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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대교구 옥현진 보좌주교 |
[앵커]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보좌주교의 주교서품식이 오늘 오후 주교좌 임동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옥현진 주교는 “주님 안에 머무르며 복음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에서 최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지난 5월 12일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옥현진 주교의 주교 서품미사가 오늘 오후 2시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성대하게 거행됐습니다. 오늘 서품식에는 장맛비 속에서도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등 주교단,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천600여 명이 참석해 성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미사 중에는 교구 총대리 송홍철 신부가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에게 옥현진 주교의 서품을 청하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임명장을 낭독했습니다. 이어 옥 주교는 김 대주교에게 주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할 것을 서약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옥현진 주교에게 머리도유와 복음서, 주교의 표지인 반지와 주교관, 주교 지팡이를 수여했으며, 신자들의 박수 속에 옥 주교와 주교단은 평화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미사에 이어진 축하식에서 옥현진 주교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니고 세상에 타협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사제서품 당시의 마음이 떠오른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서트 : 옥현진 주교] “앞으로 삶에 있어 열매 맺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모토 안에 담았습니다. 주님 안에 머무를 때 누리는 기쁨과 평화 가득하리라 믿는다. 고통 시련 다가와도 주님께 의지하고 주님 안에 머무르겠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아기를 낳은 산모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는 기분”이라며 “교회의 요청에 응답해준 옥 주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 김희중 대주교] “주교로서 산다는 것이 서품식 하루 영광 평생 십자가라는 염려스러운 얘기를 동창 신부님들로부터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목표어대로 주님 안에 머무르신다면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 함께 하실 것임을 굳게 믿고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축하식 중에는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축하예물을 전달하고 광주가톨릭합창단에서 축가를 선물하는 등 옥 주교의 서품을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PBC 뉴스 최유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