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연주회 (10) - 난 입 -
글쓴이 일곱의 하나
황혼의 연주회 (10) 난 입
-위이이잉~위이이잉
플라패널이 붉은 빛을 띄며 사이렌 소리가
세라픽 내부에 울려 퍼진다.
-콰르르르릉
굉음과 함께 진동이 세라픽을 강타했다. '으윽'유빈은
갑작스럽게 다가온 흔들림에 바닥으로 주저 않고 말았다.
상처가 회복된지얼마 되지 않아서 일까.
"무슨일인가?"
맥케인이 사령실로 연결된 마이크를 향해 다급하게 외쳤다.
-치치칙 대장.. 아무래도 인사가 온거 같은데 같다구 어서
사령실로.
스피커에서는 약간은 긴장한 듯한 헤인스의 목소리가 모두
에게 들렸다.
"유빈군 아무래도 급한 일이 생긴듯 하군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지.“맥케인은 다급히 방을 나갔다.
"유빈군 자네는 회복실로 가있게 길은 알고 있지?
"예 그런데 첼슨 박사님 무슨일이죠?
"어차피 알게 될테지. 그들이 왔네."
'그들?'
-피식
회의룸의 문이 열리고 첼슨은 더이상의 설명은
할시간이 없는듯 맥케인과는 반대 방향으로향했다.
--삐이잉 삐이잉 삐이잉
사령실안은 붉은 등이 점멸 하며 화면가득 경고를
알리고 있었다.
-쾅~ 퍼퍼펑 펑~
"...사..살려줘 으아아악 "
철퍽,붉은 액체가 화면에 튀며 더이상의 화면은 보이지 않았다.
감시 카메라는 이미 부서졌는지 무언가가 사정없이 방어벽을
파괴하는 소리가 진동을 동반하여 계속 되었다.
-피식
"상황은?"
사령실안 지휘관 자리에 돌아온 맥케인이 물었다.
"현재 1번,2번 게이트 방어가 뚫렸습니다."
"그런가? 베리너스는 어디있나?
"베리너스는 시베리아 극동지부에서 나가있고 니젤은 복귀중
입니다, 현재 본부내에는 하이페즈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이페즈로써는 힘들지도.. 헤인스!"
프리아로부터의 보고가 끝나자 헤인스를 부르는 맥케인,
"현재 기지 방어 시설을 빠른속도로 무력화 시키며 지금
5번 게이트까지 뚫렸습니다.. 이대로 가다는 최후 방어라인
까지는 시간문제 입니다."
고민하던 표정의 맥케인의 눈에 무언가 결심이 섰다.
"어쩔수 없나.. 아샤를 쓴다."
"예?"
"니젤이 올때까지 아샤로 버텨본다."
맥케인의 단호한 결정에 지휘팀은 그들의 대장을 놀란 듯
잠시 쳐다 보았으나 다시금 자신의 임무에 다시금 각자의
임무에 임했다. '맥케인 아샤라니, 그아이는..'
프리아는 복잡한 마음을 뒤로하고 아샤를 호출하기 시작했다.
"아샤 . 아샤."
"아샤 하이페즈 여기 있습니다. 프린느 언니 무슨일이에요?"
"적이야 아샤 출동해줘."
프린느의 지시에 아샤는 알겠다며 장소를 물었다.
"2차방어라인 1번 게이트로 향해줘."
"잠깐만," 화면에서 멀어지려는 아샤를 프리아가 불렀다.
"아샤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임무야 무리하면 안되, 니젤이
올때까지 할수 있겠니?"
"그럼요 프린느언니 걱정하지 마세요"활발한 아샤의 목소리가
들렸다.
-콰과쾅..콰광
연이은 폭발음이 세라픽 내부를 흔들며 사령실 안으로 먼지가
흘러 내렸다. "현재 적 1차 방어라인 돌파! 2차방어라인 돌입"
'아무래도 네피르가 우릴 제거하기로 확실히 결정한듯하군'
멕케인은 의자에 깊숙히 몸을 묻었다.
[2차 방어라인 1번게이트]
-두두두두두
-꽈광 콰르릉
-펑 퍼퍼퍼펑
2-1게이트라 쓰인 그곳에서는 각종 중화기가 정면을
향해 발사 되고있다.
정면한가운데 붉은 기운이 번뜩였다.. 순간 은빛 호선이
유성우처럼 전방을 향해 쏟아져 내리며 방어시설을
위시한 중화기에 부딪혔다.
-꽈과과광,퍼퍼펑
"크크큭 너무 싱겁잖아 ? 세라픽 아주 박살을 내주마 크하하하핫"
"카쉘 너무 흥분하지 마라 "
"루더..쳇 ..신경쓰지 마라"
연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나 두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크하하하하 한번 더 간다 하앗 하앗!!"
검은 연기 사이로 은빛의 유성우가 한번 더 쏟아져 내렸다.
-슈슈슉
그순간 이었다 은빛의 유성우가 전방에 내려치는 찰라
금색의 선들이 유성우 사이로 파고든 것은.
-차차차차창-
금속이 부딫히는 소리가 나며 은빛의 유성우는 빛을 잃으며
공중에서 사라짐과 동시에 바닥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쿵. 쿵. 쿵.
방금전 은빛의 유성우를 상쇄시킨 사람의 모습이 흩어지는
연기사이로 드러났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색의 머리칼, 푸른색의 보석같은 눈동자
고양이의 눈매를 지닌 소녀는 방금전 출동한 아샤 하이페즈였다 .
아샤의 앞에는 3개의 발자국이 깊게 패여있었는데 방금전의
은빛의 유성우를 상쇄시키는 과정에 생긴듯 보였다.
-뚜벅 뚜벅 뚜벅
"호오 나 카쉘의 뇌전파섬을 받아 내는 인물이 있을줄은 몰랐는걸."
발소리와 함께 놀랍다는듯 말하며 걸어나오는 사내가 아샤의
눈에 보였다.
연기가 조금씩 걷히며 드러난 사내의 모습은짙은 회색의 머리카락과
호전적인눈매를 했으며 입가엔 오만한 미소가 걸려 있는것이, 대단한
자신의 실력에 확신을 가진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사내가 걸친 가죽자켓의 오른쪽엔 여섯장의 날개를 지닌 천사가
그려져 있고 오른손에는 검이 들려있는데 검신이 완만히 휘어진
것이 특이했는데 검신주위로 푸른빛 전기가 맹렬히 소용돌이 치며
회전하고 있었다.
-파치칙 파치치칙
"어이 여자 이름이 뭐냐?"
"아샤 하이페즈."
"아샤 하이페즈라..처음들어보는 이름인걸 뭐 상관없겠지
내 뇌전파섬을 막아냈으니 내이름을 들을자격은 있군,
나는카쉘 그레이스다."
자신을 카쉘 그레이스라 소개한 남자와의 일격에서 검을 겨우
놓치지 않은 아샤는 카쉘이 결코 자신의 아래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잠시지만 버틸수 있겠어.' 아샤는 떨리는 자신의 검을 아로쥐며
전방을 주시했다.
"세라픽에도 조금은 쓸만한 인재가 있었나 보군." 카쉘의 뒤에
낮지만 중압감이 절로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걸어와 카쉘의 뒤에 자리한 사내는 저녁노을이 내린 듯
붉게 물든 머리칼을 질끈 동여매 뒤로 넘긴 남자였다.
굳게 감겨있는 두눈,굳건한 의지를 지닌일자로 다문 입은 사내의
강한의지를 대변하는듯 보였고 방금전 일격을 나눈 카쉘이 폭풍
이라면 사내의 진중함은 바위같은 느낌을 주었다.
카쉘의 뒤에서 눈을 감고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남자는 너덜 너덜
한 회색의 도복을 입고 있었는데 카쉘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가슴
에는 6장의 날개를 지닌 천사가 그려져 있었다.
.
.
.
.
-삐비빅
"프리아 아직인가?"
"영상신호 복구 완료 2차 방어라인 출력합니다."
연기사이로 한손에 검을 쥐고 정면을 주시하는 아샤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기사이로 침입자가 보여졌다.
"아니 저건!...........루더!!, 긴급사항이다. 베리너스를 긴급 전송
으로 복귀시켜!! 니젤은 어디있나?"
맥케인이 당황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던지라 헤인스와,프리아,이주희는
매우 상황이 시급함을 알았다.
"대장 안됩니다. 세라픽의 외부로 부터 강력한 전파방해로
베리너스와의 교신은 불가, 니젤은 방금 도착했습니다."
"니젤 응답하라 니젤,니젤!!" 맥케인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여기는 니젤, 방금 임무 완료 복귀했습니다."
"위급 사항이다 아샤가 위험하다. 어서 2차라인 1번 게이트로 가라"
"예 알겠습니다." 차가운 목소리가 약간은 격앙된듯 들렸다.
'대장의 다급한 목소리는 처음이야,아샤 이 언니가 갈테니 조금만 버텨'
니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쾅- 맥케인의 주먹이 책상을 쳤다.
'이런 제길 루더라니.. , 네피르녀석들 초강수를 두는군'
맥케인의 두눈은 화면안의 사내 루더를 뚫어져라 바라 보았다.
.
.
'아샤,니젤. 잠시만 버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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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하이페즈 : [야훼]특수부대[세라픽]소속 18세
니젤 린스턴 : [야훼]특수부대[세라픽]소속 19세
프리아 이세린느 : IQ 150의 천재 세라픽의 오퍼레이터를 담당하고 있다
헤인스 스린프: 세라픽의 정보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주희 :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 , 유빈과 같은 동양인으로 오퍼레이터 보조
맥케인 : 세라픽의 사령관 . 대장으로 불리며 과거 한강진 박사와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
한유빈 : 뉴트리노의 세계적 권위자 한강진 박사의 아들 , 과거 네피르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었다.
첼슨 틸레만슨:세라픽의 기술고문 맥케인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사이로 알려졌다.
[야훼] : 반 네르프(NEPIR) 프리메이슨들의 연합한 단체
[세라픽] : 네피르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된 야훼의 특수
부대 한국 지부는 맥케인이 지휘하고 있다.
[네피르] : 과학, 사회, 정치, 경제 를 아우르며 세계
각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초국가
기업
카쉘의 뇌전파섬 : 은빛의 유성우를 띄는 전방 난사식 검기의 다발
광범위한 살상범위를 가지며 무쇠역시 간단히 잘려나가는 파괴력을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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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습니다. 요즘 판랜에 상당히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 졌네요. 건필하세요. 처음 부터 여기까지 한번 더 읽으니 이제 글에 집중할수 있었어요. 요즘 글을 읽는 이해도가 너무 떨어져 있어서.. ㅋ
다들 젊군요. 관록이 깊다거나, 하는 사람은 없는 건가. (미중년 원츄)
주석의 네르프(NEPIR)가 상당히 거슬리기도 한 무엇.. 언젠가 한번 태클 걸었던;; 글투는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