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 관련해서 자료 끌올해옴.
- 2004년 2월 19일 밤, 나토 후원 속에 헝가리는 다국적 여러 나라 장교들을 받아들아 3개월 군사학,언어 연수등을 하고 있었다.
그 속에 아제르바이잔군 육군 대위 라밀 사파로프(당시 27세)가 난데없이 도끼를 가지고 다른 연수 장교 침실로 들이닥쳤다!
그리고..
그 연수에 참여한 헝가리군 중위 쿠티 발라즈스는 자다가 쿵쿵 소리에 눈이 뜨였다.
이게 무슨 소리야? 졸린 눈을 슬며시 뜨니 언젠지 모르게 방에 불이 켜져있었고 따라서 생생하게 잘 보였다.
바로 누군가가 피가 뚝뚝 떨어지는 도끼를 들고 서 있었다.
잠깐 멍해있던 쿠티 눈이 휘둥그레졌고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도끼를 들고 있던 침략자가 뜨문뜨문 영어로 이야기했다.
"자넨 걱정말게, 자네는 건드릴 생각이 없었거든."
그리곤.......
룸메이트이던 아르메니아군 육군 중위 구르겐 마르가랸 몸을 도끼로 찍어 토막내고 있었다....
이미 구르겐은 죽어있었으며 머리는 잘려나가 침대 밑에 내뒹굴고 팔과 손가락과 여러 부분이 토막나 있었다.
쿠티는 구역질과 공포심에 침대에서 나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달아났다...
그리하여 만 25세인 아르메니아 육군 중위 구르겐 마르가랸은 해외에서 이렇게 끔찍하게 죽고 만다.
나중에 군 헌병들과 의료반 조사에 따르며 구르겐 몸은 19동강났다고 한다.
그 다음에 범인인 라밀 사파로프는 또다른 아르메니아군 육군 장교가 잠자던 방으로 도끼를 들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 방문이 잠겨져 있었기에 도끼로 방문을 부수고 있을때
쿠티 발라즈스와 같이ㅡ 각국 여러 장교들이 잠이 깨서 우르르 몰려왔고 그들에겐 순순히 폭력하지 않은 채로
라밀 사파로프는 붙잡혔다.
나토는 경악했다.
자신들이 기획한 3개월 단기간 언어 연수는 평화 우호를 위하여 벌인 것인데 이런 자리에서 이런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으니.
그리하여 만 25세인 아르메니아 육군 중위 구르겐 마르가랸은 해외에서 이렇게 끔찍하게 죽고 만다.
나중에 군 헌병들과 의료반 조사에 따르며 구르겐 몸은 19동강났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라밀 사파로프는 1급 살인혐의로 심문을 받고 재판을 받게 된다
그는 죄의식은 없었다.
전날밤, 마트에서 도끼를 사와 쓱쓱 방에서 갈았다. 마르가랸에게 더더욱 불행인 건 사파로프와 같은 방을 쓰던 룸메이트인
우크라이나군 육군 대위는 갑자기 어머니가 죽어서 장례 일로 이 연수에서 나와야 했기에 독방을 쓰던 사파로프가 마음껏
준비할 수 있었던 점이었다. 그는 며칠전부터 마르가랸과 또다른 아르메니아군 장교 방을 위치를 기억했고 이들을 몰래 관찰하여
몇 시에 들어가는지 어찌 지내는지 계획을 꾸몄던 거였다.
"그 두 아르메니아 장교들이 저에게 웃는 얼굴로 인사했을 때, 놈들에 대한 증오가 솟구쳤고 그 때 놈들을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만약 민간인이었으면 놈들(아르메니아인)을 죽였을까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군인이고 제 임무는 적들을 죽이는겁니다. 놈들이 살아있는한 우리 아제리인에게 안식은 없습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다 생각했습니다. 한 놈 밖에 죽이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 하지만, 이걸로 아르메니아 색히들에게 죽어간 우리 동족들을 기리고자 한놈이라도 죽여 조금이라도 아쉬움을 달래게 되었습니다"
재판에서 그는 오히려 다른 1명 못 죽여 아쉽다고 말할 뿐이었다.
이에 헝가리 법정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자다가 그야말로 날벼락같이 끔찍하게 죽은 구르겐은 조국 아르메니아에서 비운의 영웅으로 대우했다.
2계급 특진으로 소령으로 추서되었으며
흉상까지 만들어졌으며 전사자로서 우대하여 유족들에게 소령 연금 및 보상금이 주어졌다.
무덤도 성지처럼 받아들이고 화려한 무덤에 묻혀지게 되었다. 장례식도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성직자들이 참여하면서 성자급으로 우대.
하지만, 일단 1명이 죽은 사건으로서 이는 국제적으로 작은 사건으로 지나갈 뿐이었다. 어쨌든, 가해자는 무기징역이었고
물론, 두 나라가 전쟁 벌이며 사이가 지독하게 나쁜 점이 더 알려졌지만
그런데? 세월이 지나 2010년대에 이 사건이 다시 논란이 된다.
바로
2012년 헝가리 총리 빅터 오르반은 난데없이 라밀 사파로프를 석방했다. 정확히는 아제르바이잔 측에서 복역을 이어나가게 한다는 것.
................이었는데
복역은 커녕 아제르바이잔에선 사파로프를
영웅으로서 환영했다.
훈장 수여에 8년동안 복역한 것을 군복무로 인정하여 그 수당을 내줬고 아파트와 차량까지 줬다.
덤으로 육군 소령으로 진급하며 현역 장교로 그대로 임명했다...
아르메니아에선 당연히 미치도록 분노하고 항의했다
아르메니아는 이 일로 헝가리외 외교 관계를 단교했다.
하지만, 헝가리 측은 그러던지....라고 덤덤하게 대할뿐.
터키 --아니? 시블, 우린 왜 끌어들여...;;
아제르바이잔과 헝가리,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혈맹 사이인 터키까지 3대 피 형제
라고 비난하는 아르메니아인 문구
사실 터키는 이 일에 대하여 무고했고 비난도 하지 않았지만 입다물고 중립을 지켰다..
이란이나 러시아를 뺀 아르메니아 이웃 나라들도 거의 이랬다.
헝가리가 왜 갑자기 라밀 사파로프를 풀어준 것일까?
헝가리 여당이 아제르바이잔 측에게 석유를 싸게 사올 수 있는 조건으로 석방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말도 있지만 드러나진 않았다.
밑에 사람은 헝가리 현재 총리이기도 한 빅터 오르반.(헝가리 발음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성이 앞에 있는 아시아 방식을(뭐 아시아에서도 아랍이나 이슬람권은 서구처럼 성이 뒤에 있지만)쓰기에--
이 빅터 오르반은 한국에서도 좀 알려졌는데 바로 난민 문제를 결사반대하여 난민을 돕는 자국인도 벌금형을
내린다고 하여 안 그래도 예멘 난민 문제로 한국에서 저 오르반 좀 본받자고 일부에 알려지던 그 인물이다.
이걸 봐도 알 수 있듯이 2017년에도 미국 내 아르메니아계 주도로 백악관 근처에서 시위가 열렸다.
그러나......
갈수록 아르메니아계들이 잊지않고 항의하지만 미국에서도 잊혀진 지 오래이다.
일단 미국은 헝가리와 아제르바이잔을 비난했지만
이조차 오래가지 못했다. 아랍 혁명 및 시리아 내전과 다에쉬의 난동, 덤으로 우크라이나 내전 등등
그야말로 더 큰 일이 벌어져 깊게 파고들 여유가 없었다.
유럽에서도 일부 비난 시위가 있었다 뿐, 오히려 유럽 경제회의 및 유럽 에너지기구 측은 입다물었다.
우습게도 국가적으로 아제르바이잔과 헝가리를 비난하며 가장 성토하던 나라는
이란이었다.
이란도 고민이 컸는데 무엇보다 가해자 라밀 사파로프는 시아 무슬림이었다.
물론 이번 일은 종교 가지고 저지른 일은 절대 아닌만큼. 이란이 찔릴 일은 없었다.
게다가 아제르바이잔 인구 대다수인 아제리인은 이란에서만 1400만명이 산다.
우습게도 현재 이란 독재자인 알리 하메네이부터도 이 아제리인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은 이러다보니 사이가 나쁘지 않...아야 할 거 같은데
우습게도 역사적으로 이란은 아르메니아와 매우 사이가 좋았고
나라가 개박살난 아르메니아인들을 이란 샤들이 받아들이면서 당당하게 성지이기도 한 이스파한에
아르메니아 기독교 교회도 허락해주는 종교적 관대함을 보여줬다.
게다가, 과거 독재자인 호메이니가 팔레비 왕에게 밉보여 해외를 떠돌던 때에도 돈을 후원하며
지지하던 아르메니아인들이다보니 종교 꼴통인 호메니이조차도 아르메니아인들 교회만은 공존 허락했고 지금도
그 이란에 20만이 넘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자기들 종교로 살아가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아제르바이잔 석유가 큰 몫을 차지하며 군대 운영한다면
거꾸로 아르메니아는 이란 석유로 군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러니, 아제르바이잔에서 아제리인이 본국보다 2배는 많은데도 저래?
이란에 대하여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이란 정부요인들이 살인을 찬양하지말라며
아제르바이잔 비난했다....
아랍동맹도 이슬람동맹도 사파로프에 대하여 입다물거나 시아파 살인자라고 비아냥거리며
선을 그었다. 사실....일단은 이슬람이라고 과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전쟁 때
아랍 동맹이 아제르바이잔을 후원하고 무기도 보내주었지만
그렇다고 아랍에서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했느냐?
전혀. 아제르바이잔이 2000년대 와서 친 이스라엘로 가며 이스라엘군에 막대한 석유 수출하고
정치적으로 우방이 되면서 아랍 동맹에서 이슬람 배신자 식휘들이라고 이를 갈기 때문
하지만, 거꾸로 이스라엘은 아제르바이잔과 매우 우호적이 되었는데 무려 이스라엘 전군 연료
40%를 아제르바이잔에서 책임지는 상황이 되다보니
게다가 이스라엘군이 양 군과 군사훈련도 가지면서 미국으로서도 아르메니아 편들 수 없게 되었다.
1992년 전쟁 당시 미국은 아르메니아에게 102억 달러나 되는 지원을 하며 돕던 나라였지만
이젠 거꾸로가 되었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러시아 입김에 시달리며 친러국가가 되고
거꾸로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 박큐를 외치며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우호적이 되었으니
이래서 미국도 이번 토막 살인에 대하여 일단 대통령 대변인이던 토미 비에터 입으로
비난하긴 했으나 그게 끝.
이런 가운데
2013년 9월, 구르겐의 아버지 아르투쉬 마르가랸은 아들 무덤에 가서 칼로 배를 찔러 자살을 기도했다.
마르가랸 무덤이 성지처럼 우대받던 터에 사람들도 많은 터라 다행히 일찍 발견되어 목숨은 지장이 없었지만
그는 외쳤다고 한다
"왜..내 아들은 그렇게 끔찍하게 죽었는데 내 아들을 그렇게 죽인 범인은 조국에서 영웅이 되어 잘 살아있단 말이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군은 2016년 사파로프를 중령으로 진급시켰다.....
두 나라 사이가 정말로 엄청나게 원수지간이라고 하는데...(그래서 두 나라는 절대로 유럽 축구연맹에서 유로컵이니 월드컵 예선부터
같은 조에 안 들어가게 따로 뽑는다는.....축구경기하다간 분명히 사람죽는다고)
출처 : https://theqoo.net/square/828693274
+) 아르메니아는 터키가 오스만 제국으로 이름 날릴 시절 오스만 제국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대학살을 당했던 민족이기도 함. 1차, 2차 대학살이 일어났는데 터키 정부 추산 20만명, 아르메니아 정부 추산 200만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당했는데 여기에도 터키와 혈맹관계인 아제르바이잔과의 악연이 겹쳐있기도 하다고....
첫댓글 헐..전혀 모르고 있었네 엄청 사이 안좋은 나라들이었구나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