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75] 그들은 알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5/2020052503735.html
책을 쓸 요량으로 몇 년째 동영상 자료를 모으고 있다. 유리병에 머리가 끼인 여우가 길 한복판에 앉아 있다가 사람들이 다가오자 한 치도 머뭇거림 없이 직선거리로 달려와 머리를 들이댄다. 한 사람이 여우의 목덜미를 잡고 조심스레 병을 빼자 쏜살같이 숲으로 도망간다. 평소에는 사람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을 텐데 곤경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찾은 것이다.
하와이 근해에서 쥐가오리 군무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큰돌고래 한 마리가 다가온다. 온몸이 낚싯줄로 감겨 있고 가슴지느러미에는 낚싯바늘이 박혀 있었다. 자칫하면 지느러미를 잘라낼 수도 있는 절단기를 든 잠수부에게 돌고래는 무서워하기는커녕 몸을 비틀어가며 불편한 부위를 드러내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존재는 동료 돌고래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듯 보인다.
멕시코 앞바다에서 작살 낚시를 하던 잠수부들이 그물에 걸린 거북이를 구해주는 동영상도 있다. 가까스로 풀려난 거북은 저만큼 헤엄쳐가더니 이내 되돌아와 자기를 풀어준 잠수부와 한참 눈을 맞춘다. 잠수부는 거북의 머리를 쓰다듬고 겨드랑 부위를 어루만져 주었다. 이 모습이 자기를 풀어준 잠수부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동물들이 우리를 모른다고 생각한다. 25만년 전 아프리카 초원에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그 후 이처럼 막강해지는 동안 그들이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결코 가까이하고 싶지 않지만 다급하면 어쩔 수 없이 인간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다는 걸 그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책 제목을 'They know(그들은 알고 있다)'로 붙였다. 잘 모르는 존재는 무심코 해칠 수 있지만 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되면 쉽사리 해치지 못한다. 그들은 우리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모르는 체할 것인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그놈은 지금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늘은 빨간 글자의 날이다. 항상 이런 날에는 가까운 산이나 해변을 걷는다. 걸으면서 생각한다. 그 생각이 끝날 즈음이면 곁의 존재들과 무언의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생명이 있는 것들은 없는 놈들보다 훨씬 재미가 나서 좋다. 그들은 과거와 오늘과 미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날은 감포 어촌으로 갔다. 그 동네에서 간경화로 고생하는 ㅊ어촌 계장을 비롯하여 몇몇 토박이 아저씨 아주머니들을 보살펴 주고 평상에 누웠더니, 어디선가 “왜액 왜액”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 관심이 갔다.
큰 대야에서 내 팔뚝보다 큰 방어가 퍼덕이며 ‘왜액’거리고 있었다. 물고기가 소리 내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는 나를 보고 더 더욱 애처로이 소리를 질러댔고, 아가미를 팔딱이며 초점을 잃어가는 눈빛으로 내게 호소하는 듯했다.
에라이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야를 머리에 이고 코앞에 있는 바다에 가서 놓아 주었다. 두 번 다시 사람에게 잡혀오지 말고, 오늘 경험을 동료들에게도 알려 그물이든 낚시든 무조건 피해 가라고 하면서 약간의 지혜를 담은 초광력超光力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물 속 깊이 헤엄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이쪽을 잠시 향하고는 어디론가 헤쳐 나갔다. 가끔 동물들을 위기에서 놓아 주면 반드시 뒤돌아보는 공통점이 있다.
잠시 후 야단이 났다. 공교롭게도 그 방어는 그날 밤 지낼 제사용으로, 제일 큰놈으로 구해다 놓은 것이었다. 그 방어가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방어 대신 마른 명태를 쓰면 귀신이 더 좋아할 것이오” 라고 했더니 짐작을 했는지 더 이상 불평을 하지 않았다.
파도를 헤치며 돌아갔던 그 놈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다시금 그곳에 들르면 ‘왜액아!’ 하고 불러 주고 싶다.
우리는 생존을 위하여 어떤 것을 잡아 먹을 때, 그것들을 죽이지 않고는 살 수 없는지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그래도 꼭 잡아 먹어야 할 때는 미안한 마음으로 양해를 구했으면 어떨까 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6/30. 초판 1쇄 P.252-253
잡는 재미, 다시 놓아 보내주는 즐거움
학창 시절에 취미 삼아 근교로 고기잡이를 갔다. 틈만 나면 냇가나 개울로 가서 사발에 된장을 넣어 놓거나 반도(작은 어망)를 치기도 했다. 그것도 싫증나면 그냥 고기 따라 같이 뛰어 논다. 고기잡이가 끝날 즈음에는 잡은 고기들을 도로 놓아 주며, “이놈들아! 딴 녀석에게는 이제 잡히지 마라. 오늘 나에게 잡힌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 다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걸리지 마라” 하며 타이른다.
그러면 풀려난 고기들은 말귀를 알아들었기라도 한 듯이 꼬리를 살랑살랑 치며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럴 때의 잡는 재미, 다시 놓아 보내 주는 즐거움은 잡아먹는 즐거움에 비할 수가 없다.
이놈들은 순진하여 돌아서면 또 다시 된장 사발통에 들어간다. 그러나 몇 번이나 반복을 하는 동안 그 놈들도 시시해 졌는지 아니면 꾀가 생겼는지 잘 들어가지 않게 된다. 그럴 즈음이면 그 곳에서의 고기잡이를 끝낸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6/30. 초판 1쇄 P.232
2천 년을 거쳐 대우주가 찾아낸 호텔맨 한 사람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찾아 하늘 위의 하늘을 열고 ‘큰빛viit’을 찾았고, 이 세상 온갖 물방울과 물줄기를 마다 않고 모두 받아들이는 마음(海心)을 품어 안은 호텔맨 한 사람. 머리 위에 떠 있는 일월성신과 삼라만상의 이치를 이해 하였으며 한 순간 머물다 흩어져갈 육체에는 이 세상 부귀영화가 의미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 영원히 남을 마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알고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하늘을 우러러 공경하고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지극히 평범한 호텔맨 한 사람.
숱한 파란을 굽이굽이 겪기도 하였지만 그 과정들이 대우주의 섭리임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그 자신의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그 사람. 산사의 다람쥐 한 마리의 재롱과 사무실 창가에 모여드는 참새들의 지저귐과 길거리의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와 작은 조약돌 하나에서도 우주의 마음과 고요한 숨결을 듣고 어루만져줄 줄 아는 평범한 사람.
한 사형수의 눈언저리에서 진정한 통회와 아픔을, 그리고 우주의 진리까지도 볼 수 있었던 호텔맨 한 사람. 바람은 볼 수 없었지만 나뭇잎의 흔들림에서 한 점 착오 없이 우주 삼라만상을 통제해 나가는 마음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았고, 인간이 창조할 수 있는 마음에서 절대자의 전지전능한 마음까지 스스로 깨쳐낼 수 있었던 한 사람.
어른이 된 지금도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그 마음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계산성당 제대(祭臺)에서 복사(服事) 서면서 호텔이란 별난 곳까지 극과 극의 환경에서 20년이란 시간에 머물렀던 한 사람…
대우주의 마음은 각계각층의 유명하다는 사람들을 다 제쳐 놓고 호텔이란 엉뚱한 곳에서 일하는 한 사람을 찾아내어,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우주 최첨단 시대에 걸맞지 않는 초자연적인 ‘빛viit의 힘’을 통하여,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고 맑게 하여 창조의 마음, 인간 본래의 참마음으로 소생 시키고자 하시니…
‘눈도 코도 귀도 모습도 없는 진리시여, 오로지 당신 뜻에 맡깁니다’란 생각을 올렸을 땐, 하늘 위로 하늘이 열리고 황홀한 빛viit과 향기가 쏟아져 내렸다. 지금 이 글을 맺는 시각에도, 그 빛viit과 향기는 온 방 안을 감싸 내리고 있으며, 양손 언저리와 곁에 둔 난초 잎사귀에서도 금빛viit이 솟구쳐 오르고 있다. 이 시각, 어렵고 힘들어 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빛viit과 향기를 나눈다. 특히 먼 곳에서 거동이 불편해 찾아오지 못하고 애타하는 모든 병든 이에게도 이 빛viit과 힘을 보낸다. 또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 세상 어두운 곳에 있는 분들에게도 이 밝은 빛viit을 쏟아 보낸다.
출처 빛viit의 책 1권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1996.07.10. 1판1쇄 P. 209~210 중
첫댓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꼭 담습니다.
글을 읽으며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물고기도~ 또다른 생명들도~
도움을 받으면 고맙다고
되 돌아와서 눈을 맞추고
감사의 표를 한다는
사실을 굳게 믿습니다.
하물며 우리 사람들은
더 더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 복이 오고 치유가 된다" 는 말씀을 생각하며 명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마음에 간직합니다.
행복하세요.
감사외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은혜를 아는마음 가슴에 담읍니다 건강히 행복하셔요.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천 년을 거쳐 대우주가 찾아낸 호텔맨 한 사람 " 감사드립니다.
귀한글 마음에 잘 담습니다 .
학회장님의 크신뜻 모두 이루시길 마음 모읍니다 . 감사합니다 .
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진 생명체들,,지금부터라도 그들을 알아가고자 합니다,
빛과함께 하시는 2천년을 거쳐 대우주가 찾아내신 학회장님,
빛의 향기로 더욱 빛나시기 바랍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이 시각, 어렵고 힘들어 하는 모든 분둘과 함께 이 빛viit과 향기를 나눈다. 특히 먼 곳에서 거동이 불편해 찾아오지 못하고 애타하는 모든 병든 이에게도 이 빛viit과 힘을 보낸다. 또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 세상 어두운 곳에 있는 분들에게도 이 밝은 빛viit을 쏟아 보낸다. 학회장님의 무한한 사랑에 끝없는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
감사드립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귀한 글 보며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학회장님의 크고 넓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닮을 수 있도록 주어진 삶의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하고 소중한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학회장님께서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책 그들은알고 있다에서 동물들도 위기에 처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자기를구해줄 것은ㅇㄴ간이란걱을 인지하고
막무가내로 살기위해 구원을 요청한다는글과.
귀한 빛글인" 그놈은지근아디서무엇을 하고 있을까"와"잡는재미 다시놓아주는 즐거움""
"2천 년을 거쳐 대우주가 찾아낸 호텔맨 한 사람""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물들도 우리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최재천님의 글.
학회장님의 그놈은 지금 어디에서무엇을 하고 있을까.?
잡는재미, 다시놓아 보내주는 즐거움
2천 년을 거쳐 대우주가 찿아낸 호텔맨 한 사람.
연관된 글 함께 볼 수 있어 매번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천 년을 거쳐 대우주가 찾아낸 호텔맨 한 사람을 이시기에 이세상과 함께 해주셔서 우주마음님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을 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그들은 알고 있다... 사람이 얼마나 잔인한지도, 영리한지도, 그리고 마음 따뜻한지도 ...
우주근원의 빛마음을 되찾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류가되기를 기원합니다.
복많은 왜액이...많은 후손을 퍼뜨리며 잘 살다 갔겠지요.
귀한글 찬찬히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상 생명을 가진 존재와도 소통을 하시는 학회장님. 우주마음의 뜻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순수함 그대로 지내오신 덕에 많은 사람들이 큰 은혜를 받습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서 주시는 생명과 죽음을 다 귀하게 여깁니다. 빛을 찾아 살겠습니다~
빛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늘건강하시고 기쁜시간되시길기원합니다.
생명만큼 귀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생존을 위하여
어떤것을 잡아 먹을 땐
미안한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잡는 재미도 있지만
다시 놓아주는 즐거움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존을 위하여 어떤것을 잡아
먹었을 때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항상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빛글을 읽는동안 많은 깨닮음과
또 힐링이 됩니다..
인간의마음을 정화 시켜 주시고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께도 빛명상할수
있게 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한마음 끝이 없습니다...
자연과 늘 함께 하시고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신
학회장님!! 인간은 자연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란 걸
일찌기 아시고 늘 배려하고 보살펴주셨음을
다시 알게 됩니다.. 빛명상을 빛카페를 빛명품을
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깊이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여년을 기다려 찿아낸 한사람의 호텔맨...
그렇게 귀한분과 동시대에 살며 만나고 함께
숨쉬고 밥도 같이먹을수있는 영광을 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올립니다.
초자연적인 빛으로 ..본래의 참마음으로 일깨워 주시고 베풀어 주심에 무한 감사올립니다~~*
늘 빛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주마음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2000년을 기다려 찾아내신 분이
대한민국에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분을 통해 저희들에게 순수를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분을 뵐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빛과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함이 끝이
없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말없는 생명들도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겠습니다.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늘 희망의 메세지를 주시는 학회장님 덕분에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