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주 주뉴욕총영사의 공개 성경강좌에 대해 뉴욕 불교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총영사가 성경강좌 강행 의지를 밝혀 향후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뉴욕불교계는 총영사가 성경강좌 중단을 거부하자 본국 불교계에 총영사의 행위를 알려 ‘성경강좌 파문’이 본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동부승가회 총무 서천스님(마하선원)은 “본국불교 대표종단인 조계종에 이미 연락을 취했으므로 설연휴가 끝난후 종단에서 사태를 파악해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본국정부에 건의문이 들어가고 불교신문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욕일원 사찰에 ‘스님들은 뭐하고 있느냐’는 불자들의 전화, 서신이 빗발치고 있다”고 밝힌 서천스님은 “이는 조계종이나 불교계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다른 종교들에도 해당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동부승가회(회장 도범)와 뉴욕사원연합회는 최근 뉴욕상원사(효원스님)에서 모임을 갖고 문봉주 총영사의 성경강좌 중단을 촉구하는 불교계 결의문을 채택, 지난 5일에 이어 7일 이를 영사관에 팩스로 보냈다.
플러싱 순복음뉴욕교회(김남수 목사시무)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성경의 맥을 잡아라’란 주제로 8개월 과정의 성경강좌를 시작한 문봉주 총영사는 불교계의 중단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성경강좌를 강행했으며, “성경강좌에 반대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느냐”며 중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관련, 대한불교 미동부승가회, 뉴욕사원연합회, 원불교 미주동부교구 교의회 및 출가교역자협의회, 원불교 뉴욕교당, 미주현대불교, 뉴욕불교방송, 뉴욕불교 TV방송, 뉴욕불교정토회, 로터스 달마 소사이어티 등 10개 불교단체는 총영사에 보낸 서한에서 유감을 표시했다.
뉴욕불교계는 서한에서 “개인이 어떤 종교를 갖고 어떻게 종교생활을 하든 그것은 시비거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뉴욕총영사관은 한국의 국가기관이고 총영사는 그 기관의 책임자이자 대표이다. 성경강좌를 연다는 것을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며 또한 8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연다는 것은 특정종교를 우대하는 인상을 줄 수 있어 형평에 어긋나는 차별행위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봉주 총영사는 부임후 직원 개개인의 종교를 묻고 매주 수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영사관 대회의실에서 기독교 교인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려 일부 직원들이 심적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미주세계일보]
첫댓글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 카든데.....공사분별 못하는 그런자가 총영사라니 .......
이나라가 그렇죠 기독교인 아니면 교포도 아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