이방인들이 같은 성령을 받았음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이는 여전히 그들에게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차등을 두는 그릇된 선입견이 남아 있었음을 보여준다. 오늘 우리 중에도 이런 일은 경험된다. 때로 우리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과 내가 똑같은 죄인으로 평가받는 것을 내심 불쾌해할 때가 있다. 은연중에 우리 마음속에 생기는 그릇된 영적 우월 의식 때문이다. 때로는 ‘저 사람은 전도될 만한 사람’, ‘저 사람은 절대 전도되지 않을 사람’ 하는 근거 없는 구별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장벽도 넘어서는 복음의 능력을 생각할 때,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선입견일 뿐이다.
2) 베드로는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에게 무엇을 베풀었습니까(47, 48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베풀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이미 예수님을 믿던 유대인 신자들에게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러나 고넬료 집안에서 일어난 성령 강림 사건은 이전까지는 예수를 전혀 알지 못하던 이방인들에게 일어난 사건이었기에 그 놀라움이 더욱 컸다. 할례도 없이, 혈통적 계승도 없이, 하나님은 즉각적인 구원과 성령의 임재를 허락하셨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는 유대인 신자들뿐 아니라 제자들의 생각조차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것이었다. 이처럼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구원에는 그 어떤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나눔 3 할례받은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의 회심에 놀랐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그들의 어리석은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역사를 통해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일에 대한 선입견이나 고정 관념이 깨진 경험을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공동체 _ 복음을 가두는 편견과 선입관을 깨뜨리고 복음의 확장에 요긴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