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리다 / 모퉁이 돌 / 이 영태
알몸으로 다가온 바람이
꽃 비로 신나게 샤워하는 봄날
그토록 소망하던 일
끝내 바램으로만 명치끝을 아리게 한
아이의 일을 떠올릴 때면
가슴이 이토록 쓰리고 아려옴은
어찌 나 만의 일이랴
자식 가진 모든 이들의 마음이라 자위하면서도
아이 생각하면 철렁 심장을 쓸고 가는 파도는
이내 육신의 전부를 훑고가고
마지막 4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쓴잔을 마신 아이의 낙담
기회는 또 오리라 다독여 주어도
안쓰러운 마음 이토록 가슴이 아리다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인도하시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주시는 아버지
오늘의 쓴잔이 훗날 승리의 잔으로
넘치게 인도하시리라 기대하자며
아이에게 말씀을 문자로 보내는 이 날
창 밖은 하염없이 꽃 비가 내리네.
2009.4.4
첫댓글 아픔이 크시겠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도전을 해야겠지요 인생은 는 이렇게 아픔이더군요 고운시에 먹먹한 아픔 하나 품어봅니다
시인님^^자식사랑이 아픔으로 가득 전해지네요. 주님이 ..훗날 승리향기로 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건안하세요^^
사람이 복되게 되는 일은 하나님께 달려 있기에 요셉이나 다니엘 같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지요,,노력을 많이 하여 우등생이어도 그저 평범한 회사 사원일뿐이지요,,위의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 앞에 신앙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자식사랑의 아픔이 뭉클하게 전해져 옵니다. 또 기회를 기다리며 도전하도록 품어 줘야 하겠지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 깊으시니 아드님도 힘 낼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