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양파맛’ 그대로… “추억 돌려드리러 왔죠”
10일 ‘낭만 콘서트’ 출연
▲ 새 노래를 각각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한 어니언스의 이수영·임창제(왼쪽부터). 뒤에 보이는 LP는 이들이 1973년 발표한 데뷔음반이다. (채승우기자 rainman@chosun.com)
“말 없이 건네주고/달아난 차가운 손….”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 ‘편지’로 1970년대 청춘들의 심장을 달구고 75년 해체했던 포크 듀오 어니언스. 이들이 1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추억의 낭만 콘서트’ 출연을 필두로 활동을 재개한다. 30년 만이다.
임창제(53)는 ‘어니언스 임창제’란 이름으로 계속 활동해왔고, ‘하얀 면사포’, ‘목련’ 등 솔로음반을 낸 뒤 결혼과 함께 음악계를 떠났던 이수영(53)도 최근 새 음반 ‘프레셔스 메모리즈(Precious Memories)’를 내놓았다.
“작년 말 ‘임창제 디너쇼’에 잠깐 나간 뒤 40~50대 팬들로부터 ‘우리가 들을 음악이 없으니 어니언스가 책임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더 늦기 전에 팬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 드려야죠.”(이수영)
“재결합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이번 콘서트처럼 우리가 어울릴 무대가 있다면 함께 설 생각입니다.”(임창제)
‘어니언스’란 이름은 이들을 떠나지 않았다. 임창제는 서울 잠원동에 라이브 카페 ‘어니언스’를 운영 중이고,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이수영 역시 회사 지하1층에 ‘어니언스’라는 와인바를 열었다.
어니언스는 72년 데뷔해 ‘편지’를 비롯해 ‘작은 새’, ‘초저녁 별’ 같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작곡과 메인보컬을 맡은 임창제와 ‘원조 꽃미남’으로 여성팬들을 몰고 다녔던 이수영의 인기는 74년 절정에 올랐고, 그해 이대 강당서 열린 이들의 공연은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임창제는 “그때 팬 사인회에 100명이 몰리면 95명은 이수영 사인을 받았고, 나한테 온 다섯 명 중엔 ‘측은해서’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며 웃었다. 그러자 이수영이 “여성팬이 많은 대신 음악은 모두 임창제가 한다고 해서 나도 섭섭했었다”고 받았다.
“살다보니 모든 게 때가 있어요. 헤어질 때가 있고 또 이렇게 뭉칠 때가 있고. 그게 운명인가 싶어요. 억지로 되는 게 아니죠.”(임창제) “임창제씨가 활동을 중단했다면 어떻게 우리가 다시 ‘어니언스’로 뭉칠 수 있겠어요. 고마울 뿐이에요.”(이수영)
두 사람은 다시 ‘어니언스’란 이름으로 새 음반을 낼 것을 궁리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하나쯤은 내야 되겠지”라고 했다. “우선 우리가 불러 사랑받았던 노래들을 갖고 어니언스 단독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팬들에게 노래가 아니라 추억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그것이 바로 대중음악의 힘이기도 하죠.”
데뷔 직전이던 71년 정홍택 전 한국영상자료원장이 “벗겨도 그대로인 양파처럼 돼라”며 ‘양파들(Onions)’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두 사람 모습엔 30년 넘는 세월이 담겨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처음 양파 맛 그대로인 것 같았다.
( 한현우기자 (블로그)hwhan.chosun.com )
첫댓글 옛날 물탱크 위에서 놀던생각난다 기타치며 딸아~들 앞에서 노래부르다 선배들한테 기타 술 다뺏기고 덤으로 볼따구 얻어 터지던 그때 분풀려고 집옆 텃밭에 불지르고 달아나다 잡혀서 지서가서 반성문 써던그때를 생각하며.......
지서 몇번 잡혀갔는데.............호호가 좋아하는 편지 ...........약간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롱.............
이 노래는 우리 총무님의 18번 인데????????????...............
뭔 의미???.............나뿐 아니고~~다들 좋아하는 노래 아닌가????와싱톤 기타칠 줄 아나?? 난 기타잘치는 남자가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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