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점 을 치거나 무당을 찾아간일이 전혀 없다.
운세가 어떻고 삼재가 있고 아홉수가 어떻고...
그렇게 정해진 일이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었고
죄 많은 인생 죄 의 댓가가 있다면 피하고 싶은 마음 없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종교를 갖고싶지도 않았고
무슨 기원 도 하고싶지 않았다.
어머님 말기암 으로 고통 받고 계실때 옆 에서 바라보는 마음 이 괴로워
사찰 에 가서 막연하게 절 하던 그 길 이 불교 로 가는 길 이었나보다.
내용 도 모른채 얼떨결 에 법명 도 받았고
돌팔이 불교신자 가 되었다.
명색 이 그래도 불교신자 인데 마음 이 캥기는건 있지만 그래도...
도반 이 죽고나서 흔적 도 하나 없는 그 이유 가 너무도 궁금 했다.
무당 은 영가 를 부를수 있는 능력 이 있다고 어느분 이 말 했다.
불교용품점 전화 해서 잘 나가는 무당 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무당 -1 에게 먼저 전화 를 했다.
영가 를 불러줄수가 있겠느냐고...
자신 있다고 그러길래 주소 를 네비 에 입력 하고 방문 했다.
불단 에 먼저 3 만원 을 올려놓고 앉으라고 그런다.
무당 이 무언가 중얼중얼 혼자소리 를 한동안 반복 하더니
술 취한듯 흐느적 흐느적 몸 을 흔들며 목소리 도 바뀌고 짜증 을 낸다.
"왜 귀찮게 따라다니냐고 그런다"
뭐 가 알고싶어서 따라다니냐고 그러길래 영가 가 맞으면 내 법명 을
말 해보라고 그랬더니 그런건 왜묻느냐고 대답 을 하지 않는다.
쓸데없이 장난 하지 말라고 호통 을 쳤다.
자기 하고는 맞지 않는것 같으니 다른데로 가보라고 3만원 을 도로 내준다.
무당-2.
전화 해서 물어보니 영가 부르는건 일 도 아니라고 큰소리 친다.
네비 켜고 방문 했다.
점 치듯이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굿당 을 빌려서 산신제 를 올리고 조상 을 부르고
그다음 절차 를 따라서 영가 를 실을 수가 있다고 그런다.
(부르는게 아니고 실 는다고 그런다)
어쨋든 말 은 그럴듯 하기는 한데...
영가 를 확실하게 확인 할수 있는지 물어보니 정확 하게 확인 하고
하고싶은말, 묻고 싶은말, 모든게 가능하다고 그런다.
어영부영 확률적 으로 두루뭉실 하는건 용납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하니
돈 아깝다는 생각 이 안들거라고 장담 을 한다.
영가 와 대화 를 녹음 해도 좋다는 양해 를 구했다.
굿 하는날,
팔공산 쪽 방향 같은데 지묘동 이라고 그러든가?
네비 따라 굿당 에 도착했다.
제수상 차려져 있고 띠두른 종이가 치렁치렁 늘어져있어 요란하다.
스님 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대답 해줬다.
배뱅이굿 판소리 는 들어봤지만 요란 하게 괭과리 치고 북 을 친다.
유일하게 내 가 할줄아는 광명진언 만 속으로 독경 한다.
조상님 이 오셨다고 막걸리 한잔 올리란다.
할아버지가 오셨다며 누군지 알기나 하냐고 핀잔을 준다.
조상 을 들먹이며 기선 을 제압 하려나 보다.
할아버지 라면 성격 이 불 같으시니 내 이름 부르시며 호통 을 치시겠지.
시큰둥하게 대해도 별말씀 없으시니 다른집 할아버지가 잘못 오셨는가?
영가 가 실렸다고 북치는 무당 이 알려준다.
남자손 치고는 고운편이라 그러는지
무당 이 울면서 내 손 을 잡고 떡주무르듯 주물러 댄다.
실제로 영가 라면 그렇게 주물러대지 않고 살폿이 잡고 있어야 맞는데...
손 을 잡아뺄수도 없고 뿌리칠수도 없고 영 거북하다.
무슨 영가 가 자기 별명 도 모르고 법명 도 모른다.
머리 가 아프다고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분위기 에 맞추어 따라주지 못하니 머리도 아프겠지.
다른 무당이 자기가 영가 를 실어 보겠다고 교대 를 한다.
강시 처럼 제자리 에서 콩콩 뛰어 오르고
요란한 북소리 에 맞추어 무당스탭 을 밟아가며 땀 흘리고 있다.
나는 하던대로 계속 입속으로 광명진언만 읆조리고 있었다.
영가 가 실렸다고 그런다.
엉뚱한 이름 을 대면서 보살님딸 아무개가 보고싶지 않냐고 물어보니
딸 이 보고싶고 내가 보고싶어 저승 에 못간다고 그런다.
자기자식 이름 도 모르는 영가 도 있느냐고 호통 을 쳤다.
북 소리 도 멈추고 무당 두사람은 어쩔줄을 모른채 당황 을 한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아무 생각도 나지않고 이런일은 처음 이라고 하소연 한다.
난데없이 무릎 꿇고 큰스님 께 잘못했다니 황당하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본다.
농락 하고 희롱 하고 기만 한거 묻지 않을것이니
지불 했던 금액 반환 하라고 요구했다.
제수비용 과 경비 를 인정해 달라고 사정한다.
흥정대상 이 아니므로 욕심 나면 전액 안줘도 될것이고
내 방법 대로 처리 한다고 통보 했다.
하루종일 시간 뺏고 점심 도 굶은채로 광명진언 만 하게 했던 무당.
이런일은 처음이라며 전액 을 환불한다.
입던 속옷 가져오라고 그래서 입던것 주기도 그렇고
새 팬티 갖다 줬는데 멀쩡한 팬티가 아깝다.
이상한 무당들 때문에 하루종일 고생 하고 피곤 했던 날이다.
돌팔이 불자는 광명진언 중얼대며 돌아왔다.
# (체질 에 맞지않는 무당집 안갈테니 욕하지 마세요)
첫댓글 ㅎㅎㅎ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을 하셨으니 ^^..그래도 법우님 덕분에 지금까지 봐왔던 것들이 얼마나 허구요 거짓이였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아미타부처님계신 극락세계에 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
ㅋㅋㅋ....뭘 좀 아는 무당도 있는 것 같던뎁쇼^^
그렇습니다. 사별은 정말 큰 충격입니다.
영가를 불러 사연을 묻고싶은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
저도 사별의 고통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이 이룩했던 세계가 사라진 것이지요..
뿐 만 아니라 앞으로의 희망과 기대 등의 삶의 생명력을 잃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이 카페에서 그방법을 찾고있지만, 아직 헤매는 중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측은지심으로 그 쪽 경비 조금 인정해 주시지요? 나무아미타불_()_
오죽하면 무당찾아 어머니와 도반을 만나고자 했을까요만 ..이젠 놓아드렸으면 하네요..... 강한집착은 이승를 떠나는 영가에게 별루 도움이될꺼 같지않아요 .49제도 지냈는데 이제 극락에서 편해지셔야 하지않을까요 나무아미타불
님은 좋은 경험을 하신 것입니다. 하하~~ 님은 50이 넘은 지금까지 운명이니, 사주니 안보셨잖아요? 그리고 그 자세, 그 태도 좋아요. 내가 받을 업이고, 내가 받을 벌이라면 받겠다는 태도 ...너무 훌륭해요.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에게 닥친 재앙이나, 삼재나, 아홉수를 굿이나, 치성, 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건 무당이 직접 제게 말해줬는데 굿으로 해결 안된대요.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굿으로 해결될거 같으면 다 굿해서 잘 살아야지~이러십니다. 나라경제가 어려우면 나라굿하는 무당들이 나서서 2~3억씩 받고 나라를 위해 나라굿해야지. 난 그럴 능력이 없어서 이렇게 찌그러져 있는거다 하셨어요. 이 까페 회원분들 불심도 깊지
만 영가장애때문에 아니면 공줄, 칠성줄,용왕줄 이런 줄로 힘들어서 접집 다니는 회원분들 많아요. 그냥 개념없이 생각없이 점집을 가는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불법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꾸 신병이나, 집안의 우환때문에 자기나름대로 무속신앙 샤머니즘과 불교를 비교 분석하고 , 너무 깊이 알아서 자기 스스로 혼란에 빠진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주변에 무당한테 당한 사기들 들으면 별의별것들이 많아요. 이렇게 무당이 싹싹 빌고 돈을 내어 주는거 흔치 않은일이예요. 전 놀랐어요. 님은 운이 좋은거예요. 굿하니라고 오백. 천만원도 훨씬 넘고 집한채 날린 사람도 있어요. 그 여자분을 위해서 광명진언 열심히 하시면 그것으로 복이 될
것입니다. 저도 요즘 답답하지만 점집은 안가려고 자제하고 있습니다. 점집가도 별수 없다는걸 경험했기에요.
영가도 중생이더군요 칠식작용 .49제 의미 저는 믿습니다 .누군가는 말하더군요 영가장애라고 또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영가의장애가 저를 무당으로 인도 할꺼라고 조금은 존경할려던 분인데 그 말듣고 인격을 의심하고 내려 놓아습니다.
고운마음 따뜻한 말한마디가 영가의 마음도 움직인다는걸 알았습니다
영가도 중생이더군요
......()()()....
나무관세음보살 ()
광명진언은 무량광이며 온천지가 밝음인데 어둠을 가지고 다니는 무당들이 무서워 할수밖에요 ,,,아마도 돈준것 뿐만이 아니라 엄청 떨었을것 같아요 ,, 부처님법의 심심미묘한 법을 어찌 그런 신들이 감당이나 하겠습니까//.. 좋은 경험하셨네요
흠.... 광명진언을 외우고 계시는 분이시니 무당들이 난감해할 밖에요 무당에게는 가지 않으시는 것이 그 무당들을 도와?주는 일인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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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 를타야 훔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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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험으로는 무당이나 사이비 스님에게 속지 마세요! 개인사등으로 난처한 처사나 보살등에게 천도재로 유도해 돈발라 먹는 사기꾼 들입니다!
그돈으로 차라리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보시하세요! 그것이 복짓는 길입니다
무당들의 특징은 귓에 솔깃한 애기만 합니다~ 빠져들면 빠져나오기 힘들죠~
저도 답답하여 무당을 찾아서 빌어본적이 있는데 뒤돌아오는 길에 괜히 돈만 날렸구나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다 소용없는 짓인것 같애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저도 점집에 다닙니다만 무당의 굿이나 부적이 맞아 떨어 질 때도 있겠죠.. 그 효과와 효능을 아예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점집에서의 치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라는 자의 간절한 기도라고 하더군요. 본인의 마음이 발하여 하는 기도보다 효과좋은 굿과 비방은 없다고 합니다. 제가 인연이 있어서 다녔던 곳들 모두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기에 108배 올리면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아무리 굿을 하고 부적을 쓰고 비방을 하여도 본인의 간절한 기도만큼 효과 좋은 것은 못 본 것 같아요..
^^ ()
연각님 너무나 재밌게 읽었습니다..교훈도 되구요..감사합니다..저두 점집엘 즐겨 다녔었는데 기도가 깊어지면서 무당이 완전히
뻘소리만 합니다..그래서 발끊은지 꽤 됩니다..연각님 글 정말 재밌게, 혼자 웃으면서 좋은시간이었습니다.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