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5% 금리인하 선제적으로 노동시장 악화… 미 대선에 영향도 / 9/19(목) / NRI 연구원 시사해설
◇ 연준, 4년반 만에 금리인하 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월 18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25~5.5%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FRB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시회에서 정책금리를 한꺼번에 제로까지 끌어내린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예상 밖의 물가 급등으로 FRB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11차례의 금리 인상을 실시해 정책금리를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게다가 그 높은 수준을 1년 이상 그대로 두었다.
당장은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떨어지는 한편 노동시장의 약세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많아지자 파월 의장은 올 8월 잭슨홀 회동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됐다"며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게다가 전회 9월의 FOMC에서도 금리 인하 실시의 방향을 사실상 나타내고 있었다.
성명은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율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고물가 대응이 늦어진 것에 대한 반성
리스크 밸런스가 균형을 이루면서 FRB가 높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됐지만 금리 인하폭에 대해서는 막판까지 0.25%와 0.5% 사이에서 금융시장의 시각이 크게 엇갈렸다.
FRB의 정책금리 변경은 0.25%가 기본이다. 2022년 3월 이후의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고물가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위기감 때문에 FRB는 0.75%의 이례적인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연속시켰지만, 첫 회의 금리 인상폭은 0.25%였다. 또 2016년 금리인상 개시 때, 2019년 금리인하 개시 때도 처음에는 0.25%포인트 폭의 정책금리 변경이었다. 이례적인 대폭적인 정책금리 변경은 리먼 사태나 코로나 쇼크와 같은 위기 상황 때 이뤄져 평시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다. 이 점에서 이번 FOMC에서의 0.5%라는 금리 인하폭은 이례적이라고 생각된다.
대폭 금리 인하 실시의 배경에는, 정책이 뒷전으로 돌아가지 않게 한다고 하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2022년 3월부터의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물가 급등에 대한 대응이 늦어져 0.75%라는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연속적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반성이 FRB에는 있어, 이것이 이번 대폭적인 금리 인하 실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장래, 고용을 중심으로 경제 지표가 크게 하락할 때, FRB가 선수를 빼앗겼다고 비판받는 것에 대한 보험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 금융시장 동요는 회피
한편, 고용, 경제정세가 급속히 악화되는 징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FRB가 첫회부터 0.5%의 통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금융시장은 장래의 경기정세에 불안을 강하게 할 우려가 있다. 또, 다음 번 이후에도 0.5%폭으로 금리인하가 행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강해져 FRB의 정책이 묶여 버릴 우려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은 완만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2%로 향하는 인플레이션율이라는 상황에서 정책 스탠스의 적절한 재조정으로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이 강함을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경제, 노동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굳이 내놓았다. 이어 파월 의장은 이번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해 "FOMC가 앞으로 지속될 페이스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은 것이다.
0.5%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달러-엔 환율은 직후 엔화 강세로 돌아섰지만 단기간에 그쳤다. 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비교적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금융시장에서 장래의 경제에의 불안이 강해지는, 또는 극단적인 대폭 금리 인하가 실시된다고 하는 견해가 강해지는 것은 회피할 수 있었다.
◇ 이사 한명 금리 0.5% 포인트 인하 이례적 반대
FOMC가 제시한 FF금리 전망(중앙값)은 2024년 중 기준금리를 모두 0.50%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회 6월의 전망과 비교하면 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연내 앞으로 2회의 회합에서 0.5%씩 합계 1.0%의 금리 인하가 실시된다고 하는 적극적인 금리 인하는 아니다.
FF금리는 2025년에는 총 1% 포인트, 2026년에는 총 0.5% 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가 전망됐다. 그리고 2026년 말 기준 정책금리는 2.9%로 중장기 중립 수준에 이르러 금리 인하 국면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0.25%와 0.5%의 금리인하 폭을 놓고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0.25%의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0.5%의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보먼 이사 혼자였다. 정책 결정에 본부 이사가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이례적이며, 2005년 이래 처음이다.
◇ 미·일 금융정책이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례적 사태로
이번 FRB의 금리인하로 미일의 금융정책이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현시점에서는 금융시장은 안정되어 있지만, 환시장에서 급속한 달러 약세가 생기는 것, 일미간을 중심으로 국제 자금 플로우가 불안정해지는 일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8월에 생긴 주가의 큰 폭 하락 배경에도, 미일의 금융정책이 역방향으로 움직일 전망 속에서 엔고가 급속히 진행된 적도 있었다.
이처럼 FRB의 금리 인하 전환은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제약 요인이 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 미 대선에 영향도
이번 금리인하 전환, 대폭 금리인하 실시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번 FRB의 결정은 정치적인 배경은 없지만 FRB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민주당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노동시장, 경기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폭 금리인하를 실시한 것은 향후 경제전망을 호전시켜 현 민주당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트럼프 씨는, 이전보다 대통령 선거전의 금리 인하는, 민주당 정권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해, FRB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는 비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한편 트럼프 씨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FRB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FRB의 금융정책 결정에 대통령이 관여하도록 제도를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만일 트럼프 씨가 재선되면 FRB에 대한 개입을 강화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키우치 타카히데(노무라 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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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NRI 웹사이트의 [키우치 타카히데의 Global Economy & Policy Insight](https://www.nri.com/jp/knowledge/blog)에 게재된 것입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9d87a31ecd7a78d69347c93776b74f5b27950923?page=1
FRBが0.5%の大幅利下げで労働市場の悪化に先手を打つ:大幅利下げは米大統領選挙に影響も
9/19(木) 7:17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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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研究員の時事解説
FRBが4年半ぶりの利下げ実施
NRI研究員の時事解説
米連邦準備制度理事会(FRB)は9月18日に開いた米連邦公開市場委員会(FOMC)で、政策金利を5.25%~5.5%から4.75%~5.0%へと、0.5%引き下げることを決めた。FRBの利下げは、新型コロナウイルス禍を受けて臨時会合で政策金利を一気にゼロまで引き下げた2020年3月以来、4年半ぶりとなる。
予想外の物価高騰を受けて、FRBは2022年3月から2023年7月にかけて計11回の利上げを実施し、政策金利を2001年以来の高水準に引き上げた。さらにその高水準を1年以上据え置いてきた。
足元では物価上昇率が着実に低下する一方、労働市場の弱さを示す指標が増えてきたことを受け、パウエル議長は今年8月のジャクソンホール会合で「政策を調整する時が来た」と述べ、利下げに転じることを強く示唆した。さらに前回9月のFOMCでも利下げ実施の方向を事実上示していた。
声明は「インフレ率が持続的に2%に向かっているとの確信を強めており、雇用とインフレ率の目標達成に対するリスクがほぼ均衡していると判断する」とした。
物価高への対応が遅れたことへの反省か
リスクバランスが均衡し、FRBが高水準にある政策金利を引き下げる環境は整っていたが、利下げ幅については、最後まで0.25%と0.5%との間で、金融市場の見方は大きく分かれていた。
FRBの政策金利の変更は、0.25%が基本である。2022年3月以降の利上げ局面では、物価高への対応が遅れたとの危機感からFRBは0.75%の異例の大幅の利上げを連続させたが、初回の利上げ幅は0.25%であった。また、2016年の利上げ開始時、2019年の利下げ開始時も最初は0.25%幅の政策金利の変更だった。異例の大幅な政策金利の変更は、リーマンショックやコロナショックといった危機的状況の時に行われ、平時では一般的でない。この点から、今回のFOMCでの0.5%という利下げ幅は異例と考えられる。
大幅利下げ実施の背景には、政策が後手に回らないようにするとの考えがあっただろう。2022年3月からの利上げ局面では、物価高騰に対する対応が遅れ、0.75%という大幅利上げを連続して実施せざるを得なかったという反省がFRBにはあり、これが今回の大幅利下げ実施につながった可能性があるのではないか。先行き、雇用を中心に経済指標が大きく下振れる際に、FRBが後手に回ったと批判されることへの保険の意味もあるだろう。
金融市場の動揺は回避
他方、雇用、経済情勢が急速に悪化する兆候はまだ確認されていない中、FRBが初回から0.5%の通常よりも大きな幅での利下げを行うと、金融市場は先行きの景気情勢に不安を強めてしまう恐れがある。また、次回以降も0.5%幅での利下げが行われるとの観測が市場に強まり、FRBの政策が縛られてしまう恐れがある。
こうした点に配慮してパウエル議長は、「今回の決定は緩やかな成長と持続的に2%に向かうインフレ率という状況において、政策スタンスの適切な再調整により労働市場の強さを維持し得るという、われわれの確信の強まりを反映している」と、先行きの経済、労働市場に対して楽観的な見通しを敢えて示した。さらにパウエル議長は、今回の0.5ポイントの利下げについて、「FOMCが今後継続するペースだと想定すべきではない」と釘を刺したのである。
0.5%の利下げ決定を受けて、ドル円レートは直後に円高に振れたが、それは短期間にとどまった。また、ダウ平均株価も比較的小幅な下落にとどまった。金融市場で先行きの経済への不安が強まる、あるいは極端な大幅利下げが実施されるとの見方が強まることは回避できた。
理事一人が0.5%の利下げに異例の反対
FOMCが示したFF金利の先行き見通し(中央値)は、2024年中に政策金利を合計で0.50%引き下げるとの見通しとなった。前回6月の見通しと比べればより積極的な利下げを予想したが、年内あと2回の会合で0.5%ずつ合計1.0%の利下げが実施されるといった積極利下げではない。
FF金利は、2025年には計1%ポイント、2026年には計0.5%ポイントの追加利下げが見込まれた。そして2026年末時点の政策金利は2.9%と中長期の中立水準に達し、利下げ局面が終わるとの見通しだ。
今回の会合は、0.25%と0.5%の利下げ幅を巡って僅差の決定になるとの見方がされていたが、最終的に0.25%の利下げを主張して、0.5%の利下げに反対票を投じたのは、ボウマン理事一人だった。政策決定に本部理事が反対票を投じるのは異例であり、2005年以来となる。
日米の金融政策が逆方向に動く異例の事態に
今回のFRBの利下げを受けて、日米の金融政策が逆方向に動くという異例の事態となった。現時点では金融市場は安定しているが、為替市場で急速なドル安円高が生じること、日米間を中心に国際資金フローが不安定になることも生じ得るだろう。8月に生じた株価の大幅下落の背景にも、日米の金融政策が逆方向に動く見通しの中で円高が急速に進んだこともあった。
このように、FRBの利下げ転換は、金融市場の潜在的な不安定性を強めるものだ。その結果、日本銀行の利上げにも制約要因になってくることも考えられる。
米大統領選挙に影響も
今回の利下げ転換、大幅利下げの実施は、11月5日の米大統領選挙直前に行われたという点でも、様々な議論を呼ぶ可能性がある。今回のFRBの決定には、政治的な背景はないと考えられるが、FRBの独立性を尊重する民主党政権に有利となることを狙ったのでは、との憶測が浮上する可能性はあるだろう。
実際のところ、労働市場、景気の悪化に先手を打って大幅利下げを実施したことは、先行きの経済見通しを好転させ、現在の民主党政権に有利に働く可能性は考えられるところだ。
他方、共和党の大統領候補トランプ氏は、以前より大統領選挙前の利下げは、民主党政権を利するものであるとして、FRBを強くけん制していた。今回の決定について、トランプ氏は批判を強める可能性があるだろう。
他方でトランプ氏は、自身が大統領になればFRBに利下げさせるとし、また、FRBの金融政策決定に大統領が関与するように制度を見直す考えを示唆している。仮にトランプ氏が再選されれば、FRBに対する介入を強化する可能性は一段と高まったとも考えられる。
木内登英(野村総合研究所 エグゼクティブ・エコノミ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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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記事は、NRIウェブサイトの【木内登英のGlobal Economy & Policy Insight】(https://www.nri.com/jp/knowledge/blog)に掲載されたものです。
木内 登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