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배길의 이 팀장입니다.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확인하는 뉴스는 또 어느 나라가 국경을 열었는지, PCR테스트는 폐지가 되었는지
격리는 없는지 등등 여행에 관련된 소식을 가장 먼저 찾아봅니다.
그래도 조금의 희망은 보이는 듯하네요.
유럽의 수 많은 나라들이 PCR테스트를 폐지했고, 호주는 3월부터 전 지역 여행자들에게 개방이 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체력단련을 하고 있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아마도 대한민국 격리가 바로 풀리지 않을까 예상하거든요. 그렇다면 늦어도 3월 중순이 될듯합니다.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에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체력을 단련하고 하나둘 준비를 시작합니다. ^^
아래 사진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서 서울여행 홍보 행사했던 '서울 in 러브' 입니다.
저때만 하더라도 누가 코로나 팬더믹을 예상했겠어요. ㅠㅠ
싱가포르 여행자들에게 열심히 대한민국여행을 홍보하고 다녔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제는 배길 회원님들에게 유럽과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여행을 빨리 홍보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오늘 소개하는 저의 여행후기는 호주여행에서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아웃백 투어입니다.
호주는 대한민국의 78배 넓은 땅을 갖고 있으나 국토 절반이상이 사막입니다.
그렇다 보니 인구 대부분은 해안선을 끼고 있는 대도시와 그 주변에 살다 보니 아웃백 투어를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호주의 아웃백투어에서 넘버 원은 뭐니 뭐니 해도 울룰루(에어즈록)입니다. 호주의 배꼽이기도 하고 세상의 중심이라고도 부르기도 하죠.
단순히 에어즈록(울룰루)만 보겠다면 대도시에서 항공편으로 에어즈록 공항에서 반나절 투어 참여하면 쉽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히 둘러보기엔 둘러보실 곳이 많답니다.
가장 인기있고 일반적인 투어는 3박 4일을 투자해야 합니다.
1일
시드니나 멜버른에서 아웃백투어의 출발점인 앨리스 스프링스로 이동합니다. 물론 항공편으로. 약 3시간 소요됩니다.
점심경 도착해서 앨리스스프링스에서 다음날 새벽에 참여하는 투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물을 챙깁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투어에 대해 간단하게 브리핑을 합니다. 주의점이나 여러가지 일정에 관련된 등등.
2일
보통 새벽 5시경 아웃백투어 버스가 숙소로 픽업 옵니다.
다국적투어입니다. 20인까지 참여할수 있으며 참여 연령층은 정말 다양합니다. 물론 국적도 다양하죠.
대부분이 비영어권 여행자들이다보니 우리나 저들이나 손짓 발짓하면서 함께 여행하는 거죠. 그거 또한 재미 아니겠어요.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 킹스 캐년입니다.
이곳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엔 너무 웅장하고 멋지고 대단한 곳입니다.
사진은 그냥 한 장만 올리겠습니다. 나중에 저랑 함께 여행할 때를 위해 남겨두고 싶은 곳입니다. ^^
주차장에서부터 정상까지 돌산을 오르며 정상 안쪽에 형성된 사암 계곡 둘레길을 걷는 일정입니다.
때로는 중간지점에서 때로는 정상 계곡 옆에서 미리 준비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합니다.
참고로 아웃백 투어는 2015년부터 매년 진행을 했으며 11월경 12월경 또는 1월경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느낌 오시나요? 호주는 남반구 대륙이라 우리와 날씨가 반대입니다.
가장 더운 여름이 11~2월입니다. 특히 호주의 아웃백 에어즈록 주변은 아침이 30도. 낮 기온은 평균 35~37도.
제가 투어 한 2017년은 4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시드니도 42도 올라갑니다. ^^)
그때는 군대 유격훈련보다 더 힘듭니다. ㅠㅠ 신기한 것은 그때 46도 때 여행하신 분들이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재미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제 우리는 현대의 조명하나 없는 캠프장으로 이동합니다. 물론 이동하면서 말라죽은 장작을 줍기도 하고
노을을 감상하기도 하면서...
아웃백 투어 첫날은 보내는 곳은 말 그대로 진짜 아웃백입니다.
왜냐면, 첫째 샤워실 없어요. 화장실? 조금만 걸어가면 모든 곳이 화장실입니다. ^^
하나 만들어진 곳이 있긴 한데, 저는 2015년부터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캠프장 도착하기 전에 화장실을 두 곳 들립니다. 그때 이용합니다.
이곳에서 현지 아웃백 가이드와 함께 준비된 재료를 갖고 저녁을 준비하고 만들고, 오래전 아웃백에서 호주인들이 즐겨먹었던 음식도 체험합니다. 그리고 모닥불 주변에서 하루를 정리하는 거죠.
이때 필요한 것은? 술입니다. ~~~~
전날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술을 준비해도 되고, 중간 이동하면서 술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2박 3일 동안 마실 술을 잘 계산해서 준비하면 좋아요. 기본 맥주캔 5개 정도. ^^
그리고 전날 슈퍼에서 감자나 고구마 준비해서 캠프파이어에 구워 먹어도 좋습니다.
그럼 잠은 어떻게 자나요?
SWAG라는 군용 침낭이 있습니다. 안에 매트리스도 있어요.
물론 그냥 주무시면 조금 허전할 수도 있다 보니 침낭을 준비해서 안에 넣고 , 침낭 안에서 주무시면
따뜻하고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웃백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면 밤하늘에 나타나는 수많은 별들입니다.
스와그 안에서 밤하늘 쳐다보면서 모두가 별 감상하면서 서서히 잠이 들죠. 최고의 밤입니다.
**호주는 남반구 대륙이라 대한민국의 밤하늘 별과 다릅니다. 별자리 위치와 보지 못했던 별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3일
이른 아침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에어즈록 캠핑장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는 에어즈록을 방문한 사람들이 머무는 숙소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며
6성급 호텔부터 캠프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와 부대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도착 후 샤워실 이용합니다. ^^ 다시 문명세계의 현대인이 된 기분을 느끼는 거죠.
그리고 곧장 카타쥬타 (마운틴 올가)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약 2~3시간 정도 하이킹을 합니다. 참여하는 아웃백 투어 일정 중에서 걷는 길이 가장 거친 곳입니다.
최소한 바닥이 튼튼한 운동화는 신어줘야 합니다. 경등산화면 더 좋고요.
이렇게 안내했는데, 현지 가보면 샌들 신고 오는 백인들도 꽤 있더라고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잘 다녀요.
신기한 것은 해가지면 파리가 다 사라집니다. 모기는 없습니다. 워낙 건조하다 보니 모기가 생길 수가 없어요.
그리고 가을이 되면 파리는 없어요.
그래서 호주 아웃백 투어 하기 좋은 시즌이 4,5,6월이라고 하며 이때는 플라이네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싸늘하지만, 한낮에는 포근 또는 시원한 정도? 이리저리 걷는 일정이 많다 보니 저녁에는 얇은 패딩 정도
낮에는 얇은 긴소매 정도 챙기면 좋은 날씨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호주 에어즈록 아웃백을 여행한 1994년 7월이었는데,
아침저녁으로 꽤 추웠어요. 저녁에 잘 때 패딩에다 바람막이 재킷을 입고 잤으니까요.
그때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출발해서 에어즈록을 지나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10일짜리 아웃백 투어를 했었는데,
지금은 체력이 안돼 그런 상품은 못 만들어요. ㅠㅠ
카타쥬타 (마운틴 올가) 오전 하이킹을 마치고 주변에서 점심을 합니다.
울룰루와 에어즈록 두 개의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1990년경에는 대부분이 에어즈록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영국인의 호주 원주민 학살과 침략에 대해 처음으로 쏘리 SORRY를 하면서 호주의 수많은 지역들 이름이 원주민 지명으로 더 많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00년 이후 에어즈록보단 울룰루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우리는 울룰루로 이동하면서 원주민 문화센터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원주민들의 문화 예술 등을 감상하고
카페가 있으니 시원한 음료나 간식 등을 사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웃백 투어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울룰루 선셋을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저녁을 하며 준비한 맥주나 와인, 특히 샴페인을 마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제가 항상 준비합니다. 해가 지면서 점점 색이 달라지는 울룰루를 감상하면서 뽕!!!!!! 샴페인 마셔야 하거든요. ^^
모두가 인생사진 하나 만들기 위해 여러 소품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여러분만의 개성있는 아이템을 가져오세요.
해가 다 지면 투어차량들이 하나둘 빠져나갑니다.
우리도 다시 캠프장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두 번째 밤을 스와그 안에서 보냅니다. 다시한 번 더 별자리 감상하면서요.
아침에 샤워했던 캠프장입니다. 그래서 샤워하셔도 되고,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4일
다시 한번더 이른 아침에 움직입니다. ㅠㅠ
왜냐고요? 어젯밤에 울룰루에서 선셋투어를 했다면 다음날 아침에는 울룰루에서 선라이즈 투어를 해야 하거든요.
(투어 마치면 귀에 울룰루가 박혀 있을 겁니다. ㅎㅎㅎ)
우리만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여행 오신 모든 분들이 새벽 기상을 합니다.
여기저기서 어두운 새벽에 꼼지락 꼼지락 , 그래서 챙겨가면 좋은 준비물이 헤드렌턴입니다.
없으면 휴대폰으로 하셔도 되지만 불편하겠죠. 집에 있다면 챙겨 오세요.
새벽에 수많은 차량들이 어둠 속을 달립니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갑니다.
어디로? 당연히 울~~룰~~루~~
우리는 어제 선셋 투어를 했던 장소로 갑니다. 그곳에서 선라이즈를 봐야 전혀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그 외 다른 투어들은 선라이즈 보는 장소로 가는데, 그곳은 어제 보았던 선셋 투어의 울룰루와 똑같은 모습을 보는 곳이라
의미가 없어요. 왜 가는지 전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시간별로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선셋 투어와 같은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투어들은 사진 속 울룰루의 반대편에 있는 선라이즈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그러면 어제 보았던 선셋이랑 거의 같아요. ^^
이 사진들처럼 울룰루 뒤에서 올라오는 태양을 볼 수가 없죠.
해가 완전히 오르면 우리는 이제 어디로 이동할까요?
울~~ 룰~~ 루~~ ㅎㅎㅎ
울룰루 둘레길을 걸어봐야죠. 이 둘레길 걷는것은 상황에 따라 100% 걸을수있고 부분적으로 70~80 트렉만 걸을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울룰루 세계최대 바위산에 수 만년전 원주민들이 살아왔던 유적지도 둘러봅니다.
개인적으로 울룰루 둘레길 걷을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님들이 울룰루 둘레길 걸으실 때는
혼자서 명상하면서 걸으시더라고요.
이렇게 둘레길을 걸으면 이번 아웃백 투어 일정은 거의 마무리됩니다.
투어 차량은 공항으로 이동하며 그곳에서 다음 목적지 도시로 이동하는 거죠.
정말 작은 공항이지만, 있을 거 다 있어요. 카페, 의자, 그리고 화장실. ^^
아,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있어요.
뭘까요?
...
...
...
...
...
울~~룰~~루~~
에어즈록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특정 방향 좌석을 선호하다보니 사람들이 한쪽으로 모여있는 경향이 있어요.
어느 쪽에 앉느냐에 따라 에어즈록을 볼 수 있거든요.
어느 쪽일까요? ^^
아래 사진에서 힌트가 있어요.
수십 장 찍은 사진 중에서 일부러 힌트가 있는 사진으로 올렸답니다.
2019년 11월 마지막 투어 행사까지 오랫동안 꽤 많은 여행을 했던 호주 아웃백 울룰루투어입니다.
하늘길이 열리고 자가격리가 없어지면 다시 한번 배길 회원님들과 떠나고 싶은 곳입니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호주 울룰루 아웃백 투어이다 보니
조금은 힘들지만, 조금은 불편하지만, 가장 큰 추억이 될 수 있는 일정으로 디자인 투어를 참여합니다.
아프리카나 남미투어에서 스와그 체험을 이미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호주 사막지역 밤하늘 별자리 보기에는 스와그보다 좋은 잠자리는 없거든요.
그리고 식사도 호텔이나 근사한 식당에서 하지 않습니다.
현지 아웃백투어 가이드와 함께 직접 조리해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준비된 재료 갖고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루 평균 2~3시간 정도 걷습니다. 도보여행보다 많이 볼 수 있는 여행은 없잖아요.
함께 떠나볼까요? 1994년부터 여행했던 곳이지만,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곳입니다.
왜냐면 저와 함께 떠난 분들이 항상 다르거든요. ^^
그래서 준비했어요.
2022년 5월 4일 호주 아웃백 투어를 진행합니다. 지금 항공 작업 중입니다.
항공은 아마도 싱가포르 경유하는 싱가포르 항공으로 진행할듯합니다.
더 좋은 조건(요금&일정) 항공사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내심 기다리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발은 5월 4일 수요일 오전이며
귀국 날짜는 5월 15일 일요일 오전입니다.
11일 일정 중 나머지 일정은 시드니와 시드니 근교의 블루마운틴 (1박 2일 그랜드캐년 하이킹), 시드니 남쪽의 세상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인 로열 국립공원 해안선 트레킹, 시드니의 숨어있는 골목투어와 근교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기존 패키지로 시드니와 블루마운틴 다녀오신 분이라도 전혀 가보지 못했던 트레킹 구간이라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평소 뒷산 정도 다니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그런 트랙입니다.
하루만 보고 오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 많아 블루마운틴에서 1박을 하는 일정입니다.
사진과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올해 2022년은 틀림없이 어디론가 떠날수 있을거라 장담하고 싶습니다. ^^
수 많은 유럽을 비롯하여 남미, 뉴질랜드 그리고 호주로.
그동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팀장
|
첫댓글 베리굿
즐겁게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