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공한 여자의 대표로 꼽히는 이들중의 한 사람이 오프라 윈프리다.
며칠전, 어느 음악 전문 채널의 책소개 코너에서 그녀의 책이 소개되면서 그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으며,
그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요인들에 대해 줄줄이 늘어놓는다.
나름대로 공감이 가는 이유들이다.
그런 이유들을 무색하게 하는 이가 바로 그녀가 아닌가 싶다.
흑인으로서 백인사회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며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세상이 많이 변해 흑인들이 곳곳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 가고는 있다지만 아직도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늘에서 고통당하는 일들이 다반사인 현실속에서의 그녀의 성공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그런 사회에서
모든 조건에서 열악한 그녀가 그래도 젊다 할 나이에 성공한 여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은 그녀에게 특별한 무엇이 있다는 것의 반증이 아닐까?
책소개중에 그녀의 성공비결에 대해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것을 성공의 큰 요인으로 뽑고 있고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워낙 독서를 즐겼다는 것을 꼽고 있다.
두가지 요인이 공감이 되었지만,
내게는 그녀가 과거에 연연치 않았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녀는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외에도 어린 시절 거론하기조차 부끄러운 여자로서의 치명적 상처까지 지닌 여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들을 그대로 시인하며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정상의 자리에 섰다는 것.
성공을 꿈꾸는 자들에게나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나 그녀에게서 배울 점은 과거에 매이지 않는 것이 아닐까?
분명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없다.
그녀에게도 인간에게 주어진 똑같은 본능이 있어 상처로 인한 아픔을 외면하고 싶은 욕구를 비롯해 수많은 좌절을 겪었을 것이나,
자신의 과거로 인해 미래를 약탈당하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으리란 굳은 의지가 있지 않았을까?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녀처럼
과거의 상처로 좌절의 씨앗을 삼지 말고 오히려 미래의 좋은 토양으로 삼는 지혜로운 삶을 살았으면 한다.
카페 게시글
수필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
무탄트
추천 0
조회 126
02.08.12 20:57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