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우리 부경대학교 학생 여러분에게 참으로 뜻 있고 건강한 방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지금쯤 아마도 여러분은 「갖가지」 방학 설계에 가슴 부풀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들보다 훨씬 많은 겨울방학을 겪은 선배로서
이 기회에 여러분에게 꼭 한 가지만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갖가지 설계」를 포기하십시오.
한 가지 설계만 실천하기에도 겨울방학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최근 서울의 어느 명문대학 학생들이 하루 한 시간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틈새공략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 겨울방학 동안 전공 서적 「한 권」만은 확실하게 통독한다는 각오를 하십시오. 아니면 매일 꼭 「두 시간 이상」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기간을 이 겨울 방학으로 삼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하시고 실천하십시오.
많은 것도 필요 없습니다. 꼭 이 일만 성취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인생에서는 결코 공부가 모두는 아닙니다.
그러나 학생에게는 공부가 모두일 수 있다면, 그 학생생활은 행복입니다.
대학 4년이 앞으로의 일생 40년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마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부경대학교 학생 여러분.
건강한 방학이 되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먼 훗날 일생을 되돌아 볼 때 나의 대학 생활 4년이 참으로 부끄럼 없는 4년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계기가 이 겨울 방학 동안에 이루어지기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겨울방학이 되기를 기원하며 건강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