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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익명
여러분 안녕! 나는 여시를 사랑하는 한 여시야! 익명이 된 김에 예전부터 계속 여시들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용기내서 한번 써보려고 해. 좀 민감할 수 있지만... 제목이 말해주듯, 나는 낮은 자존감과 그리고 그 자존감을 어떻게 해서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 볼거야!!
음, 처음부터 일단 밝혀 두는건 나는 이런 분야 (상담, 심리학 등)의 전문가가 아니고, 아직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
하지만 그렇다고 글을 쓰지 않기에는 내가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고 난 후에 인생이 꽤 많이 변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혼자만 알고 있기 너무 아까웠어.
특히나 나는 달글겟판에 자주 상주해있는 편인데, 달글겟판에 있다보면 자존감에 관한 글들이 꽤 많이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예전에 그냥 ‘나는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궁물해줄게’ 하고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여시들이 너무 원론적인 것들을 물어와서 놀란 적이 있어.
그 때 콧멍에 글을 써서 꼭 많은 여시들이 내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어.
내 글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줘서, 그 영향이 그 여시를 좋은길로 이끌어준다면 ! 나는 정말 행복할거야~~
이번편은 자존감이 무엇인가, 에 대해 내가 스스로 고찰하고 고민한 내용을,
다음편은 자존감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
나는 말이 많은편이고 약한 ADD가 있어서 글이 굉장히 두서없을 수가 있어..
거기다 설명충이라 글이 많이 길거야..ㅎ 각오하고 읽어주라~~~!
(내가 누군지 알것같고 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카톡 보내줘.)
1. 자존감의 정의
언제부터인가 미디어나 사회속에서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오기 시작했어.
아, 누구는 자존감이 높지. 누구는 자존감이 낮아.
하지만 내 생각에 사람들이 자존감의 정의를 많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또 그 단어를 쓰는 본인도 자존감의 정확한 뜻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고.
나도 참 이 ‘자존감’이 도대체 뭔지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 ‘자존감이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내려봤어.
자존감의 사전적 정의는 ‘자아 개념의 평가적인 측면으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과 그러한 판단과 관련된 감정’이야.
(출처 : 네이버 심리학용어사전)
즉, 자존감은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이라는 뜻인데. 이게 참 애매하단말이야.
그럼 본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 그게 다 자존감인가?
누군가가 나는 정말 예쁘고 소중한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다 자존감이 높을까?
(여기부터 나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서술되는 개념들이니 사전에 명시된 정의, 혹은 사회의 의식, 다른 개인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어. 그래서 ~~라고 생각해 라는 문장을 많이 쓰도록 할게. 내 말이 진리는 아니니까!)
나는 자존감과 자기애, 자신감, 자존심 모두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해.
일단 자기애, 자기애는 단어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지.
나는 사람들이 자존감과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게 이 ‘자기애’라고 생각하는데,
자기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세상에 자기 자신으로 태어난 이상, 자기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어.
그리고 자신감. 자신감은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을 자신감이라고 불러.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도전할 때 불안함이 없고,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지.
자존심은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가지는 기준’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
내가 나에게 요구하는 사회적인 모습이 있는데,
누군가에게 그 모습에 미치지 못하는 대접을 받거나,
혹은 스스로가 그 모습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들면 이 자존심이 크게 상처를 입지.
그렇다면 자존감은? 도대체 자존감이 뭐길래 사람들이 자존감 자존감 할까?
나는 자존감이, 나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여시와 친구가 같이 밥을 먹기로 했어.
여시는 그 친구를 존중해. 그러면 그 친구가 점심으로 스시를 먹고싶다고 했을 때, 기꺼이 그 요청에 답하겠지.
그래 우리 스시를 먹으러 가자! 라고.
만약 여시가 그 친구를 존중한다면 그 친구의 선택을 존중할거고, 그 친구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을거야.
그 친구가 바로 스스로가 되는 것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해.
조금 어려운 개념이라 또 다른 예를 들면,
여시랑 그친구랑 카페에 가서 그친구가 이런 얘기를 털어놨어.
이번에 어떤 시험을 봤는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떨어지고 말았다고.
그럼 여시는 그친구를 존중하니까 “안됐다, 다음에는 꼭 붙을 수 있을거야” 같은 위로를 해주겠지?
절대로 “야, 넌 떨어질만 했어” 라고 하지않을거야.
그 친구가 스스로가 되었을 때 스스로를 대하는 감정을, 자존감이라고 해.
그 친구가 또 여행을 가기로 했다네.
그런데 그 친구가 원래 어떤 나라를 가려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돈을 더 들여서 더 먼 나라로 가기로 했대.
여시가 그 친구를 존중한다면, 분명 그 선택도 존중해줄거야.
“그래, 니가 원해서 돈을 더 들여 더 즐거울 것 같은 나라를 선택했다면, 재밌게 다녀오길 빌어.” 라고 하겠지,
“야 그나라로 가면 돈도 더 조금드는데 뭐하러 돈들여서 바꿨냐?” 라고 안할거야.
이게 바로 자존감이야.
어떤 선택을 할 때, 또는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선택을, 행동을 존중해주는 것.
너 왜그랬어? 너 왜 그런선택을 했어? 이렇게 무시하거나 하대하지 않고,
아, 니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존중해주는게 내가 생각하는 자존감이야.
나는 자기애와 자신감과 자존심은 때마다 변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바뀌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어느날 거울을 보니 내가 너무 못나보여.
피부도 갑자기 뒤집어졌고 살도 엄청 찐것같고 막 하여튼 그러면 자기애가 많이 떨어지겠지?
또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내가 실패했어, 이때도 자기애가 뚝- 떨어질거야.
자신감도 마찬가지, 내가 만약 미술전공이야.
그런데 갑자기 어느날 나보고 피아노를 치래. 그러면 당연히 자신감이 많이 없어지겠지?
자존심도, 나는 원래 내 미술솜씨에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인데 누가 갑자기 와서 내 미술실력에 대해 트집을 잡아.
그러면 금방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누가 와서 나보고 피아노를 잘 못친대.
그럼 내 자존심은 아무 영향도 받지 않아. 왜냐면 난 원래 피아노에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거든.
하지만 자존감은 달라. 자존감은 언제나 나를 지탱하고있는 튼튼한 기반같은 거라서,
자존감은 쉽게 변하거나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아.
그래서 나는 항상 자존감을 기초체력이라고 생각해.
어느날 우리가 몸이 부으면 유연성이 좀 떨어질 수도 있고 어느날 몸이 가벼우면 갑자기 순간적인 근력이 좋아질 수도 있지만
기초체력은 꾸준히 시간을 가지고 올려야 하는 거니까.
자존감도 그와 비슷해. 자존감은 절대 단시간에 쉽게 올라가지 않아.
기초체력을 올리기 위해 음식도 잘 먹어야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하는 것처럼, 자존감도 노력과 훈련이 필요해.
시간도 필요하니까 맘도 성급하게 먹어서는 안돼.
우리가 누군가를 존중할 때 한두번 보고 그사람을 존중하지는 않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아, 저 친구는 내가 믿을 수 있고, 선택을 존중할만한 사람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야 그 친구를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어.
그처럼 스스로에 대한 존중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스스로에게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고 존중받을만한 사람임을 증명할 기회를 줘야하고, 스스로에게 인식시켜야해.
사람들이 정말 자존감과 다른 많은 것들을 착각하는데, 무조건 긍정적이고 자신감넘치고 하는게 자존감이 아니야.
자존감은 긍정적인 나도, 부정적인 나도 존중해주는게 자존감이야.
멍청한 나도 존중하고, 실패한 나도 존중해주는게 자존감인거야.
그 달글에서 자존감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본인은 남자를 만날 때 자존감이 낮아서 고민이라는 여시가 있었어.
나는 이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해줄 수가 없어. 왜냐면 그건 자존감이 낮은게 아니니까.
남자를 만날 때 많이 자신감이 없어진다 하면 그거는 맞는 말이지만,
남자를 만날 때 자존감이 낮은건 그건 자존감이 아니야.
남자를 만날 때 자신감이 낮아지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너는 왜 남자를 만날 때 자신감이 없어? 그러면 안돼!' 하면서
스스로를 존중해주지 못하는게 자존감이 낮은거야.
내가 어떤 부탁을 받았어. 나는 솔직히 부탁을 잘 거절 못하는 편이야.
그래서 그 부탁을 받아들였더니 일이 좀 성가셔졌네? 어쩔 수 없지 나는 부탁을 잘 거절 못하는 편이니까ㅠ 하는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대응방법이고.
거절도 못하는 한심한 나.. 나는.. 멍청하다.. 하.. 내가 왜 그 부탁을 받았지.. 좆같다.. 인생.. 하는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대응방법이야.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하는 자존감에 대한 정의야 ! 조금 이해가 됐으려나
스스로도 부족함이 많아 설명이 모자랐을 수 있어..
혹시 궁금한거 생기면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라!!!! 성심성의껏 답변해볼게!!
그럼 이제 내가 생각하는 자존감까지 설명을 마쳤으니, 나의 과거는 어땠는지, 왜 자존감이 낮아졌는지에 대해 말해볼게.
2. 나의 과거, 나의 낮은 자존감
나는 일단 ADD를 가지고 있어.
(ADD: 주의력 결핍증, 흔히 아는 ADHD는 과잉행동이 수반되는데에 반해 ADD는 과잉행동 없이 조용히 주의력이 없는 것)
아직 돈이 없어서 정밀검사를 받거나 한건 아니지만 스스로 분명히 그 증상이 있다고 생각해.
어렸을 때부터 나는 정리를 정말 드럽게 못했고, 어떤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게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반대로, 어떤 일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그 일에서 빠져나오는게 너무 힘들었어..
예를 들어, 내가 가장 쉽게 집중하는게 책인데.
어떤 책에 한번 빠지면 옆에서 이름을 불러도 못들을정도로 집중하고 그랬어.
어렸을때는 내가 수업시간에 몰래 뒷자리에 앉아서 어떤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
을 다 읽고나니 2교시 넘게 지나있었던 적도 있었어..
이 글도 사실 두문장 적고 딴짓하고 두문장 적고 딴짓하고 하면서 쓰고있는 중임...ㅎㅅㅎ..
이런 성격덕에 나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무지 혼났어.
많은 ADD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듯,
우리는 과잉행동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쉽게 우리가 집중력장애를 가지고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되게 산만하고 어수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거라고 여기게 돼.
그래서 나는 스스로 내 탓을 정말 많이했어..
나는 왜이렇게 정리를 못하지? 실수투성이지? 산만하지?하면서 말이야.
거기다 우리 가족들은 나를 빼고 모두 깔끔하고 조용하고 얌전한편이라 나는 더 튀었고
우리 가족들은 집중력이 없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항상 나를 ‘우리집의 왕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좀 많이 예민하고 몸이 약했어.
아무래도 ADD다 보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 생각도 많고, 몸도 약하다보니 예민하고 막 짜증도 많고...
그러니까 스스로가 너무 싫었어.
어디 여행가면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싶은데 자꾸 아프고, 폐만 끼치는 것 같고.. 아프니까 짜증만 늘고...
그리고 그 외에 개인적인 내 사정이 더 많은데. 스스로 가진 가정사는 개인마다 다양하니까 나는 굳이 더 서술하지 않을게.
그리고 외부의 환경이 나보다 더 나쁘든, 좋든, 자존감이라는건 개인에 따라 다르고 지극히 주관적인거니까
굳이 상관하지 않는게 좋아.
가장 중요한건 ‘현재의 내가 스스로를 얼마나 존중하는가’ 이거니까.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떤 실수를 저질렀을 때,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라는 생각보다는 ‘나 또 실수했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실수의 무게보다 더 무겁게 스스로를 자책하고 괴로워했어.
언제나 ‘내가 그렇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이 낮은 자존감은 내 자신감 자존심 자기애를 모두 끌어안고 바닥으로 끝없이 떨어졌어.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이게 가장 큰 특징이야. 내 스스로의 선택과 행동에 존중이 전혀 없어.
분명 남이 똑같은 실수를 했다면 “야,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잊어버려.”라고 했을거면서,
스스로 그 실수를 하면 자책하고 괴로워해.
또 사람이 살면서 분명히 모든 선택이 옳을 수 없어.
아침에 출근하는데 지하철을 탈까 버스를 탈까하는 작은 선택부터,
A라는 직장에 지원할까 B라는 직장에 지원할까 등 내 인생을 바꿀 큰 선택까지.
분명 그 당시에는 A라는 선택지가 백프로 옳아 보였는데,
선택하고 난 이후 그 선택이 잘못됐음을 알 수도 있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이 선택에 대해 스스로를 존중해.
‘너 그당시에 분명 A가 좋다고 생각했잖아.
어쩔 수 없어 이미 너 스스로 선택한 길이고, 그 때는 그 선택이 옳지 못한 선택임을 몰랐어.
이미 늦었으니 지금 최선의 방향을 찾자.’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일 힘도 나고,
다시 옳지못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현재에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지.
내가 얼마 전에 혼자 여행을 갔었어. 근데 나는 위에서 말했듯이 몸이 약하다고 했잖아.
언제나 새로운 상황에 놓이면 온갖 상상도 못할 신체반응이 일어나지. 옛날에는 막 여행가서 아프면 나를 탓했어.
“그러니까 왜 여행을 왔어?”
부터 시작해서
“숙소를 왜 이런데 잡았어? 왜 9박 10일이나 일정을 잡았어? 왜 음식을 이런걸 먹었어? 왜 이나라를 선택한거야?”
라고 하면서 나에게 할 수 있는 못된 질문은 모두 퍼부었었지.
하지만 이번에 나는 달랐어.
나는 내 스스로 몸이 약한걸 알고있고,
그러기 때문에 여행와서 이정도 아플 수 있는건 정말 당연한 일이였어.
또 다행히 혼자 여행을 왔었던 터라 누구에게 폐를 끼치는 일도 아니었지.
그래서 나는 여행 일정이 꽤 길었는데 뒤에 예약해놓은 호텔들도 포기하고
돈을 더 지불하고 비행기를 앞당겨서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어.
그리고 생각했어.
“혼자 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안했어.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
3. 자존감 높이기
그럼,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본격적인 설명은 다음편에서 하도록 하고, 그 전에 여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 글을 쓰는 스스로가 역설적이게도,
나는 스스로에 대해 ‘나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 ‘저사람은 자존감이 정말 높다 부럽다’하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 반대해.
이 글을 보고있는 여시들도 ‘아 , 저 글쓴여시는 정말 자존감이 높다! 부럽다! 나는 왜 낮지?’라고
절대 절대로 생각하지 않아줬으면 해.
그거부터가 자존감 높이는 훈련의 시작이야!
연예인들 인터뷰나 이런거 보면
'자존감 높아보이는 ㅇㅇ'
하면서 제목 올라오고 댓글에
와 ㅇㅇ 자존감 진짜 높은듯 부럽다ㅠㅠ 나도 자존감 높아지고 싶다 하는데
자존감은 절대 누군가와 비교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니야.
키에따라 적정한 몸무게가 있는 것 처럼, 자존감도 개개인에 따라 맞는 수치가 있어.
누군가의 자존감이 나보다 더 높아보인다고 부러워해서는 안돼
그냥 스스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게 자존감 훈련의 시작이야.
그리고 절대 자존감올리기.. 뭐 혹은 스스로를 믿어라! 하는 자기계발서같은거 읽지마..
내가 이런글 써놓고 이런말 해서 정말 미안한데...^^ 하지만 진심이야!!!
여시들이 이 글을 읽은 순간부터, 이 글과 다음편 (자존감 올리는 훈련법)
이 두 글로 자존감 어쩌고 하는 글들은 모두 끝이야! 여시 인생에 없어!!!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자존감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판가름하는 습관이 있어.
누군가 좀 소심해보이거나, 혹은 위축되어 있으면 ‘너 왜이렇게 자존감이 낮아~~?’ 하며 말을 하고,
‘너는 자존감이 넘 낮은것같아ㅠ’ 하면서 무시해!
도대체 님이 말하는 자존감이 뭔데요?
이제부터 여시들은 저런말을 들으면 꼭 그사람을 피드백지옥에 가두도록 해.
‘근데 혹시 본인이 말하는 자존감이 도대체 무엇인지?’
‘내 자존감이 낮은지 본인이 어떻게 깨달았는지?’
‘그럼 본인의 자존감은 높다고 생각하는지?’
‘왜 본인이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는지 근거는?’
이거부터 자존감 높이기 훈련의 시작이야.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지 남이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아니야.
내가 자신을 존중을 안한다고 해서,
그런 마음의 강도가 낮다고 해서 남이 나를 존중하지 않을 권리는 없어.
그런데 자꾸 우리사회는 자존감 낮은사람을 보면 남도 그사람을 존중하지 않아도 될것처럼 말을 해.
특히나 ‘여자’!!!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이런 잣대는 너무나도 가혹해.
본인들이 온갖 방법으로 자존감 다 떨어지게 만들어놓고 자존감 없는 여자들에게 너는 왜 자존감이 없냐며
자존감을 가지라고 온갖 고문을 해.
그래놓고 어떻게 자존감을 올리는데요? 하
면 너를 사랑하면 되지~~! 라는 말같지도 않은 말들을 해.
너는 소중해 ! 너는 아름다워!
아니 이건 자존감이 아니라고요 시벌~~~
자기애랑 자존감은 분명히 다른데 왜 자꾸 자기애가 생길 수 없는 사람에게 자기애를 요구하세요ㅠ
미안 갑자기 말투가 바뀌었지 ^^; ADD라 그래 이해좀 ^^; 다른사람 아님...
하여튼, 그런 책들을 보고 여시들은 분명 하루이틀정도 노력을 할거야
난 소중해 나는 사랑스럽다! 하면서. 하지만 그게 정말 쉽게 되는게 아니거든.
그거는 팔굽혀펴기 하나도 못하는 사람한테 갑자기 야, 너 턱걸이 1분에 50개해봐 하는거랑 똑같아.
자존감은 분명히 ‘훈련’이야.
역도선수가 스쿼트도 하고 어깨운동도 하고 가슴운동도 하고
그런 기초 근력들을 탄탄히 쌓아놓은 다음에 100키로의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는 것처럼.
자존감도 단순히 너 선택을 존중해~~ 너는 할 수 있어~~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는 거지.
또 시중에 나온 책들은 외국책이거나 혹은 *남자*들이 쓴 책이 많아서,
우리나라 20대 여성들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 많아. 비현실적이거나..
나는 그거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했어. 그래서 다음편에 여시들에게 내가 썼던 방법들, 그리고 평소에 했던 고민들..
그리고 그에 따른 내 결론, 훈련법 등을 세세히 알려주려고 해.
다음편을.. 많은 여시들이 기다려줄까?
뭐 많지 않아도 괜찮아. 나로 인해 단 한명의 여시라도 그 여시의 삶이 많이 바뀌었으면 하거든.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 문제있거나, 질문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글은 비공개댓으로 가득 찰 소지가 다분해서..
웬만하면 공개댓으로 달아줬으면 해!
아마 어떤 여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다른 여시도 가지고 있는 같은 고민일 수도 있잖아?
내가 여시들에게 자존감에 대한 내 생각을 공유한 만큼,
다같이 머리를 맞대 고민을 공유하고 해답을 공유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글을 잘 쓰는 능력이 없어서 미안해 ㅠ
좀 더 내가 생각하는 바를 여시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어쨌거나, 일단 1편은 여기서 마칠게
2편에서는 내가 썼던 훈련법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보도록 할게!
그럼 여시들 안녕~
*스크랩과 복사를 금지합니다.
여시 안에서만 봐주세요.
좋은글 잘읽을게~!!
다음편 기다릴게 아주 술술 읽혔어!고마워
좋은 글 고마워♡
여시야 좋은글 너무고마워
여시야 고마워 맨날 이런글 봐도 나는 나에 대한 사랑이 생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봐봤자 안되겠지 하고 안봤는데 2탄 꼭 읽고 노력해볼게! 고마워 여시!
여시야 너무 고마워ㅠㅠ... 이글 지우지말아줘 너무 도움이돼
너무 재밌어...! 내가 자존감 낮을때 못된 질문을 나한테 한거 사실이다 진짜 ㅠㅠㅠ
지금은 그래 그럴수있지 나도 그럴수있어 이런식으로 하고 작은 계획세우고 실천하고 이래서 많이 좋아졌어!! 다음편 기대할게❤️❤️❤️
요즘 너무 자존감없다고 느껴서 우울했는데..고마워 여시!
너무 잘읽었어 좋은 글 고마워
고마워요 ♡
자존감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보게됬어 여시 ! 이런 생각을 갖고있다는거에 여시 너무 멋진거같아 남에게는 그렇게 관대하면서 정작 나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혹독했던건지.. 굉장히 큰도움됬어 여시 너무 고마워!
여시 이런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ㅠㅠ 다음편 읽어야겠다
진짜 고마워 나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로 감사합니다
연어하다가 왔는데 정말 너무 도움이 되었어 요새 가스라이팅과 자존감, 그리고 스스로의 정체성? 같은거에 대해서 고민중이었거든
주변에서는 항상 나를 넌 왜 그렇게 생각해? 자신이 없어라고 말하는데 그때 뭐라고할지도 막막했는데 이제 조금 기준이생긴다. 고마워
여시야 좋은 글 너무 고마워
흠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지 상대가 나를 존중하는게 아니다
너무 좋은 글이야 진짜ㅠㅠㅠㅠ 고마워 나중에 또 읽어볼거야ㅠ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26 16:21
연어했어.. 나 이 새벽에 잠도 못자고 잡생각으로 나를 갉아목고있었는데 너무 좋은글이다 고마워ㅠㅠ
여시야 연어하고 왔어!
훈련없이 자존감이 높아야만해 라고 생각하니까 금방금방지쳤는데, ㅇ여시말대로 기초체력을 단단히 하는 연습이 나한테는 필요한것같애! 고마워 여시 글 덕분에 한결 나아진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