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지혜가 들어오게 되었다 - 지혜로울 지(智)
지혜 지(智)자는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口) 것을 아담(大)이 거역하여 먹게 되고(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于) 되고 이 세상에 타락한 지혜가 오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혜 지(智)자는 화살 시(矢)와 입 구(口)와 가로 왈(曰)자로 되어져 있다. 그런데 ➀번의 청동기에 보면 사람 대(大)자와 입 구(口)자와 달 감(甘)자에 갈 우(于)자로 되어져 있다. 이것은 사람 대(大)자가 화살 시(矢)로 변형된 것이며, 달 감(甘)자가 왈(曰)로 바뀐 것이며, 입 구(口)는 그대로 있고, 갈 우(于)자는 생략된 형태이다. 이것은 아담(大)이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口)을 거역하고, 선악과 열매를 먹으면 지혜롭게(智) 된다고 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그 열매를 먹게 됨으로(甘) 말미암아 에덴동산과 하나님을 떠나가게(于)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이다.
그러니까 이 지혜(智)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세상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며, 마귀가 준 지혜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는 글자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게 된다고 하셨다(창 2:17). 그런데 하와는 뱀의 유혹을 받아서 선악과를 보니 지혜롭게(智) 할 만큼 탐스러워서(婪) 그 열매를 따 먹고(甘) 자기와 함께 있던 아담에게도 주매 그도 먹게 되었다고 증거 한다(창 3:6).
학자들은 알지(知)자와 지혜 지(智)자가 고대에는 같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학자들은 지(智)자가 ‘지혜롭다’와 ‘총명하다’의 뜻으로 쓰였다고 한다. 창세기 3장에서 유혹을 받고 난 다음에 선악과나무 열매를 보았을 때 그들은 지혜롭게(智) 할 만큼 탐스러워서 먹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 ‘지혜롭게’는 히브리어로 ‘사칼’인데 그 뜻은 ‘지혜롭다’, ‘총명하다’는 것으로 의미가 서로 같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선악과 열매는 ‘탐스러웠다’고 했는데, 이 말은 히브리어로 ‘하마드’ 즉 ‘몹시 바라다’, ‘탐내다’라고 하는데, 중국 최초의 갑골한자에도 ‘탐하다’는 람(婪)자도 여자(女)가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두 개의 나무(林) 중 생명나무(木)를 등지고 선악과나무(木)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있는 글자인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갑골문자에서는 화살 시(矢)자가 금문(金文)에서는 최초의 남자인 아담(大)자로 바뀌었다가 다시 현재 화살 시(矢)자로 바뀐 것은 화살(矢)이 공격용 무기인 것처럼 이는 아담(大)이 하나님을 대적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지혜 지(智)자에 말하는 입 구(口)자가 있는데, 여기서의 입은 하와를 유혹하는 뱀의 입(口)일 수도 있고, 뱀의 말에 대답하는 하와의 말의 입(口)일 수도 있고, 그 선악과 열매를 먹는 입(口)일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했던 하나님의 입(口)인 것이다. 갑골문이 창제되어 사용될 당시 상(商)나라 사람들의 최고의 특징은 하나님(上帝)의 숭배이며, 그들이 갑골판에 점복을 행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口)인 신탁(神託:신의 뜻)을 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숨 명(命)자에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입(口)이 있는데, 그분의 입(口)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했기 때문에 ‘목숨 명’자라는 뜻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지혜 지(智)자에 말하다 왈(曰)자인데, 원래 금문(金文)에는 달 감(甘)자로 되어져 있다. 그렇다면 지금에는 ‘말하다’ 왈(曰)자로 쓰이고 원래는 ‘달다’ 감(甘)자로 쓰이고 있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말하다 왈(曰)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금지 하셨음을 말씀하시는 것이고, 그런데 인간은 그것을 어기고 선악과나무 열매를 따 먹었음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달 감(甘)자이다. 갑골학자들은 달 감(甘)자는 입(口) 안에 어떤 음식물이 들어 있는데, 그것이 달콤하다고 해서 만들어진 글자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선악과 열매를 먹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글자이다.
그리고 ➀번의 맨 오른쪽 위에 있는 멀리 가다는 우(于)자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갑골문에 보면 이 글자는 멀리가다는 우(于)가 아니라 아들 자(子)자가 변형된 것을 볼 수가 있다. ➁의 왼쪽에 있는 글자가 바로 아들 자(子)이다. 이것도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 나간(于) 것도 의미하지만 그것은 자자손손(子子孫孫)의 대를 이어서 그 타락한 지혜의 영향력이 멀리 가게(于)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이다. 학자들은 우(于)자가 원래 탄식할 우(吁)자와 멀리 가다는 우(迂)자라고 한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탄식하며(吁) 멀리 떠나게 되었다(迂)는 것을 보여 주는 의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의 지혜 지(智)자에는 없지만 위의 ➁번의 원래 갑골문 맨 아래에 있는 울타리 같은 글자가 바로 책 책(冊)자이다. 갑골문학자들은 원래 이 책(冊)자가 울타리 책(柵)자라고 한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난 후에 저주를 받았다고 했는데, 그 ‘저주’라는 의미가 바로 ‘울타리로 에워싸서 하나님께 오는 것을 제지하고 금지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이 울타리(冊)는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고 들어오는 것을 금지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창 3:24절). 수메르어도 ‘에딘’은 ‘둘러싸인 울타리’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을 볼 때 이것이 바로 에덴동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책(冊)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이 책이 인간의 타락의 역사에 관해 알려 주는 아담의 계보에 관한 책(冊)이라는 것이다(창 5:1).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바로 그들에게 동방풍속이 가득하였기 때문이었다(사2:6). 그런데 그 동방의 풍속은 바로 수메르의 풍속이었고, 그들의 만신전에는 무려 3,600개의 신이 존재했다. 특히 뱀으로 상징되는 엔키로부터 모든 지혜(智)인 ‘메(ME)’를 빼앗아 가는 인안나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이 여인은 나중에 하늘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받는다. 그리고 예레미야 당시에도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이유 중에 바로 하늘의 여왕(렘 7:18절)을 섬겼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최초의 여자인 하와가 하늘의 여신으로 둔갑한 것이며, 그리고 중국에서도 하늘의 여신이며 여왕으로 일컬어지는 최초의 여성인 여와(女媧)인 것을 볼 때에 타락한 지혜가 여자를 통해서 오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500년 전 마야를 정복했던 스페인 사람들은 그들의 전승을 듣고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그들의 전승에 는 성경과 거의 같은 창조와 메시야에 대한 소망과 유월절과 할례에 대한 기록들 때문이었다. 그런데 마야인의 성서라 불리는 『포볼 부』에 보면 그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고도의 지식이 최초의 인간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그들의 최초의 선조들은 순식간에 아주 먼 곳까지 무든지 볼 수 있었고, 모르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뛰어난 것은 그들의 지혜(智)였다. 그들의 눈은 하늘의 천장인 네 모서리도 조사했고, 지구의 둥근 표면도 조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힘센 신들이 질투를 받았고, 신들은 창조물인 인간이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들의 눈에 안개를 불어 넣어서 시야를 가렸고, 그들은 더 이상 먼 곳을 볼 수 없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최초의 인간들이 지닌 모든 지혜와 지식을 빼앗겼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 인류학자들은 에덴동산의 타락 사건의 변형으로 보고 있다.
아담과 하와는 지혜롭게 할만큼 탐욕스러웠던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처럼 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인류에게 사망과 저주를 안겨다 주었다. 그렇지만 지혜의 근본이신 예수님은 그 몸을 십자가에 달려 희생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어 주신 예수님을 주로 삼았으니 우리도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고 생명을 살리는 지혜로운(智) 삶을 살아야겠다(고전 1:30).
송태정 박사(갑골문 연구 교육학 박사), 박사논문-갑골문자의 신학적 해석 연구, 성경적 갑골문자해석연구소 대표, 순복음해남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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