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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천체 관측 체험 “와~신기하다!” “어! 어머!” 천체망원경을 들여다보던 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 릴레이. “달이 정말 신기해요. 표면에 있는 크레이터가 다 보여요.”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가 들린다. ‘어두운 건 하늘, 반짝이는 건 별’ 도심 속에서 별 구경 못 하던 초보 관측자에겐 별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인데, 여기에 전문적인 관측 장비로 토성의 고리까지 확인하고 나면 감동은 배가 된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우주와 별의 세계. 깜깜한 밤하늘, 별을 바라보노라면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저 넓은 우주 공간 속에 점보다 작은 지구와 그 속에 아주 작은 우리. 별이 빛나는 밤, 까불이 아이들도 철학자가 된다.
02 뭘 배울 수 있나요? 지난해 12월 오픈한 분당 어린이천문대는 천체 관측 체험 위주의 일반 천문대와 달리, 교육이 강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탄탄한 이론 설명이 뒷받침되어 체험 내용이 훨씬 튼실해지는 느낌. 망원경 조작법, 별과 별자리 등 우리가 모르던 천체 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회전 별자리 판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어, 밤늦은 시간이지만 조는 아이들이 하나도 없다. 분당 어린이천문대 박종화 대장은 “아이들이 이곳에 다녀간 뒤로는 우주에 관한 궁금증이 생겨나고, 우주과학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겨 우주에 대한 책을 사달라고 많이 졸라댈 것”이라고 말했다. 성향이 ‘문과’적이라고만 생각한 우리 딸들, 천문대에 다녀온 뒤로는 ‘성운’이니 ‘블랙홀’이니 운운하는 폼이 우주에 대해 전에 없던 관심이 생겨난 모양이다. 역시 경험이 호기심을 낳는다.
03 어떤 강좌들이 있나요? 체험교실(2~3학년) 천문 우주과학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관측 체험과 만들기 위주로 구성한 저학년용 프로그램(팀당 1회 30만 원, 1팀 15인 이내) 탐구교실(4~6학년) 어린이천문대 핵심 프로그램으로, 별과 우주를 관찰하며 사고의 힘을 기르는 고학년용 프로그램(팀당 1회 30만 원) 테마교실(4~6학년) 탐구교실을 수료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팀당 1회 30만 원, 1팀 10명 이내) 일일 천문교실 태양 관측부터 밤하늘 별자리까지 관측할 수 있는 하루 체험 프로그램(1인 3만 원, 총 5시간 소요, 저녁식사 제공)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 망원경 조작법을 배워 별을 찾아보는 관측 체험 프로그램(매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12시. 3인 가족 기준으로 가족당 5만 원, 1인 추가시 6만 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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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tip! 다양한 프로그램과 충분한 전문 장비가 자랑거리인 어린이천문대. 도심과 멀지 않아 다니기 편리하다. 천체 관측 전 두툼한 겉옷 준비는 필수. 아무리 날이 풀렸다고 해도, 밤공기가 얼어붙을 정도로 차기 때문이다.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29 찾아가는 길 죽전 이마트 → 43번 도로 광주 방면 4.5킬로미터 → 오산리 방면으로 우회전 → 1킬로미터 직진하면 어린이천문대 정문 문의 031-322-3245(www.astrocamp.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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