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 – 3. 31 중문 액트몬 내 팝업갤러리 (T.010-8636-4672)
컬러의 마술사
이세일 개인전
글 : 심철민 (Art Promoter, 한국아티스트협회 사무총장)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세일 작가는 패션디자이너였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컬러의 마술사로서 색으로 다양한 감성과 미학적 구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에서의 12계절을 지내며 다양한 작업을 해 온 작가는 환경 친화의 애찬론자가 되어버렸다.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던 이들이 버리고 간 여러 가지 부속물들을 응용한 재료들을 가지고 아트를 창조해 내었다. 그렇다고 정크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작가가 지닌 응용력의 감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 내고 있다.
작가에게는 낚시에 쓰였던 바늘도, 찌도, 낚시꾼이 고기를 구어 먹다버린 석쇠도, 라면봉지도 그에게는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작가는 다양한 재료의 응용과 재료의 물성을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하며 작품 제작에 있어, 최적의 활용성을 추구하는 것이 그의 철학으로, 뛰어난 패션디자이너로서의 감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감상자의 주관적인 감성을 존중하는 작품들로 창조되었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모든 작품들을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Color Factory"에서 이뤄 낸 고귀한 상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일반적인 작가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형광색조의 컬러가 많이 보이는데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컬러사용을 통하여 작품의 주목성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작가의 전시장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위치한 팝업갤러리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제주의 명소중 하나로 예술작품에 관심이 다소 떨어진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예술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한 작가의 배려도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시대 다채로운 컬러링 작품을 보고자 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로 추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