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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 근교산행
백둔리종점-죽터-아재비고개-명지3봉(1211.9)-x1117.4-△789.0-귀목고개-귀목봉(1032.9)-깊은봉 분기점-x886.2m(한북정맥 만남)-x860.7-x823.6-청계산(△849.0)-x785.5-길매재-길매봉(733.2)-노채고개(387번 지방도로)
도상거리 : 14.5km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하면 포천시 일동면
도엽명 : 1/5만 일동
한북정맥의 능선과 분기한 명지지맥의 능선이자 수도권 산사람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 도립공원 내 위치한 일부구간이다
백둔리 종점에서 아재비고개까지 표고차 약500m의 줄임이고 등산로는 골자기로 이어진다
연인산과 이어지는 명지맥의 아재비고개에서 북쪽 명지3봉까지 표고차 400m 줄임의 가파름이고 등산로는 넓고 계단들이 많다
바위로 이루어진 명지3봉 조망이 좋고 귀목고개까지 표고차 450m 가파른 내림 시설물들이다
귀목고개에서 표고차 280m 줄임의 귀목봉 정상까지는 이전의 가파름에 비해 완만한 편이고 표고차 130m를 줄이며 내려서면 완만한 편이다
이후 청계산 정상 마지막 오름 잠시 외 큰 굴곡이 없는 좋은 등산로가 이어지고 x785.5m에서 길매재로 내려서는 능선 가파르나 시설물들이다
길매재-길매봉 정상까지 험한 암릉이나 지금은 안전시설들이 잘 갖추어져서 안전하고 길매봉 정상에서 노채고개까지 초반 험한 바위지대 돌아가는 등산로고 막판 편안한 옛 폐 軍시설들을 따라 내려간다
서울에서 가평까지는 전철이나 ITX열차를 이용하면 되고 백둔리행 첫 버스는 가평역 06시50분이고 목동터미널 08시35분 버스를 이용하면 되나 나머지 버스는 시간이 늦다
노채고개-일동터미널 택시요금 7~8.000원 정도
일동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이나 도봉환승센터 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의정부 경유 버스를 이용해도 되겠다.
◁산행후기▷
2021년 2월 14일 (일) 하루 종일 흐리고 오후 늦게 비 내림
악수 캐이 본인 3명
설 명절 끝이라 도로정체를 피해서 서울 북쪽지역의 산행을 하려니 추억의 코스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홀로 갈 생각이었는데 토요일 두 사람과 약속이 되고 03시30분 기상해서 동대문까지 걸어 나가서 04시50분 270번 첫 버스로 상봉역 05시30분 전철로 가평역 하차하니 아직도 캄캄한 06시23분이다
역 앞에서 06시50분 버스를 탈 때도 어두웠지만 차차 어둠이 가시며 07시29분 백둔리 종점에 도착한다
잔뜩 찌푸린 하늘아래 잠시 배낭을 추스르고 잘못된 거리표기의 아재비고개4.3km 표시를 보며 북서쪽 골자기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오늘 산행시작이다
골자기 저 안 푹 꺼진 곳이 아재비고개라 짐작되며 포장된 길을 따르다가 잠시 후 죽터삼거리 백둔리 종점0.4km↔연인산5.5km 명지산6.2km를 지나니 통제구역 철문을 통과해서 낙엽송수림아래 포장임도를 따라가노라니 우측 저 위 백둔봉(974)이 보인다
출발 18분후 백둔리 버스종점1.2km 이정표가 서있는 지점 포장길이 끝나고 비포장 임도로 바뀌는 곳 해발 약410m 지점 오르노라니 음달이라 그런지 얼어붙은 빙판이 상당히 미끄러운데 나중 명지3봉에서 결국 아이젠을 착용하게 될 것을 귀찮다고 그냥 걸어가다가 엉금엉금 움직임이 더디다
출발 29분후 마지막 합수점에서 우측(북) 골자기로 접어들며 오름이고 막판에는 잔설들도 제법이다
▽ 백둔리 종점에서 북서쪽 저 멀리 아재비고개를 보며 산행시작이다
▽ 우측 골자기 저 위로 백둔봉을 본다
▽ 비포장 임도를 따라다가 계곡을 건너거나 직접 오를 때 엉금 엉금이다
▽ 해발 700m를 넘으니 얼어붙은 적설들이다
종점출발 1시간18분후 해발 약805m 아재비고개에 올라서니 백둔리 종점3.1km↔상판리2.8km 연인산2.5km↔명지산3.5km 이정표에 쉼터시설이며 명지지맥의 마루금인데 난 아직도 저 놈의 연인산 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고 옛 이름인 월출산이나 우목봉이 불쑥 나온다
첫 휴식 막초 마시며 21분 지체하고 09시09분 북쪽으로 틀어 방화선의 등산로 오름 시작이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죽터(竹垈) 하면(下面) 상판리(上板里) 장재울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아재비고개 지명유래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계속되는 가뭄과 가난으로 굶주린 임산부가 친정으로 몸을 풀러 가던 도중 고개 중턱에서 출산을 하게 되었고 출산 후 자신의 옆에서 발견한 물고기(혹은 암탉 돼지 등)를 잡아먹고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이 든 후 물고기가 아닌 자신의 아기를 잡아먹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미쳤고 이에 사람들은「아기를 잡아먹은 고개」라는 뜻에서 아재비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살짝 둔덕을 오르고 내린 후 본격 가파른 오름은 표고차 400m 줄임인데 그 예전에 비하면 계단들의 시설물이 있어 그나마 편안한 오름이고 오르며 전면 좌측 비죽하게 솟은 귀목봉과 그 좌측으로 이어진 능선에 역시 정상부가 비죽한 청계산을 보는데 지금 걷는 이 능선과 귀목봉은 명지지맥 종주 후 처음이니 11년만이고 저 청계산은 한북정맥 종주 때 지나간 것이 마지막이니 22년만이다
물론 그 이전에는 제일 만만하게 자주 찾던 가평 포천 쪽 산들이다
▽ 막판 해가 들어오는 지점 눈이 녹아있어 질퍽거리며 아재비고개로 오른다
▽ 사거리 갈림길 아재비고개 해발 약805m다
▽ 북쪽 방화선으로 오름이 이어지며 명지3봉을 향한 가파름이다
▽ 계단들도 나타나면서 오름이다
▽ 미역줄들 사이 오름 수시로 나타나는 계단
▽ 오르며 돌아본 연인산과 좌중간 칼봉산 칼봉산 뒤 아주 멀리 용문산이 흐릿하다
이전에도 오르면 돌아보면 연인산 등 명지지맥의 능선이 보였지만 3번 째 계단을 오르며 돌아보니 시원스럽게 보이는 연인산(△1076.8)에 그 너머 매봉(933.5)이 살짝 보이고 그 좌측 칼봉산(909.5)가 제대로 보이고 칼봉산 너머 아주 멀리 용문산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날씨 좋은 날이라면 가깝게 보이겠다
능선의 날 등을 차지한 바위들을 피해서 대체로 좌측사면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아재비고개 출발 37분후 올라선 해발 약1080m 지점 아재비고개1.1km↔명지산2.4km을 알려주고 15분여 더 고도를 줄이며 올라서면 이정표의 명지산 정상과 귀목고개 갈림길이다
바로 우측으로 비켜난 하얀 바위의 명지3봉에 올라서면 이제껏 보았던 조망에 백둔봉과 구나무산(867.4)이 보이지만 오늘 하늘이 시커멓다
하긴 구나무산도 이젠 노적봉으로 부른다지만 난 아직도 예전에 부르던 지명이 정겹다
▽ 해발 약1085m 지점 이정표
▽ 오르며 좌측으로 당겨본 청게산과 귀목봉
▽ 명지3봉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비켜난 바위의 정상
▽ 연인산과 칼봉산 매봉 대금산도 보인다
▽ 당겨본 맨 우측 대금산 매봉 중앙 칼봉산 좌측 송이봉 구나무산
▽ 백둔봉
▽ 운악산
23분간 막초 휴식하며 아이젠도 착용하고 10시26분 명지산 정상 쪽을 뒤로하고 북동쪽 귀목고개로 내려서는데 북사면의 등산로는 적설이 제법이고 미끄럽지만 그 예전 이곳을 자주 찾던 시절과 달리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나뭇가지 사이 우측으로 명지산 정상이 가깝게 보이고 그 너머 軍시설의 화악산도 조망되며 표고차 500m를 줄이며 내려선다
화악산에 이어 경기 제2봉인 명지산은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며 맹주산 이라는 이름이 점차 변하여 지금의 명지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고지도에서는 명지산의 기록이 드물게 나타나는데 그 중「해동지도」에는 화악산의 서쪽에 명지봉(明芝峯)이 있으며 영평현(永平縣)과 경계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가평군읍지」에는 북면 백둔리(栢屯里)에 있다"고 하였고「조선지지자료」의 서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 나뭇가지 사이 명지산 정상이 보이고 그 너머 화악산도 살짝 보인다
▽ 미끄러운 내림이 이어지고
▽ 돌아본 명지3봉 쪽
▽ 내려서며 바라본 x1117.4m와 올라선 정상
▽ 하산
▽ 비죽한 청계산과 운악산이 같이 보이고 깊은 상판리 골자기
좌측 저 아래 상판리 골자기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매해 여름철 데리고 와서 야영했던 곳인데 어느 날 큰 놈은 야영전문 산행을 하더니 이제는 시간나면 인수봉에 매달려 오르내리는 암벽꾼이 되어있더라
계속되는 계단시설 안전시설들을 지나며 고도 줄임이 이어지지만 미끄러워 더디고 출발 무려 40분이나 소요되며 고개직전 △789.0m에는「일동417 2002재설」삼각점이고 2분을 더 내려서니 푹 패어진 귀목고개다
귀목고개는 하면 상판리 귀목마을 북쪽 북면 적목리 임산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로 귀목마을과 연유된 이름이고 귀목봉 역시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지도에 없는 것이나 귀목고개 북서쪽에 높이 솟은 봉우리라서 그렇게 불려왔다
귀목봉 1.3km⟶ 상판리2.3km↔적목리 논남4.3km 이정표의 역시 추억 많은 고개에서 막초 마시며 10분 지체 후 귀목봉을 향한 오름 시작인데 표고차 280m 정도 이전보다 편안하게 오르면 된다
귀목고개에서 28분이 소요되며 올라선 x1032.9m가 정상석이 설치된 귀목봉 정상이다
▽ △789.0m
▽ 해발 약745m 귀목고개
▽ 오르며 우측으로 돌아본 명지산
▽ 약950m 좌측(남) 능선 분기봉에서 귀목봉 정상을 보며 좌측으로 틀어간다
▽ 남쪽 다락터 쪽 x852.0m 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틀어 마지막 오름이다
▽ 역시 나뭇가지 사이로 강씨봉과 그 우측 견치봉을 본다
▽ 귀목봉 정상
▽ 당겨본 화악산과 살짝 보이는 응봉 그 우측으로 비죽한 촉대봉
▽ 당겨본 견치봉과 그 뒤 국망봉
진행방향 잠시 내려서면 깊이봉2.0km 오뚜기령2.7km 강씨봉5.3km 이정표의 분기점인데 깊이봉은 이곳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의 x891.6m를 강씨봉 휴양림에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반주에 점심식사 우아한(?) 커피까지 마시며 1시간 이상 소요하고 서쪽으로 틀어 내려서며 출발이고 10분여 내려서면 좌측 장재울계곡 안부에서 다시 오름이고 이후 완만한 능선이다
깊이봉 분기점 출발 30분후 올라선 한북정맥을 만나는 x886.2m에는 귀목봉1.41km↔청계산2.1km 오뚜기령1.4km 강씨봉4.1km를 알리는 이정표에서 잠시 지체 후 좌측으로 틀어 가는데 이제부터 진행하는 구간은 1999년 내 한북정맥 종주 때가 마지막이었으니 무려 22년 만에 다시 찾는 것이고 따라서 청계산 길매봉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려서나 하지만 우측능선 분기점에서 거의 부드러운 능선이라고 보면된다
이후 x860.7m를 지난 곳에서 더덕을 캐느라 쳐진 일행들을 기다리며 막초 14분 지체 후 출발이다
▽ 귀목봉 정상에서 내려서면 깊이봉 분기점 이정표다
▽ 깊이봉 분기점에서 내려서면 좌측 장재울계곡 갈림길에서 다시 오름이다
▽ 좌측(남) 장재울 쪽 능선 분기봉
▽ x886.2m에서 좌측으로 틀어간다
▽ x886.2m에서 돌아본 귀목봉과 명지산
▽ x860.7m직전 좌측 장재울 쪽 능선 분기점
▽ x860.7m
▽ x823.6m 오름과 올라선 정상
▽ 돌아본 중앙 귀목봉과 우측 뒤 명지산
▽ 일동시가지 저 편 금주산과 관모봉 능선
수시로 나타나는 이정표 쉼터시설 안전시설은 그 예전 한북정맥 종주 때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들이니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고 난후 종주하는 사람들은 그저 먹기(?) 겠다
이후 설치된 국가지점번호에 망구대 분기점이라 하는 곳의 이정표의 거리는 엉터리인 것 같고 아무튼 느릿거리며 올라선 청계산 정상 시원스러운 조망은 없고 또 막초 마시며 20분 지체 후 서쪽으로 내려선다
밤부터 내린다던 비가 뿌리기 시작하지만 이슬 정도다
청계산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산이고 기산리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 막고 있으며 가평군 하면 상판리와 경계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청계산(靑溪山)은 영평현 동쪽 60리 지점에 있다 「대동지지」에서는 영평현 동쪽 30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
진행방향 6분후 우측 청계저수지 갈림길 이정표는 북쪽 x649.5m 능선분기점 직전이고 남쪽으로 틀어 가노라면 75xx부대 경고판은 좌측 상판리 포 사격장으로 인한 것이다
남쪽으로 8분후 상판리 쪽 구름산 분기봉인 x785.5m에서 다시 서쪽으로 틀어 길매봉 암릉을 보며 내려서는 능선 가파르지만 역시 그 예전에 비해 시설물들이 있어 편안하다
▽ 청계산 정상
▽ 귀목봉 명지3봉 2봉 명지산 정상이 보이고
▽ 북쪽 x649.5m 능선분기점 직전 이정표 갈림길에서 남쪽이다
▽ x785.5m에서 상판리 쪽 구름산으로 불리는 x803.8m와 멀리 마일리로 흐르는 우정봉이다
▽ 가야할 길매봉과 운악산을 본다
▽ 길매재로 내리막
▽ 남쪽 상판리 거접이 골자기 운악산과 그 좌측 멀리 서리산 축령산이다
▽ 돌아본 청계산 쪽
해발 약600m의 길매재로 내려서는 능선도 예전 같으면 녹록치 않은 구간이지만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내려선다
전면 올라갈 길매봉은 내가 최초로 지도와 나침반으로 독도를 하며 올랐던 곳이라 특별한 곳이고 그저 옛 기억으로는 신경 쓰이는 암릉이지만 이제까지 이어진 시설들로 볼 때 이 곳도 다르지 않게 쉽게 오를 수 있는 안전시설이다
20분 정도 소요되며 올라선 길매봉 정상 그저 옛 기억을 소환해 봐도 지금 있는 정상석의 기억은 없다
정상을 살짝 벗어난 마사토의 헬기장에서 남은 막초 마시며 잠시 지체 후 여유로운 하산 길은 곧 우측 청계저수지 갈림길 이정표고 잠시 후 좌측(남) x621.7m 천맥산(330.4) 분기점에는 길매봉0.24km↔원통산3.25km를 보며 좌측사면으로 돌아가고 국가지점번호를 지나 전면 바위 봉우리 북쪽능선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 안전시설을 따른다
이후도 서쪽에서 북쪽의 좋은 등산로를 따르고 다시 남서쪽으로 바뀌는 북쪽 x436.9m 분기점 이후 폐 軍시설과 교통호를 따라 하산이고 마지막 128번 송전탑을 지나고 노채고개로 내려선다
▽ 길매봉 오름의 바위능선
▽ 길매봉 정상
▽ 남쪽 천맥산 능선 분기점 직전 갈림길 이정표
▽ 전면 약715m 북쪽능선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돌아간다
▽ 사면을 돌아서 서쪽의 내림이다
▽ 좌측능선 사면에 송전탑이 보이면서 우측(북)으로 내려간다
▽ 역시 바위지대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면서 조금 전 좌측능선을 본다
▽ 운악산을 가까이 마지막으로 보고
▽ 약520m 북쪽 x436.9m 분기점에서 교통호를 따라 북쪽에서 남서쪽이다
▽ 마지막 하산
▽ 노채고개 산행 끝
17시50분 해가 많이 길어 어둡지 않은 상태에서 놀며 여유롭게 노채고개로 하산하고 가랑비를 맞으며 호출한 택시로 일동외곽 식당으로 이동 후 일행들이 재취한 더덕을 찧어 넣은 더덕주 몇 병에 기분이 좋고 일동터미널로 이동하니 예정출발시간이 지났지만 잠시 후 도착한 와수리발 동서울행 버스로 일찌감치 귀가한다. -狂-
첫댓글 저도 가겠습니다.^^
악수.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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