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태어나면서부터 바다로 나갈 때까지 자신이 태어난 강의 냄새를 기억하며 그 냄새에 의존하여 회귀한다"는 허슬의 주장대로라면 연어의 모천회귀 운명은 종족이 유지되는 한
영원할 것 같다.
이런 감동적인 모천회귀능력을 갖고 태어난 민족이 있다.
바로 한국인이다.
설날에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귀성행진을 보면 '혹시 우리가 연어의 자손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든다.
연어는 자식을 낳으러 고향으로 가고 우리는 부모님을 뵈러 고향으로 간다는 것만 다를 뿐, 둘 다 혹독한 귀성전쟁을 치르며 고향 앞으로 돌진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우리만 갖고
있는 힘인 것이다.
예로부터 아시아 삼국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서로 달랐다.
'상도의 나라' 중국은 의(義)를 중요시했다.
믿음이 있어야 장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사의 나라' 일본은 충(忠)을 중요시했다.
그들은 절대적 충성심 위에 국가를 세웠다.
'가미가제'로 대변되는 그들의 맹목적인 충성심은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중국이 의(義)요,
일본이 충(忠)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중요시했을까.
그것은 효(孝)다.
우리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하여 왕과 스승, 아버지에게 효도하도록 배웠고 제사로
조상을 섬기고 이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태어난 이유요, 마땅히 해야 할 소임이었다.
영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을 가장 가까이서 보호해주고 돕는 신이 조상신이기 때문이다.
어릴적 철부지로 장계국민학교에 입학하여 호기심으로 가득찬 나를 장계천 징검다리를 건너다니면서 즐거움으로 넘쳐날때 쯤 . . . . 아버지의 사업관계로 고향을 떠나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살던 고향이 그립기만했다.
나이들면 선산농장에 묻혀계시는 부모님따라 귀향하리라는 생각으로 . . . . .
8년전부터 장수군민들에게 큰 선물도 하고 선배, 칭구, 후배를 사귀기 위해 장수군 관광치유산업 기반을 듸쟈인하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도 "관광산업과 치유산업"이란 무한대로 부가가치가 높은 6차 산업이기 때문이다.
나름대로는 2년여동안 군청공무원들이며 관계자들을 설득시키고, 열심히 찾아 다니고 자료도 만들었다.
장수군 둘레길 개발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남덕유산 서봉을 "상고대 100일축제"로 성공한다고 해도 성공율은 3/1만이 나타날 것이고, 성공이냐 실패냐는 앞으로의 계획이 중요한 것이다.
대한민국 주변국가 16억3천만 인구중에 환자들을 유치하고 관광객들을 유입시키는 방법과
대안이 중차대한 것이다.
현재와 3년안에 이루어지는 개발은 수박 겉핡기식으로 관광, 등산객들의 유입은 년 30 ~ 50만명 정도로 유지가 되겠지만 세계적인 hub역할은 없을 것이다.
정말, 중요하고 고차원적인 발상이 아니면 앞으로의 장수군 계획과 개발은 그 가치가 별로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인식할 것이다.
그 동안 프로젝트를 인지하고 재능을 알고, 모든 여건이 뛰어 난, 타 군에서는 10여개월 전부터 나에게 도움을 달라는 손짓을 하고 있지만 나의 고향을 버린다는 것은 나의 부모를 버린다는 뜻과 같기 때문에 마음이 허락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
인물[人物]은 인재[人才]를 알아본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대전 칭구들은 나를 염려한다.
토사구팽[兎死狗烹] 고사성어를 명심하라고 . . . . .
나보고 미친놈이라고들 한다.
2년여를 이곳에서 열정을 쏟고 대전쪽을 등한시했기 때문에 모두가 나무라고 있다.
하지만 나의 주변부터 서서히 준비하고 시작한다.
그래서 눈에 쉽게 띄는 수변구역부터 정화하고 개발해 가자는 생각으로 장수군에 제안을 했지만 관심없는 듯 하다.
대진고속도로에서도 장계면 관문인 깁재에서도 쉽게 바라다 보이는 곳이 장계면과 금덕저수지(25,341평)이다.
깁재는 일명 호루룩재라고도 하지만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이 재에 풍치라대'風治羅帶 (비단띠에 바람이 스치는 형국)라는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장계면의 볼거리를 아이디어와 노동력으로 쉽게 이루어 낼 수 있는 좋은 조건의 저수지임에도 불구하고 장계면 사람들은 좌시하고 있는 것이다.
장계 사람들이 아니면 누가 해줄것인가???
금덕리 주민들이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해줄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라도 함께 아름다움을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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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덕저수지가 가축분뇨와 생활하수로 악취를 품어낸다는 것을 6년전부터 알고 정화도 시키고 관광자원화 해야겠다는 생각에 장수군 주변저수지를 훌어보고 다녔지만 장수군내 저수지에서는 연꽃을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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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함양군 상림연꽃단지에서 연씨 2,000여개씩을 구해서 5년여를 심었지만 매년, 실패를 거듭하고 올해 5월경에도 2,000여개를 개갑하여 뿌렸지만 군데군데 흩어져 50여개의 어린 연이 올라오다가 농사용 물을 빼는 바람에 말라 죽는 경우가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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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몇가지 수련 뿌리 2푸대와 연씨 2,000여개를 어렵게 구해서 금덕리 주민들에게
금덕지에 심자는 제안을 했으나 그 가치를 모르는 주민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려운 일이라는
판단이 들어 포기하고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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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에 농장에서 약 3km안에 보이는 서변저수지로 우연히 낚시를 가게 되었는데 . . . .
깜짝, 놀라는 현상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장수군에서 그렇게 찾아 헤메도 보이지 않던 연꽃이 . . . . . .
화려하고 품위가 돋보이는 붉은 연꽃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 고상한 홍련이 500여평 저수지에 큰 봉우리로 붉고 찬연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던 것이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6년여를 찾고 매년, 2,000여개의 씨앗을 구해서 뿌렸지만 매년,
실패를 거듭하다가 가까운 서변저수지에서 이렇게 품위있는 홍련을 만날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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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낚시도 포기하고 군청 건설과에 들러 준설작업은 언제하느냐고 질의를 하니 올해, 11월 중순이면 한다는 계획을 접하고 기다렸다.
서변저수지 준설작업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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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공사를 맡으신 "송암"이라는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2015년 11월 9, 10, 11일까지 3일간 연근을 채취해서 매일 옴겨다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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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여기저기에 골고루 심었지만 결과는 내년에나 알수 있겠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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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심어놓은 연근이 종자가 되어 healing저수지로 거듭나서 장계면의 볼거리가 되고
관광상품으로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댓글 좋은일 하시는군요. 복 받으실 겁니다.
애국심과 애향심은 그 나라와 그 지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척도라고 생각하거덩요.
감사합니다.
깁재라 해 주시니 정말 반가습니다 200기의 고총 18기의산성27기의 봉수 중심 장계, 백이군의 터이자 난진아현을 다스린 백해 그리고 사람들 ~~~자랑스럽고 고맙네요^^
조상님네들의 기상과 슬기로움이 담긴 지명에는 어김없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을 그 후손들은 간과하지요.
각, 싸이트에도 지명 변경요청을 했지만 쉽지않네요.
왕곰님께 장수군의 역사 공부를 가르침받고 싶습니다.
장수군 둘레길을 제안하고 2년여 동안 25차 답사산행을 마쳤고 장수관광 기본계획을 진행중으로 차후, 가야 1500년 재철문화지 27곳과 연계하여 치유,관광등산로를 개발계획입니다.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시간되시면 장안문화예술촌에 차한잔 하러 오셔요
그러시군요?
제가 8년전부터 장수군의 78% 산악지형을 활용한 치유,관광,문화군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헌신하다 보니 바쁜 일상속에 지형개발, 역사찾는데 전념하다보니
여유로움이 없는 실정입니다.
오늘이라도 찾아 뵙겠습니다.
제 폰은 010 ~ 5404 ~ 5565 입니다.
손폰은 어찌되시는지요 ?
😁
010 8881 2493 입니다요~~~^^
예 ~ 감사합니다.
어제는 전서강대 총장님을 지내셨던 이상일 신부님께서 필요하신 힐링숲길로 개설관계로 백두대간 북바위 코스 답사산행을 하고 왔는데 답사와 관련하여 논의를 하고 대적골 가야 재철유적지에 답사해서 샘플을 채취하고 왕곰님께 시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차마시러 가겠습니다.
그동안 내마을 장계를 위해노력하신 백채선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이곳 장계면이
감사합니다.
서로서로 조금씩 애향심을 키워간다면 명품군, 면, 리가 될 수 있음에도 방관과 무관심의 연유겠지요 ~
현지인들은 매번, 봐왔기 때문에 못느낄수도 있고 저같이 외지에서 온 사람이 쉽게 볼 수도 느낄수도 있기에 실행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봄귀농한. 초보농사꾼. 입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애쓰시는 분들 덕분에. 장수군이. 살기좋은. 곳으로. 떠오르는군요
저같은 사람들은. 아무런. 노력도없이. 장수군의. 자연환경을. 즐감하며. 살수있군요
이제. 장수군민의 한사람으로. 이지역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ㆍ
마음을 같이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장수군민이라면 . . . .
장계면민이라면 . . . .
즐기고 기쁨을 나눌수 있는 권리가 있지요 ~
하지만 권리만 있는것이 아니고 가꾸고 보살펴야 할 의무도 있는 것이지요.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장수발전을 위해서 애쓰시네요..
응원합니다.
군민 한분한분이 함께 마음과 정성을 뫃은다면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 집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참 부탁드립니다.
"위동방죽"글을보니 반갑고,아련한 옛 추억들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따라 낚시하던......
정말 좋은일 하십니다.
응원보내드립니다.부디 좋은결실 기대합니다.
기회가되면 한번 만나지요.
내가 금덕저수지로 가자요.
ㅎ ~
방갑다요 ~
저가 어릴적에도 형님 자전거 뒤에 타고 낚시갔던 기억이 아물거리기도 합니다.
그 때는 너무도 맑은 물속이 푸르고 겁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대나무낚싯대로 여러마리를 잡아 꿰미에 달고 집으로 와서 의기양양해 하던 형님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저도 같은 마음과 뜻으로 생각을 같이 하실 분들이 계시면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손폰은 010 ~ 5404 ~ 5565 인데 문자주시면 언제든지 전화드리고 뵙기를 원합니다.
@k2/백채선 제핸폰은 010-3417-1358 입니다
가까운날에 뵙지요.
@시나부로(정진석) ㅎ ㅎ
저는 낼이라도 . . . . .
차 한잔하러 오시면 두팔벌려 방깁니다.
깁재정상에 임시로 거처하고 있답니다.
홍련이 활짝 피어날 저수지가 기대됩니다.
마음을 담아 주셔서 힘이 납니다.
8월경 채취해놓은 홍련 씨앗 2,000여개도 개갑을 해서 또, 저수지에 던져 넣어야지요.
응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