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당(春塘)
김 난 석
파아란 항아리에 하늘 담아
하얀 솜털구름 옥물 들이나
물가에 둘러앉은 정다운 풀 손
꽃시루 걸어 놓고 김 올리나
패랭이꽃 설레어 숨을 죽인 채
작은 손 내밀어 웃음 짓고
초록빛 언덕 바람 넘겨보는 듯
물항아리 살며시 만지며 도네.
산에 피는 꽃은 산에 피어서 좋고
들에 피는 꽃은 들에 피어서 좋다.
물가에 피는 꽃이나 푸새는 또 어떤가.
봄 되면 한차례 고뿔처럼 앓고 지나가는 게 있다.
바로 몽골지방에서 날아온다는 황사현상이다.
그곳은 최근 50년간 섭씨 2도가 상승해
사막화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동안 천여 개의 호수가 말라버리고 팔백여개의 강이 사라졌으며
46%의 사막이 76%로 늘어났다 한다.
자연 황사 발원지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 되니
주변의 자연 현상을 예의 주시해야 하리라.
한반도의 영지(靈池) 백두산이 요즘 심심찮게 떠오른다.
화산 폭발 주기설로 설왕설래하는 모양인데
가만히만 있어다오.
마중 나갈 날이 오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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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이야기 방
호반의 산책 7. / 백두산 천지
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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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
23.01.13 07:2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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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 사진은 합성이요
아래 사진은 아리랑 호가 촬영한 모습입니다.
난석님~
전 아마 백두산 한번도 못 가보고
세상 소풍 끝날 것 같습니다 ㅎ
팔월 말 구월 초에 한번 다녀오세요.
그런데 저는 울릉도 가는 배에서 죽다 살아나서 바다는 무섭데요.
백두산 전경이 참으로
멋지군요
잘 보고 갑니다
오잉?
여사님들이 많이 기다리던데
저도 반갑네요.
팬들이 많아서 좋겠어요.^^
너무 아름다워
눈 호강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싶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백두산 삼박 사일동안
중국에 있으면서도 날씨 때문에
오르지 못 했습니다
저도 두번째에 천지를 봤다네요.
와우, 남파.서파 하셔서 백두산 천지를 두 번씩이나 보셨군요.
저는 6년전 북파 단한번으로 천지를 보는 행운을 잡았습니다.
혼자 갔는데 한국인이 없고 중국 여행사에서 시간을 안 지켜 길을 잃어버릴까봐 좀 두려웠었어요.
덕을 쌓아야 본다던데요 ㅎ
앗, 천지를 두번 본것이 아니라 두번 가셨는데 한번 보셨다는 말씀이네요. 새벽이라서 정신이 혼미해 잘못 봤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