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캡쳐많이 보셨을겁니다.
이 장면 나오는 영화가 레모입니다.
원제는 Remo Williams: The Adventure Begins.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시리즈같지만 영화가 별로 안 떠서 영화는 이걸로 끝.
저 대사 다음에는 "신이 인간을 만들때 처음엔 너무 구워서 흑인이 되었고, 다음엔 너무 조심하다가 덜구워서 백인이 되었고, 겨우 잘 구웠더니 이번엔 너무 뚱뚱하게 만든게 중국놈이고, 너무작게 만든게 왜놈이며, 모든면에서 완벽하게 탄생한것이 한국인이다"라고 함.
주인공은 원래 형사였는데 범죄자들에게 맞고 물에 빠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체불명의 집단에서
주인공을 사망 처리하려고 그렇게 한 것.
주인공의 얼굴을 성형하고 새 이름을 주고,
일종의 특수 요원으로 채용합니다.
그러더니 한국인 암살자 전영감을 스승으로 만납니다.
총알도 가볍게 피하는 신선급의 노인이라는 설정은 좋은데,
한국인이라면서 첫만남부터 중국인처럼 입고 다닙니다.
전영감은 배우 조엘 그레이가 연기했는데,
원래 이렇게 생긴 사람입니다. 영화에서는
한국인처럼 보이기 위해서 분장을 한겁니다.
한국인 입장에서야 좀 어색하지만,
그럭저럭 한국인 같아 보이긴 합니다.
이 사람은 한국인에 대해 자부심이 매우 큰데,
주인공을 백인이라고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그 명대사 "한국인은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민족이다."
가 등장하게 되는 겁니다.
스승을 만나서 하는 수련은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쌀밥을 먹도록 시킵니다.
그런데 고증이 엉망이라서 쌀밥을 냉장고에서 꺼내고
식기도 괴이합니다.
그러면서 무술을 익히는 것인데,
이 무술 이름이 신안주입니다.
한국에서 전해지는 암살술이라고 합니다.
쿵푸니 가라데니니 하는 것들 죄다 신안주에서
나온 무술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신안주에 죽은 유명인들 이름을 말합니다.
이 영화가 B급임을 증명해주는 장면입니다.
참쉽죠.
스승은 미국을 비웃지만 미국 드라마는 매우 좋아합니다.
주인공은 원래 14년은 수련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릴수가 없어서
배우는 도중에도 임무를 하기로 합니다.
첫 번째 조사대상은 그루버.
군수사업가로 비리가 많고 적수가 있으면
죽이기까지 하는 악덕 사업가입니다.
이 회사에서 군에 납품한 총은 AR-60입니다.
이건 여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별 비중은 없습니다.
보면 알겠지만 AUG입니다.
이 총이 매우 성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비리로 납품을 시키는 바람에 병사 하나가
잼걸린 총 때문에 죽는일까지 생깁니다.
왜 하필 AUG를 이 영화에서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양이 당시엔 너무 생소해서 그랬을까.
같은 불펍식 소총인 SA80보다 안 좋게 나옵니다.
물론 이 영화 찍을때는 SA80이 없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증거를 찾기 위해 그루버의 공장에 잠입했는데 일이 꼬입니다.
그리고 무기 실험장에 가서는 여주인공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합니다.
여주인공이랑 도망치다보니까 스승이 나타나서
도움은 안 주고 잔소리만 늘어놓습니다.
결국 혼자 일을 처리하려고 갔는데, 사장이 총을 쏩니다.
하지만 매달려 있어서 피하지 못 하고 그냥 있습니다.
이후에는 권총을 쏘는데, 스승처럼 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뭇가지에 손가락을 비벼서 불도 켜는 경지에 오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스승은 군대에게 쫓기자
물위를 뛰어와서 주인공을 놀래킵니다.
기껏 주인공에게 와서 비법을 알려준다는 것이 이것.
결국 둘은 빨리 집에가서 드라마 봐야하겠다고 말하면서
배를 타고 돌아갑니다. 영화 끝.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1980년대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1. 신디사이저를 앞세운 음악.
2. 액션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오케스트라 음악.
3. 한국 전통악기로 연주한 국악.
이렇게 3가지 음악이 나와서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아리랑도 나오는데, 전영감이 부르기까지 합니다.
첫댓글 이거 봤는데 ㅋ
우리나라 설정이였는지는 몰랐네요 ㅎ
저도 이거2번인가 봤는데요.. 나름갠찮아요~ 너무 비하하는듯...영화전체로 보면 이야기전개에 무리없습니다
저도 이거 티비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에 나오는 노인의 모습은 한국인이 아니고 중국인에 가깝더군요.
예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전 재밌게 봤습니다. 물위를 뛰어 다닐때는 정말 대박!!!! ㅋㅋ
ㅋㅋㅋㅋ 으잌ㅋㅋ
공포가 널 죽이지는 않는다 는 대사가 기억나네요^^
컬트 느낌도 나고 재밌네요
이 영화 은근히 재밌습니다 ㅎㅎㅎ
이영화 분장상도 받고 했던걸로기억합니다
B급이긴 하지만, 영감님이 물위를 걷는 장면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나름 잼나요~
어렸을때 소설로 봤는데 시리즈물이었어요 ,
소설이 더 재밌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