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날리것네여.
근디.
길가에 왜 쪼그리고 앉았대여?
불쌍하게시리.
통영서 길가에 앉아서
홍시 까먹는 뇬은 뱃살이야여.
히히
돈 많이 쓰지마여.
지갑 악쓰는 소리 듣기 시로.
딸래미 이뿐 머리띠 사고
돌아오는 길에
손수건이나 양말 하나쯤 사여
글고
보내여
여그 뱃살한티.
또 다른 님한테 들켜서리
뺏기지 말구여.
: 하루종일 좀이 쑤신다
: 아침에 잠시 나갔다오고서리
: 하루종일 재방송TV방송으로 드라마 보고서리
: 그래도
: 할일이 없다
: 근데
: 꼭 이런날 사고친다
: 딸이랑 조금 유행하는 머리띠사러
: 백화점 가기로 했다
: ㅎㅎㅎㅎㅎ
: 아마도
: 난 예정에 없던 지출로
: 돌아올때는 배가 아파서리
: 몸서리치고 올거다
: 그래도
: 가야지
: 그래도가서리
: 눈요기라도 욜심히 해서리
: 이쁜딸 머리라도 반짝이게 만들어야지
: 이런맛에 딸 키운다니까
: 울 아들 왕따시키고 딸이랑 에미랑 둘이서만 가야지
: ㅎㅎㅎㅎ
: 재미있당
: 오늘 촌뇬
: 압구정으로 뜬다
: 어느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녀자를
: 자세히 보세여
: 그 녀자 바로 나일거에요
: ㅋㅋㅋㅋㅋㅋ
: 그럼
: 슬슬 나가볼까나 ...
: 좋은 주말 되세요
:
카페 게시글
♣ 수다방
Re:한가한 주말 토요일
뱃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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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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