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부터 amd사의 정책이 바뀌었답니다. 코아에 약간이라도 금이 간것은(가장자리에 약간 나간 것도 포함) 이유를 막론하고 as 불가라고 합니다. 즉.. 이런 경우에는 as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설령 as 보낸다고 해도 돌아오는 것은 택배비 청구서와 깨진 시퓨 뿐이라고 합니다..... 무조건 이렇다고 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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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어를 한번 깨먹고서 이런저런 일을 경험하고 나니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우선 앞으로 드리는 말씀은 저를 합리화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함입니다.
사용자가 쿨러를 달다가 코어를 깨먹었습니다.
이게 전적으로 사용자 잘못입니까?
물론 사용자가 시퓨를 장착하고 쿨러를 다는 과정에서 코어가 깨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어 자체가 약한 것일수도 있고, 또 공정중에 깨진 부분만 약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이야 사용자 실수가 더 크겠지만, 그렇다고 사용자의 실수로만 돌릴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자 쪽에서도 개선조치를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조비용이야 증가하겠지만 플라스틱이든 아니면 다른 재료로든 패키징을 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느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A/S 의 승패여부(?)는 고치러 가져간 사람의 말발에 있습니다.
오버하다 코어 태워먹고도 가서,
"정상적으로 쿨러(유명한 제품의 이름을 대며...)장착해서 사용했는데 타버리더라...뭐 이따위냐..딴건 멀쩡한데 왜 이것만 타버리냐..."
막 우기면 바꿔줄겁니다.
마음좋은 사람에게는 사실대로 말해도 바꿔주겠죠.
코어 깨먹은 것도 마찬가집니다.
설사 경험이 없어서 실수로 깨먹었다 치더라도 열심히 연습해서(?),
"난 제대로 달았다. 근데 깨졌다. 왜 이러냐... 만약 내가 시퓨 몇개 사서 쿨러 달아봐서 안깨지면 당신이 다 책임질꺼냐..."
이런식으로 우기면 어쩔겁니까...
반도체에 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수많은 소자(MOS던 TR이던 뭐던) 집적하고도 아무일 없이 돌아간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신기할 따름이고 첨단 기술입니다.
물론 테스트 하고 나오겠죠.
테스트 당시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테스트 과정에서 무리가 가 죽어버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정말 손톱만한 사이즈에 수백만 수천만개의 소자가 집적된 코어에서 잘못될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 합니다.
그런데 A/S 가져가면 대부분 사용자 책임이 되어버립니다.
미국요...
여름 시작하면서 에어컨 샀다가 여름내내 잘 쓰고 가을이 되어서 영수증 갖고 가져가면 아무말 없이 환불해 줍니다.
시퓨가격차이도 얼마 안납니다.
어떤 사람은 A/S 받고 어떤 사람은 못 받는다면,
못 받은 사람은 받은 사람에게 물을 비용까지 떠안는겁니다.
아니면 그 비용이 다시 새 제품을 구입할 때 추가될겁니다.
그렇다고 양심껏 A/S 받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마음을 모아서 항의라도 해서 소비자의 권리를 되찾자는것도 아닙니다.
이런다고 달라지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전 현대가 386 칩까지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윈도우까지 띄워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삼성에서 돈 쳐들여가며 CPU 만들면 만들수도 있겠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AMD도 마찬가지가 될겁니다.
그 회사는 흙파먹고 산답니까?
인텔은 서비스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AMD도 이제 됐다 싶으면 분명히 태도를 달리 할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AMD...
어디 하나 친절하게 서비스해주는데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쓸겁니까?
힘없고 능력없는 나라 국민이라서 기분이 덴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