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3-7-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아들 : "삼랑시 총재 귀국 염려 안한다" 주장
Rainsy is irrelevant, PM’s son tells 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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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훈센 총리의 3남인 훈 마니가 작년에 프놈펜의 꺼삣 섬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석한 모습. |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Kevin Ponniah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공천을 받아 7월28일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훈센(Hun Sen) 총리의 막내아들(3남) 훈 마니(Hun Many) 후보가, 여권 인사로는 최초로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의 귀국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야당 지지 청년들을 위한 특별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삼 랑시 총재의 재등장이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훈 마니 후보는 어제(7.21) '꺼삣'(Koh Pich: 다이아몬드 섬)에서 약 1만5천명 가량의 집권 CPP의 청년단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했다. 껌뽕 스쁘(Kompong Speu) 도 지역구로 출마한 그는 훈센 총리의 아들들 중 최초로 정계에 입문했고, 여당의 청년조직인 '조국의 대의를 따르는 청년들'(Youth in the Cause of the Motherland)의 총재도 맡고 있다.
훈 마니 후보는 삼 랑시 총재의 귀국이 여당의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훈센(Hun Sen) 건의를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이 수용하여 서명하는 방의 사면 및 그 후 이뤄진 삼 랑시 총재의 귀국에 관해, 이 모든 일은 여당의 민주화 실천 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묘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CPP가 계속해서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삼 랑시의 귀국은 문제가 안 된다. 그것은 삼 랑시의 개인적 일일 뿐이다. 우리 CPP는 다당제 민주주의 및 평등의 원칙을 준수하여, 국가화합 및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보게 되길 바라고 있다." |
집권 CPP 청년단의 이번 행사는 야당 지도자 삼 랑시 총재가 금요일(7.19) 승리자와 같은 환영 속에 귀국한 이후 최초로 열린 여당 군중집회였다. 이번 집회는 4년간의 망명길에서 돌아온 삼 랑시 총재에 대한 10만명 이상의 환영인파와 비교하여 수적인 면에서는 훨씬 미치지 못했지만, 유명 연예인들이 총출연한 콘서트에서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화려함을 통해 수적인 열세를 만회했다.
어제 오후 훈 마니 후보가 등장하기 몇 시간 전부터 꺼뻿 섬에는 CPP의 푸른색 당기의 물결이 넘쳐났고, 여당 차량행진 대열도 수천대의 오토바이와 픽업트럭들 사이에 서 있었다. CPP의 차량 행렬에는 일반적인 SUV 차량들 외에도 수십 대의 고급 대형 오토바이들까지 포함하여, 이 행사에 상당한 자금력이 동원됐음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윤기나고 잘 치장된 선거운동 장비에는 확성기들이 장착되어 있었고, 무전기를 든 이들이 무대 앞에서 다양한 지부에서 올라온 청년단원들을 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 3주가 흐른 시점에서 여당 청년 당원들은 겉보기에도 지쳐 있었고 분위기도 축 쳐져, 금요일에 삼 랑시 총재를 환영하러 나온 인파들의 활기찬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군중들은 훈 마니 후보의 연설에 대해 그다지 많은 박수를 보내지 않았고, 많은 젊은이들이 행사 내내 꺼삣 섬의 여러 모퉁이에서 자신의 오토바이 위에 앉아 있기만 하면서, 시가행진이 시작되기만 기다렸다. 무대 주변에서 벗어나면 힘없는 분위기가 즉시로 느껴졌다. 일부는 '왓보떰 공원'(Wat Botum park)에서 펼쳐진 콘서트장을 향하기도 했다.
훈 마니 후보는 연설을 통해, 집권당이 선거 전에 초점을 잃어버릴 경우 내전 상황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부각시킴에 있어서, CPP 청년단이 규율을 유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과실을 수확하게 해준 평화의 나무를 보호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매 순간의 행동에 관해 주의깊게 고려하지 못한다면, 이 과실들은 순식간에 망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다시금 불안정과 사회전 혼돈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될 것이다." |
훈 마니 후보는 또한 특정 정당의 명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집권 CPP가 이룩한 성과를 무시하고 여당을 공격하면서 외국인의 관점에서 캄보디아를 평가하는 정당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훈 마니 후보는 삼 랑시 총재의 귀환이 염려할 일이 못된다고 천명했지만, 한 CPP 청년단원은 우려를 표했다. 시언 박사보라메이(Sean Baksaboramey, 16세) 군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삼 랑시 총재 귀국을 환영하러 나온 수많은 인파를 보고나서 선거결과를 염려하게 됐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금요일에 '캄보디아 구국당'(CNRP) 지지자들이 삼 랑시 총재를 맞이하러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보고난 이후부터, 집권 CPP와 CNRP 사이의 대결을 걱정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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