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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Best
1. 르브론 제임스
러브&비즐리: 우린 40분만 뛰어도 힘든데 옆에 있는 놈은 웃고 있어.... 얘, 아니 이 아저씨 뭐야...
3번째 MVP를 향해 순항 중. 웨이드가 또다시 잔부상치레를 하지만 이놈은 몸에 뭘 달고 다니는지 멀쩡하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 출발이며 아직 PER도 혼자서 40을 넘은 리그 1위다. 이 정도면 발전된 완전체라고 할 수 있겠지? 아냐... 혹시 절대완전체로 또 진화할 지도 몰라.
기록: 34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 1블락 투 16/26 자유투 2/4
2. 리키 루비오
진짜.... 진짜가 나타났다!!!!
드디어 베일을 드러낸 스페인의 천재.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외모는 피트 매러비치의 냄새가 나는데 패스도 그러한 천재성을 닮았다. 아니, 어떻게 보면 내쉬나 키드같기도 하고... 하여간 니가 통할지 의문이라고 깐 적이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 이제 제2의 제이슨 키드는 너로 정했다!! 누가? 내가!
기록: 12득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야투 4/7 3점슛 2/2 자유투 2/3
3. 케빈 러브
아오, 오늘 20리바운드 못해서 리바운드 1위 뺏겼어...
그냥 이젠 무섭다. 백인 칼 말론? 백인 크리스 웨버? 하여간 힘도 센 놈이 플레이도 부드러워서 히트 수비가 올 시즌 가장 애먹었다고 봐도 될 정도. 더구나 리바운드할 때는 본능인지 공이 가는 곳마다 있다. 혹시 공이 바운드되면 어디로 가는지 머리 속에 다 외운 거 아니야? 60년대의 대표 리바운더 제리 루카스는 공이 가는 위치를 외워서 리바운드를 잡았다고 하는데 얘도 혹시 그런 과...?? 하여간 넌 올해 올스타 확정이다.
기록: 2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야투 10/19 3점슛 1/3 자유투 4/6
4. 드와이트 하워드
심판 없~다~
2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이제 몸이 가벼워진 괴수의 난동질이 다시 시작되었다. 어디로 가든, 올랜도에 남든 그건 상관없다. 명백한 사실은 그는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센터라는 것. 게다가 올 시즌에는 하워드가 직접 킥아웃을 해서 외곽 찬스를 만드는 장면도 자주 나오는데 올랜도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부분.
기록: 20득점 24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락 야투 7/16 자유투 6/14
5. 로이 히버트
나는 인디애나의 기둥서방이다.
연이은 안정적인 활약. 올 시즌 All NBA 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태다. 그래, 명색이 조지타운 출신인데 올스타에 이름 올리고 All NBA 팀에는 이름을 올려야 어디 가서 '나 조지타운 센터요'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올 시즌 동부에선 하워드에 이은 넘버투 센터는 에릭 댐피... 아니 로이 히버트이다.
기록: 17득점 13리바운드 3블락 야투 7/11 자유투 3/5
6. 저메인 오닐
외계인 기운이 솟아나요
이런 JO스러운 스탯이 대체 얼마만인지. 오늘은 폴 피어스의 컴백 기념일이었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JO라고 봐도 무방하다. 페인트존 철벽방어는 물론 적절한 받아먹기까지 셀틱스가 요구하는 사항을 오늘 다 들어줬다. 그렇다고 거꾸로 셀틱스가 소원 들어주는 조항 이런 거 있는 거... 아니지? 좀 꾸준히 해봐 좀~
기록: 17득점 9리바운드 2블락 야투 7/9 자유투 5/5
7. 제프 티그
우리 팀이 누구 때문에 싸잡아 듣보잡되던데 난 그러기 싫다! 난 깨알이다!
정말 깨알같은 활약. 요즘 애틀랜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앤써니 파커도, 라존 론도도, 조 잭슨도 아닌 제프 티그란 사실! 오랜만에 컨디션이 돌아온 데론 윌리엄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이라니, 어디 제2의 무키 블레이락 한 번 기대해볼까? 아, 요즘 이놈 동생 마퀴스 티그가 대학에서 뛰고 있던데 내 생각에 형만한 동생은 없어.
기록: 22득점 6어시스트 2스틸 야투 9/12 자유투 4/5
8. 마크 가솔 & 자크 랜돌프
흔한_NBA_골밑의_분탕질.jyp
'정신차리면 사기꾼' 랜돌프와 '흔한 맥시멈' 마크 가솔이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멤피스의 두 골밑이 이렇게 분탕질치면 답이 없다. 하드웨어 되겠다, 슛 되겠다, 리바운드 되겠다.... 철저한 2점 농구를 펼치는 멤피스 입장에선 이 두 사람이 매 경기 이렇게 뛰어주길 바랄지도. 특히 동생 가솔은 욕 안 먹으려면 앞으로 요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명색이 그도 맥시멈이다.
기록: M.Gasol - 20득점 8리바운드 3스틸 5블락 야투 6/8 자유투 8/9
Z-Bo - 2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야투 11/14 자유투 1/3
9. 브랜든 제닝스
뭘 놀래? 포인트가드면 이 정도는 해야지?
심상치 않다. 루키 시즌 55득점 올렸을 때 전후만큼이나 안정적이다. 2년차 시즌에는 기복 심한 플레이로 사람의 염통을 줬다폈다 했는데 요즘은 기세가 좋다. 정신 못차리는 존 월에게 포인트가드가 뭔지 제대로 지도해줬다. 제닝스는 기복만 줄여도 올스타 가드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하면 제닝스는 로즈와 다시 한 번 정식 맞짱을 뜰 수 있다. 고교 시절 처참하게 발린 복수는 해야 할 거 아냐?
기록: 22득점 5어시스트 1블락 야투 8/15 3점슛 1/6 자유투 5/7
10. 안드레아 바르냐니
독일에만 사기꾼 있냐? 이탈리아에도 사기꾼이 있다!
센터에서 벗어났을 뿐인데 이렇게 기세가 좋을 줄은. 노비츠키와의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모습, 아니 오히려 경기력만 보면 바르냐니의 승리다. 리바운드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꾸준하게 20점 이상 해주는 준사기꾼이 되주면 된다. 너도 알고 보면(?) 1픽인데 언제까지 그 자리에 정체되어 있을래? 이제 너도 빵빵 터져서 남유럽 사기꾼이 되야 극성맞은 이탈리아인들 비위 좀 맞춰줄 거 아니냐! 이렇게만 하면 돼!
기록: 30득점 7리바운드 1블락 야투 11/18 3점슛 2/3 자유투 6/8
11. 데릭 로즈
형, 이제 넘버원 자리 내놓으시죠.
CP3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 팀도 승리, 스탯도 회복. 일석삼조가 요기 잉네? 시즌 초반 헤메는 듯도 하더니 활활 불타올라서 다시 MVP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 불씨가 더 타오른다면 불스의 2년 연속 동부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며 로즈 역시 백투백 MVP의 영광도 욕심낼 수 있다. 부저의 무존재감과 해밀턴의 부적응상태 속에서도(해밀턴은 오늘 좀 잘했지만) 로즈는 여전히 사투를 벌인다.
기록: 29득점 8리바운드 16어시스트 야투 8/14 3점슛 3/4 자유투 10/11
12. 스펜서 허즈
요즘은 아무 생각없이 뛰어다녀도 10밀이라던데 뇌가 있는 나는 얼마일까요?
FA로이드인가? 데뷔 이후로 허즈가 개막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은 건 처음이다. 제2의 빵밀러 소리 많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기대를 좀 했는데 식서스가서 이대로 무너지나 싶더니 시즌 초반 버닝하는 모습이다. 식서스는 이렇게 되면 허즈의 연장계약까지 신경써야 한다. 키 크고 슛 되는 센터는 방방 뛰어다니는 장신만큼이나 희귀해서...
기록: 15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3블락 야투 7/9 자유투 1/1
오늘의 Worst
1. 에반 터너
공 다루기가 가장 쉽고 득점이 가장 어려웠어요
요즘 어린 상위픽들 수난시대인데 터너도 피해가지 못했다. 최근 식서스가 이궈달라 트레이드를 알아봤던 것도 터너에 대한 믿음 때문인데 이러면 곤란하지? 요즘 이궈달라가 3점슛도 쏠쏠하게 넣던데 이렇게 되면 터너는 되려 입지가 좁아진다. 이 녀석도 스코어러 SG가 아니라서 이궈달라와 공존하기 힘들텐데 이궈달라가 초반처럼 활약하고 터너가 오늘처럼 이러면... 식서스는 2픽 버린 꼴이다. 각성하자. 존 월 헤멘다고 너까지 헤메면 이건 드래프트 망신이다.
기록: 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야투 0/5
2. 라마 오돔
그렇게 트레이드 루머가 힘들었던 거냐?
이렇게 단 한 시즌만에 망가질 줄 누가 알았을까? 트레이드 루머가 그렇게 그를 힘들게 했던 걸까? 댈러스 이적 후 그야말로 얼빠진 모습이다. 롤 적응도 전혀 못하고 있고 여전히 멘탈 회복이 안되고 있다. 멘탈이 약한 건 알았지만 루머 하나에 이렇게 망가진다면 솔직히 프로로서의 마인드로는 부적격 아닐까? 비즈니스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나는 건데 털고 일어나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망가지면 레이커스나 매브스나 좋을 수가 없지. 이대로면 너는 댈러스에서 곁방살이 하다가 그냥 FA 시장에 끌려나가게 된다.
기록: 3득점 4리바운드 야투 0/3 3점슛 0/1 자유투 3/4
3. 존 월 & 닉 영
아오, 이것들 꼴도 보기 싫어!(근데 선더스 당신도 옷 벗어야지...?)
최근에 나온 1픽들은 2년차 시즌에 대부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존 월은 거꾸로다. 어떻게 된게 작년보다 더 못한다. 너 특급 유망주 맞는 거니, 아니면 연습을 안한 거니? 작년에 지적된 약점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고 오히려 볼호그 기질만 늘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닉 영? 더 말 안할란다. '잡으면 슛' 니가 무슨 파블로프의 개냐? 공이 오면 자동으로 슛이 올라가게? 워싱턴은 기껏 뽑아놓은 유망주들이 이렇게 팀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다. 어쩌면 진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팀은 이 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바마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기록: 둘이 합쳐서 9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블락 5턴오버 야투 2/19 3점슛 1/3 자유투 4/4
4. 웨슬리 존슨
코비랑 연습하면서 다치는 법만 배웠냐?
가피가 꼽는 '2000년대의 가장 잘못된 상위픽 Top 10' 리스트에 들어가게 생겼다.(그 리스트는 조만간 공개한다) 미네소타 팬들께는 죄송한데 이놈... 오래 못 간다. 아니, 팀에서 오래 끌고 갈 가능성이 극히 낮다. 키만 컸지 공수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슈팅가드가 드리블을 칠 줄 모르고 슈팅 타이밍도 못 잡는데 어떻게 이걸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본기가 안 잡혀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같은 해에 28픽으로 뽑힌 웨인 엘링턴은 최소한 슈팅 타이밍은 잡을 줄 알고 스텝도 더 안정적이다. 올 시즌 2년차 잔혹사가 두드러지는데 그 대표 사례가 요놈이다. 정신차려라.
기록: 6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야투 2/6 3점슛 2/6
5. 트레버 아리자
아리자에게 슈팅이란?
뭐긴 뭐야, 그냥 없는거지. 4쿼터에 보여준 그 이지샷 미스의 향연에 괜한 로빈 로페즈와의 시비질까지 팀 패배의 원흉 노릇을 했다. 사이즈와 운동능력만 보면 스윙맨으로 최고인데 어떻게 그놈의 공격은 데뷔 이후 발전이란 게 없는지(그나마 조금 들어가는 3점슛 정도?) 미스테리할 뿐이다. 보는 팬도 깝깝한데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오죽할까.
기록: 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야투 2/11 3점슛 1/2 자유투 2/2
6. 로드니 스터키
8터키... 8터키... 8터키....
듀마스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팀의 미래라고 찍어서 뽑았고 그 믿음으로 연 평균 8밀까지 쥐어줬는데 이건 뭐 미니 MLE만도 못한 수준이다. 피스톤스의 flow를 끊어먹는 주범이다. 게다가 브랜든 나이트라는 걸출한 PG가 있는데 스터키처럼 공 잡고 멋대로 하는 듀얼가드는 나이트의 성장에 되려 방해만 된다. 내가 피스톤스의 GM이라면 스터키 처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스터키는 더 이상 피스톤스의 미래가 아니다.
기록: 3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야투 1/11 3점슛 0/4 자유투 1/2
첫댓글 재밌습니다.
하워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0-24-4-4 ㄷㄷㄷㄷ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엽
데릭로즈 우월하네요 ㄷㄷ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ㅋㅋㅋㅋㅋ
10위 안에 바르냐니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존월은 답이 안나오네여. 1번픽인데 매경기 실망이 크네여.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ㅎ 잘보고 있습니다 레이커스 선수들 잘봐주세요 ㅎㅎ
그리핀이 없네요 ㅜㅜ
그리핀은 스탯은 좋은데 실제로 보면 안 좋은 면이 좀 보여서...
스탯은 훌륭하지만 경기력은 썩;;
크리스마스 TNT 광고영상에도 제리 루카스와 케빈 러브가 리바운드 다툼을 하는 CG가 있죠. 우연이 아닐 겁니다. 두 엄청난 백인 리바운더들...
진짜 잘보고 있습니다 가피님!!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러브와 루비오는 정말 미네 팬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웨슬리 존슨은 아직은 눈살을 찌푸리게 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봤습니다!!!!!!!!!!!!!!!!
예전 랄의 가솔 트레이드 때 한창 사이트에서의 논란있을 때 맠 주는데 이 조건이 글케 무리인가...라고 생각했었죠. 트레이드 전의 슬럼프를 완전히 벗고 유럽에서 엠비피 받을 때였던 것 같네요. 갠적으로 파이팅 넘치는 빅맨을 좋아하는지라 더 후아게 쳐주는 것일 수도 있긴하겠지만요. 사실 파우 받아오는 것보다 맠이 랄로 오는 날을 더 기대하고 있었던 1인입니다. ㅠ_ㅠ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라도 파우가 맠보다 상위 클래스이긴 하겠지만요 킁
당시에 막 살이 빠지고 유럽에서 날리던 중이었던 거 같은데
리그 정상급 4-5번소화 가능한 에이스 7풋 빅맨을 2라운드에 지명받은 nba에서 뛰어 본적도 없는 유럽산 백인 빅맨과 콰미를 받고 내준다고 하면 누가 봐도 무리 아닐까요
지금이야 맥시멈까지 따낸 나름 수준급 센터지만 말이죠
위에서도 썼지만 파우가 맠보다 당근 위죠. 저야 부드러운 빅맨보다 파이팅 넘치는 빅맨을 선호하다보니 맠을 선호했던 것이고요. 당시 랄팸에서 누군가 맠의 유럽에서의 플레이 동영상을 올려줬는데 그거 보고 완전 뻑간 상태였었거든요 ^^
재밌게봣어요ㅎㅎ아리자도 피니시좋고 오픈삼점넣고 수비에넣는 롤 수행할땐참 좋은데말이죠ㅎㅎ 그나저나 생각없이 뛰어다녀도10밀 진짜웃기네요 소리내서 웃었습니다ㅎ
바르냐니가 뽑혀서 반갑네요 ㅎㅎㅎ
센터들이 되게 많네요 ㅎㅎ
깨알같은 멘트들 팬입니다...^^
"요즘 애틀랜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앤써니 파커도, 라존 론도도, 조 잭슨도 아닌 제프 티그란 사실!"
...ㅋㅋㅋㅋㅋ
무슨 말씀인가 했네요... 이해하고 뒤늦게 크게 웃었어요
매일매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