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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도 많은 논의들이 짧은 시간동안 오갔던 것 같습니다.
셀틱스는 이제 아쉽지만, 더 이상 새 시즌 판도에서 이슈의 중심에 있는 팀이 아닙니다.
지구방위대 팀 히트를 비롯, CP3의 클리퍼스, 로즈의 시카고, 듀란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 시티 등 새로운 군웅들이 등장했고
이제는 그냥 베테랑으로서 그래도 무시할 수는 없는 팀이다 요렇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제가 오늘 얘기해보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이팀의 첫 주와 다음주에 있을 경기에 관한 짧은 전망입니다.
*1승 3패, 초라한 성적, 더 이상 우리는 절대적 강팀도 질식수비팀도 아니다.
막상 한주가 지나니까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비록 빅3가 결성될 떄부터 전성기가 지나서 뭉친 그들이고, 길어봐야 3년일 거라 생각했지만, 또 팬으로서의 욕심이라는게
갈수록 커지는 것 같네요.
VS Knicks 104 : 106 패
VS Heat 107 : 115 패
VS Hornets 78 : 97 패
VS Pistons 96 : 85 승
예전에는 그렇게 밥먹듯이 90점이상 안내주던 셀틱스가 완전히 동네북이 되었습니다. 멜로와 아마레가 한 번 쓸고지나갔고,
다음에는 마이애미의 빅3가, 호넷츠에서는 재럿 잭선장이 CP3의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현재 셀틱스는 빅3의 셀틱스가 아닌, 닥 리버스의 셀틱스입니다. 초창기 티보도 감독의 수비시스템을 큰 틀로 유지하되
닥감독의 정교한 게임플랜에 선수의 롤을 맞춰 입혀가는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지요.
문제는 저번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과 퍼킨스 트레이드의 감행으로 핵심 로스터의 붕괴와 빅맨 댑스의 실종들이 겹치면서
기존의 셀틱스의 강팀으로서 면모를 유지하게 해주었던 그것이 상실된 것이죠. 올시즌 초반 이와 같은 위기는
더 심화되었습니다. 바로 캡틴 피어스의 부상과 제프그린의 시즌 아웃... 빅밴도 부족한 마당에 3번 포지션의 붕괴와 로스터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닥감독의 게임플랜에는 차질이 생겼고, 그것이 현 보스턴의 위기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2차전의 패배는 바로 3번의 부재였습니다. 피어스와 그의 백업 그린이 자리에 없게 되면서, 닉스전에는 멜로에게 히트전서는
르브론에게 융단 폭격을 맞다 싶히 한 것이죠. 호네츠의 경기는 원정 백투백의 일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1,2차전 모두 치열한 엎치락 뒷치락 승부였기 때문에 만약 정상적인 로스터가 가동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Jermaine o'neal real back to the INDIANA? (짧은 영어 죄송합니다.^^;;)
vs Knicks 6득점 2리바 2블락 (17분 출장)
vs Heat 1리바 1스틸 (21분 출장)
vs Hornets 2득점 6리바 (21분 출장)
vs Pistons 19득점 7리바 2블락 (28분 출장)
아직 부활한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피스톤즈와의 한경기만을 놓고 보기에는 그의 기량에 기복이 있고, 내구성에서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는 선수인지라, 섣불리 단언할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의 세로수비와 높이는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며, 현재 센터에서 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다는 것, 그리고 평소 멍한 표정의 그가 지금은 독하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즌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주말에 있는 인디애나의 높이를 상대로 얼마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느냐가 그의 진정한 부활여부를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We don't wanna soft KG, but tough KG like Wolf!!
vs Knicks 15득점 8리바 3어시 (37분 출장)
vs Heat 12득점 5리바 (32분 출장)
vs Hornets 8득점 7리바 2블락 (26분 출장)
vs Pistons 8득점 3리바 (25분 출장)
가장 비상인 건 가넷입니다. 그는 노쇠했고, 예전엔 언터쳐블이었던 그가 이제는 그저 평범한 빅맨이구나 느낌을 받을떄가 있을
정도로 그는 소프트해졌고, 열정적인 전방위 압박과 다양한 포스트업은 실종된 채 막연한 점퍼와 자기 체력도 주체하기 어려운
듯한 눈빛을 볼떄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노려보는 전사의 눈빛이 아니라, 자신의 체력을 염두에 두며 난 왜이러지? 하는 눈빛에
너무나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넷이고 여전히 빅티켓으로서의 존재감을 갖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여전히 그가 중심에 서있는 3-2 존 디펜스는 팀 히트의 리듬을 갉아먹으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는 팀원들에게 벤치에서도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는 베테랑입니다.
파이널에서 1,2차전 가솔에게 당하며, 굴욕적인 가솔의 인터뷰를 듣고 나서 언터쳐블한 폭격기로 3,4차전을 접수해버린 그의
모습을 다시 한번 기대해봅니다.
The captain, and the truth, Paul Pierce
vs Pistons 12득점 4리바 5어시 (22분 출장)
그가 없는 셀틱스는 진정한 셀틱스가 아니라는 것을 여지없이 증명해내보였습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보스턴의 심장. 앞으로도 여세를 몰아가주길 바랍니다.
He got game, Ray Allen
vs Knicks 20득점 3어시 3점슛 2개 (37분 출장)
vs Heat 28득점 4어시 3점슛 6개 (40분 출장)
vs Hornets 15득점 3점슛 4개 (29분 출장)
vs Pistons 17득점 3점슛 2개 (29분 출장)
꾸준함을 아직도 유지하고 계신 레이 알렌님. 그의 기량과 자기관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다만 걱정되는 건 이제 웨이드나
코비같은 S급 슈팅가드를 막기엔 느려진 발과 체력이 걱정되며, 그가 걱정되기 보다는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둘링이 백업을 보고 있지만, 가끔식 터지는 3점슛 외에는 공수 양면에서 많은 면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현재 리딩에 있어서도 론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건 레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받을 것이고
이로 인해 후반기에 그의 기량에 기복이 생길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The Core, and the future of the franchise, Rajon Rondo.
vs Knicks 31득점 5리바 13어시 5스틸 FG 11-19 FT 9-12
vs Heat 22득점 8리바 12어시 FG 7-15 FT 7-11
vs Hornets 13득점 2리바 6어시 FG 5-8 FT 2-4
vs Pistons 9득점 5어시 FG 4-8
올시즌 론도가 무섭습니다. 빅3의 지배력을 떠나, 이제 본인 스스로가 뭔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절박함에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날카롭고 그의 근성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 이름에 오고간 그의 자유투와 점퍼 문제도 점점 좋아져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그의 플레이에는 뭔가 2%의 부족함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턴오버...
특히 히트전 막판 4쿼터, 찰머스의 폭풍 턴오버를 본인이 잘 살렸다면, 본인이 턴오버로 맞불을 놓았던 것을 만약에 점수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면 아마 히트라는 대어를 셀틱스가 낚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고, 무리한 돌파보다 침착한 리딩과 게임조립에 의한 플레이 이런 부분들이 나아져야겠죠.
론도가 이제는 게임을 지배하는 경기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떈 위기 상황에서 아직은 흥분하고, 조급해하는 모습이 역력한 듯 싶습니다. 좀 더 차갑고 냉철하고 침착한
베테랑다운 마인드를 갖춰나간다면 점퍼의 개선과 더불어 보스턴의 또다른 밥 쿠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Tough, Endurance, Brandon Bass
vs Knicks 20득점 11리바
vs Heat 13득점 5리바 2블락
vs Hornets 11득점 4리바 1블락
vs Pistons 17득점 3리바
호넷츠 전 해설진에서 그런얘기를 했습니다. 수비부문에서는 데이비스가 낫고, 공격면에서는 베스가 낫다. 라는 것인데요.
현재 셀틱스에 필요한 선수는 빅베베가 아닌 바로 베스라고 생각됩니다. BQ가 부족하고 볼핸들링이 좋지 않지만, 그런 부분을
인사이드에서의 성실함 언더사이즈임에도 들이대는 끈기와 터프함으로 셀틱스의 암흑같은 인사이드진에 빛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바로 베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초반 헤메고 있는 가넷보다는 베스의 출장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셀틱스의 블루워커 빅맨 베스~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마치며
그리운 선수들이 몇명 있습니다. 켄드릭 퍼킨스와 텈총 얼덴, 그리고 딜론테 웨스트
켄드릭 퍼킨스는 더욱 아쉽게 요즘 감량까지 독하게 해서 잘하고 있던데요. 그가 보드에서 보여주었던 존재감과 기름손이었지만
수비에서는 거칠었던 그의 터프함이 많이 그리운 요즘이네요.
텈총 얼덴은 잘 키워보면 다운그레이드 가솔로도 성장할 수 있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파울관리도 좋아졌고, 성실하게 무언가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그의 몸짓이 가끔씩 상상되고 그렇네요.
저는 딜론테가 가장 그립습니다. 론도가 들어가면 웨스트가 론도와는 다른 색다른 리딩과 안정감을 보여주며 벤치진들을 좀 더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줬는데요. 1선에서의 수비면 수비, 특히 러셀 서버럭 군을 잡아먹던 그 수비력도 너무나 그립네요.
댈러스에서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더 아쉽네요.
첫 주가 엉망이었지만, 나름대로 소득이 있었고 명확한 개선점을 찾은 첫주가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앞으로 더욱 나아지는 셀틱스의 경기력만 기대해보렵니다.
The preview of 2nd week, vs Pacers
이번주에는 인디애나와의 홈경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며, 셀틱스의 올시즌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입니다. 올시즌 인사이드에서의 피지컬함과 높이로 확률높은 승부를 보고 있는 보겔 감독이 이끄는
페이서스와의 대결이 그것인데요. 저는 동부의 가장 막강한 팀이 바로 인디애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데이비드 웨스트가 가세하여
그레인저와 더불어 클러치 상황 및 게임 전반적인 다양성을 더해주었고, 무엇보다 히버트와 한스브로는 완전히 파이터로 시즌을
임하고 있습니다. 셀틱스의 여건상 가장 극상성이 될 팀인 것 같은데요.
저는 닥리버스가 감히 요 몇년간 동부에서는 최고의 코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는 선수들을 팀에 융화시키고, 선수에게 동기부여
를 하는 것에 능한 감독이며, 클러치 상황에서의 작전운용은 리그를 통틀어 탑급이며 매번 수준 높은 게임플랜을 짜오는 감독입
니다. 작전타임을 한번 갖고 나오는 셀틱스는 매번 달라져서 나옵니다. 그렇기에 점수차가 몇십점차로 벌려져도 어느새 따라붙는
저력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이 닥 리버스는 셀틱스의 모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바로 여기에 기인한 것이겠지요.
올시즌 보겔감독은 인디애나를 완전히 탈바꿈 시킨 감독입니다. 백코트에서의 쓸데없는 볼소유를 자제하고, 수비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끈끈함을 완성시킨 훌륭한 감독이죠. 인디애나가 무서운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보겔 감독의 페이서스는 인사이드에서 그들과 대결했을 때 많은 팀들이 긴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감독의 두뇌싸움이 아마 이번 경기에서 큰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인사이드에서의 우위로 인디가 승부를 보느냐, 아니면 점프 슛팅팀으로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보스턴이 가져가느냐. KG와 JO는 과연 강한 높이를 상대로 자신들의 클래스를 보여줄 것인지, 인사이드가 안풀릴때 중원사령관 론도는 어떤 식으로 파해법을 찾아나갈 것인지. 그레인저와 피어스의 SF대결도 기대되네요.
동부의 영원한 끝판왕(?) 셀틱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와우~~보스턴에대한 애정이 물씬 나는글 매우 잘보고갑니다^^
로즈 론도를 제외한 특급 포가들이 현재 좀
부진한 편인데.. 앞으로가 재밋어지겟군요 하핳
론도는 다 좋은데 역시 슛과 무엇보다도 4Q 클러치 타임으로 들어가면 정줄놓 무리한 플레이들을 자주해서... 로즈와의 결정적인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운 이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셀틱스가 잡을 수도 있던 선수들을 놓친 것이지요. 퍼킨슨의 경우 실패한 트레이드, 얼덴은 고작 2라운드 픽, 딜론테 웨스트의 경우 미니멈으로 잡을 수 있었던.. 더 나열해보자면 토니 앨런도 잡을 수 있었던 케이스, 지금 레이커스에서 잘한다는 머피의 경우도 미니멈 (작년 너무 죽쒀서 안잡은 듯..) 조금 안타까운 선수들이네요.
딜론테 안잡은건 정말 아깝다고 생각도네요.. ㅠ.ㅠ
역시 폴 피어스가 출장하니 승리하는군요.
이제 강팀의 면모를 보일거라 예상됩니다.
저는 그린이 가장 그리워요 초반에 연패를 했던 것도 막판 까지 집중력을 가져갈 공격 옵션의 부재가 큰데 그린이 3-4 번 오가며 더해줄수 있었는데 이렇게 아웃 되다니 ㅠㅠ
그래도 피어스가 돌아오니까 옵션이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